신문사설 이렇게 읽자 (독해, 요약, 그리고 논술대비) > 기타언어토론&토론교육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기타언어토론&토론교육Home>기타언어토론


논술시험 신문사설 이렇게 읽자 (독해, 요약, 그리고 논술대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토론실
댓글 2건 조회 2,396회 작성일 05-07-09 03:23

본문

1 . 들어가는 말 

신문 사설은 분명히 신문의 일부이다. 요즘 우리에게는 신문 사설이 마치 부모 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인 듯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신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사설만을 따로 떼어 입시를 위한 여의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문 사설을 대학 입시를 위한 교재로만 보는 것은 지나치게 신문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것이다. 또 신문의 여러 지면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신문 사설 혹은 신문 기사는 하나하나가 훌륭한 교육자료이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체육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신문은 우리에게 거의 정확하고 신속한, 포괄적이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적이 어느 정도 묵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면, 신문은 그 어떤 서적보다도 빠르게 신지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신문을 통해 여러 가지를 교육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다. 이처럼 신문을 교육에 이용하고 있는 것을 신문을 활용한 교육(NIE;Newspaper in Education) 이라고 한다.

신문을 잘 읽으려면 일종의 신문 독해법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신문 혹은 신문 사설을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잘못된 선입관을 가지고 신문을 대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근년에 들어 신문 독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문독해에 대한 몇 가지의 단행본도 출간되어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 그 책들은 어떻게 신문을 읽어야 잘 읽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고 있고, 대표적인 책이 1993년 개정판이 간행된 신문소프트 란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서라도 우리는 신문을 통해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신문이 장점에 비해 단점도 가지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신문사설에 관하여 올바른 독해법을 가르치고자 한다. 나머지 자세한 신문 독해법은 다른 책에 미루자.

이제 본제로 가자. 신문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에 얼마나 효과적인 자료일까 ? 과연 사설을 열심히 공부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 같은 사실은 자세히 검증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1994학년도 명문대 수석입학생들이 한결같이 사설이 대학별고사에서 효과적이었다고 밝히는 것을 보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설은 가장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글로 인식되었다. 더불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최상의 독해 자료로 생각되었다. 물론 이런 견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신문 사설의 대부분이 비논리적이고 독선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문사설에 대한 긍적적인 평가는 아직도 유효하다. 그래서 우리가 모두 아는 바와 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고 본고사에서 논술이 비중있게 다루어지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신문 사설을 대본으로 한 글읽기가 유행처럼 번졌다. 이러한 유행에 따라 시중에는 사설읽기에 대한 지침서랄까 지도서같은 단행본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몇 권 간행되어 있고, 그 외에도 사설읽기와 관련있는 다양한 종류의 잡지와 도서들이 즐비하게 나와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모든 자료가 준비되어 있어, 우리 학생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효과적으로 논리적인 글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그렇게 많은 학습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 사설을 대상으로 한 논리적인 글읽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체로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앞서 열거된 여러 학습 자료들이 구체적인 언급이 없이 너무 추상적인 방법론만을 나열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일부의 자료를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읽고 학습해야 할 영역을 미리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해 보는 기회를 없게 하였다는 것이다. 셋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료들이 구체적인 설명과 예문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독해 공부에서 없어서는 안될 교사의 첨삭 지도 라고 하는 절대적인 영역을 포함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몇 가지는 그간 시정되었다. 첫째의 경우는 우리가 <언어와 논술>, <우리교육> 등의 잡지를 통하여 학생과 교사의 입장에서 실시할 수 있는 자세한 사설읽기 방법론을 발표한 바 있고, 최근의 일부 단행본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시도하고 있어 어느 정도 문제점을 해결해가고 있다. 둘째는 일부 잡지가 사설을 문제화하여 제시함으로써 그런대로 해소되었다. 셋째는 일부 잡지가 논술 학습 기획물을 연재함에 있어서 이들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 첨삭지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노력은 일부의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며, 전체 학생 골고루에게 미치는 것은 아니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사설읽기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했다.

하지만 신문 사설읽기에 무슨 새로운 왕도가 있겠는가? 따라서 이 책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도우며 논리적인 글읽기를 할 수 있는 하나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소개하고 예를 들고자 한다. 이것은 그리 어렵지도, 그리 쉽지도 않은, 단지 많은 노력과 정성, 그리고 용기를 필요로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우리의 독창적인 방법은 아니고, 우리의 체험을 바탕으로 기존에 널리 알려진 방법을 좀더 구체화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여러분은 이 방법을 차근차근 읽어가며 실천해 보도록 하자.

 

2 . 신문사설 읽기의 준비 
사설을 잘 읽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독해에 앞서 심리적, 물질적으로 몇 가지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을 알아 보자.

먼저 심리적인 면으로 우리의 눈은 사설의 세로쓰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사실, 다 아는 바와 같이 대부분의 글이 가로쓰기인데 비해 신문의 사설은 세로쓰기로 되어 있어 독해가 쉽지 않다. 현재 고등 학생들은 철저하게 가로쓰기에 익숙해진 세대라 세로쓰기인 현재의 사설형식에 익숙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신문지를 그대로 주고 읽게 하고, 그 다음에 그것을 가로쓰기로 다시 인쇄한 것을 주고 읽게 하였더니 학생들은 후자를 훨씬 쉽게 이해하였다. 이것을 해소할 방법에는 왕도가 없다. 다만 세로쓰기로 된 사설을 자주 봄으로써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을 뿐이다. 사설을 자주 읽어 심리적인 거부감을 빨리 없애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뿐인 것이다. 물론 <한겨레신문>과 일부 신문은 가로쓰기를 택하고 있다.

두 번째는 신문에서 사설 외에 다른 것은 필요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흔히 우리는 수업시간에 신문은 정보의 보물창고, 혹은 신문은 지식의 벼룩시장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러니 신문의 사설만을 읽지 말고 다른 기사를 읽은 후에 사설을 대하라는 것이다. 대부분 사설의 내용은 그날 가장 비중있게 다루어진 기사의 내용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1994년 8월 18일자 <조선일보>는 30면에 현대중공업 직장폐쇄 첫날의 상황을 보도하고 사설에서는 현중 사태의 교훈 이라는 제목으로 노사협상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한편 1994년 8월 21일자 <동아일보>는 1면 머릿기사로 특별사찰 안 받으면 북-미 관계개선 없다 라는 제목의 내용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3면 사설에는 난데없는 북한성명 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외교부가 특별사찰을 전제로한 경수로 도입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을 비판하고 있다. 신문기사에는 보도기사와 해설기사가 있는데 특히 해설기사가 사설읽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해설기사로 주된 시사적인 내용과 용어를 사전에 이해하고 사설을 읽어야 한다.

세 번째는 국어사전 과 한한사전(t|춪) 을 준비하여야 한다. 가능하면 큰 것이 좋으나 탁상용으로 나온 것도 무방하다. 사전의 준비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지만 의외로 이러한 준비없이 사설을 읽겠다고 나서는 학생이 있다. 사설에 쓰이는 어휘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 것도 많고, 우리가 많이 본 것이라 해도 정확한 내용파악을 위해서는 의미의 해석이 분명해야 하기 때문에 국어사전 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신문은 한자를 그대로 노출시키므로 한한사전 은 반드시 준비하여야 한다. 국어사전 으로는 국어대사전 (금성출판사 간), 새국어사전 (동아출판사 간) 등이 권할 만하고, 한한사전으로는 새한한사전 (동아출판사 간)이 권할 만하다.

네 번째는 시사용어사전 을 준비하는 일이다. 사설은 시사성이 강한 글이다. 우리가 사설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내용이 시사적이고 전문적이어서 다소 어렵다는 것인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는 사설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사전이 필요하다. 특히 약어로 된 각종 위원회나 기구, 단체명같은 것은 전적으로 이들 사전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시사용어사전 은 매년 내용이 바뀌므로 해당년도에 발행된 것을 구입하여야 한다. 이런 유의 책은 특별히 고등학생들을 위해서 편찬된 것이 없으므로 취업시험용으로 나와 있는 것 중에서 아카데미 시사일반상식 (바로출판사 간), 뉴미디어 시사일반상식 (바로출판사 간), COKID 2000 (중앙일보사 간), 현대시사용어사전 (동아일보사 간) 등이 권장할 만하다. 영어 약어는 기존 영어사전에도 나와 있으나 영어약어사전 (교학사 간)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섯 번째는 사설을 오려 붙이고 내용을 쓸 공책을 준비한다. 반드시 고급일 필요는 없으며, 너무 두꺼운 것도 좋지 않으나, 단단히 제본된 것이라야 한다. 소위 스프림 노트는 피하는 것이 좋고, 연습장류의 갱지로 제본된 공책도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사설을 오려 붙이다 보면 부피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게 되고, 쉽게 떨어져 보관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는 용기를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여야겠다. 그것은 믿을 만한 협조자, 즉 조언자를 구하는 일이다. 조언자란 자기가 스스로 정리한 사설노트의 내용을 검토해주고 첨삭해 줄 분을 가리킨다. 가장 좋은 조언자는 바로 현재 자기를 담당하고 있는 국어교사이다. 자기가 읽어 정리한 내용이 맞는 지 틀리는 지를 판별해줄 사람으로는 국어선생님이 최적의 인물이다. 그분과 함께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첨삭해 나아간다면 그보다 좋은 사설읽기는 없다. 하지만 국어선생님이 여의치 않다면 사회나 윤리 선생님이 대안일 수 있다. 아무래도 그와 같은 전공을 가진 분들이 사설에 접근하기가 용이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담임선생님에게 의뢰한다. 가장 친근하고도 어려운 분이니 오히려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서 인간적으로 그리고 정중히 부탁을 드리면 여러분을 마다할 선생님은 계시지 않을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획일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교사가 관심을 가지고 첨삭 지도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믿을 만한 협조자를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일곱 번째는 신문을 구독하는 일이다. 여러분은 신문구독은 사설읽기의 첫단계인데 왜 이제와서 이야기 하냐고 말이다. 그렇지만 신문을 정기구독하지 않고도 사설은 읽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신문을 정기구독하고 있지만, 만일 지금 현재 신문을 구독하고 있지 않다면 즉시 신문을 구독하는 편이 낫다. 정기구독하지 않아도 신문을 구할 수는 있지만 여러 면에서 번거롭다. 기왕에 구독하려거든 2개 이상 보는 것이 좋다. 각 신문마다 특징이 다르고 견해가 다르므로 조간 하나에 석간하나 와 같은 식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문을 보관하거나, 신문의 내용을 스크랩하는 일이다. 앞서 사설과 관련된 신문기사를 읽으라는 주문을 했지만, 혹 신문사설이 며칠 전의 신문기사와 연관지어지는 경우가 있기에 신문의 보관이나 스크랩이 필요하다. 신문은 무한정 모을 수 없으므로 한 달 정도의 분량을 모아 놓으면 될 것이다. 부득이 모으지 못했다면 해당 지역 공공 도서관에 가면 열람할 수 있고, 부근 신문 보급소에 가면 대개 그 달치는 몇 장식의 여유분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협조를 구하면 될 것이다. 스크랩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다른 책을 참조하기 바란다.

이상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 여러분은 사설을 보다 더 잘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밥상 앞에 숟가락을 들고 서있는 사람이 여러분들이다. 자,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설을 읽을 것인지 알아 보자.

3 . 사설 읽기의 구체적 요령 
앞에서는 사설을 대하기 전에 미쳐 생각하기 어려운 몇 가지의 준비 사항을 생각해 보았다. 지극히 상식적인 것일 수 있으나 의외로 이런 준비없이 사설을 읽겠노라 신문부터 펼치는 사람이 있다. 그러지 않도록 하자. 개인에 따라서는 이 중 생략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있겠으나 가급적 모두를 준수하기를 바란다.

대입 시험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국어 공부의 일반적인 진리는 많이 읽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 이유는 많이 읽어야만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요즘 어려운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논술에 있어서도 많이 읽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중국의 구양수라는 사람이 작문의 3가지 중요한 점을 열거할 때에 다독(L? 을 거론한 바도 있지 않은가? 열심히 읽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우리가 앞서 말한 바처럼 국어 공부에서 사설이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면 사설은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중학생이나 고등 학교 1,2학년생의 경우는 매일 1편 이상의 사설을 읽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고3생의 경우는 최소한 1주일에 하나 정도의 사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고 1,2학년의 경우, 월간이나 주간 시사잡지를 구독하여 신문과 같은 방법으로 정리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신문만 볼 경우도 사설만이 논설문은 아니므로 다른 난도 주의깊게 읽어 보면 좋다. 하루의 신문은 우리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훌륭한 가정교사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도록 하자. 매일 하나의 사설을 읽고 아래에서 제시하는 항목대로 요약 정리하다. 그리고 나서 그와 같은 소재를 다룬 다른 신문의 사설을 찾아 같은 요령으로 정리한다. 물론 이것은 사설을 두 개 공부하는 격이지만 어차피 소재가 같으므로 하나의 글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때, 비교 대조가 되는 다른 신문은 가급적 먼저 본 신문과 논지가 확연히 구별되는 것으로 하는 것이 이익이다. 예를 들면 <ㅈ일보>와 <ㅎ신문>의 논지는 같은 사안을 두고도 정반대로 펼쳐지는 경우가 있다. 정부의 시책에 대해 전자가 우호적인 논지라면 후자는 비판적일 경우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신문과 어떤 신문이 대조적인가. 그것은 학생들이 여러 신문을 보면서 스스로 느끼면 된다. 이 글의 끝부분에서는 잠깐 이에 대해 언급할 것이다. 아무튼 우리의 여러 신문들은 각기 개성을 가지고 사설을 전개하고 있다.
 
위에서 필자는 저학년들에게 두 개의 사설을 서로 비교 대조하며 공부할 것을 요구했지만 불가능하다면 하나만 착실히 해도 된다는 점을 밝힌다. 고3의 경우는 일주일에 하나 정도의 분량이 적당할 듯싶다. 사설 하나를 정리하는데에 최소한 1시간 정도는 걸려야 하기에 저학년같이 매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고3은 이렇게 하자. 월요일 조간이나 석간의 사설을 읽고, 그 사설을 주중에 한두 번 더 읽는다.그리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정리하는 것이다. 이미 두세 번 정독을 했으므로 그리 많은 시간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리가 사설을 읽을 때에는 비판적인 안목에서 보는 것이 좋다. 이 때의 비판은 잘못된 점을 헐뜯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주제에 대한 비판적 읽기를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제재에 대한 필자의 시각은 정당한가 , 필자의 생각이나 의견이 실현성이 있는가 등이 그것이다. 그 다음에는 논리를 비판하며 읽을 수 있다. 논리의 비약이나 모순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논거의 타당성을 비판해 볼 수 있다. 추론의 근거가 되는 명제나 자료에 타당성이 있는가를 살핀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우선 여러분은 사설에서 꺼내야 할 항목을 몇 가지 설정한다.

우리의 경우는 학교 현장에서
① 주제와 주제문,
② 단락나누기,
③ 단락별 소주제,
④ 논거찾기,
⑤ 내용 요약,
⑥ 오류 찾기,
⑦ 어려운 어휘찾기와 예문쓰기,
⑧ 자기 의견쓰기,
⑨ 두 신문의 비교,
⑩ 질문 등의 10개 항목으로 나누어 지도하였다.

하나하나의 항목을 짚어가며 요령을 설명하기로 하자. 먼저 신문사설을 공책에 오려 붙일 때는 반드시 날짜와 신문명을 기록하고 시작하자. 신문 사설의 특징이 시사적이라고 하는 것을 알면 이해할 것이다.


(1) 주제 찾기와 주제문 작성
사설은 여러 문제에 대한 신문사의 견해와 주장을 널리 알리려는 글이다. 이때 신문사의 견해와 주장이 바로 주제가 된다. 일부 신문사설의 주장이 독선적이고 편파적이며 독자에게 일방적인 생각만을 강요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사설의 신문사의 견해라는 것은 틀림없다. 정확하게 된 신문사설이라면 대체로 두괄식이나 미괄식, 혹은 양괄식 구성방식을 사용하여 글의 앞뒤에 주제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신문사설이 짧은 분량에 사실과 의견을 담아야 하는 글이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서론-본론-결론 으로 적절하게 짜여진 사설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즉, 서론과 본론으로만 되어 있거나, 병렬식으로 주제문이 산재된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그런 사설에서 주제문을 찾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신문사설은 우리에게 제목과 함께 제시되어 주제를 찾는 데에 도움을 준다. 대체로 논설문은 주제나 제재, 중심과제 등을 제목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제문은 일반적 진술이며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의 당위(정책)명제로 설정된다. 즉, - 해야 한다. 로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93년 4월 3일자 <조선일보>의 사설 제목은 이제 기업이 고통분담할 때 인데 그 사설의 주제문은 본문에서 기업과 기업인들은 이제 자기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근로자들과 공존 동생한다는 새로운 기업관을 세워야 한다. 로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당위명제로 나타나는 모든 문장이 모두 주제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아마 여러분이 신문사설을 공부하다보면 당위명제가 무척 많이 쓰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모두 주제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핵심어가 있는지를 살펴야 하고, 첨가관계의 접속어와 인과관계의 접속어를 잘 구분해야 한다. 그러면 사설마다 주제문은 다 있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주제는 공책에 정리해 놓는다. 주제문은 따로 적어볼 수 있지만, 해당 사설의 본문에 형광펜이나 붉은 색의 필기구로 표시하는 것이 우선은 간편하다. 병렬식으로 전개된 글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신문사설은 주제문을 찾기가 어렵거나 주제문이 너무 길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럴 경우 여러분은 주제문을 스스로 작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주제문을 작성할 때 주의점을 알아보자. 주제문은 반드시 하나의 문장으로 작성하되 의견이나 관점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어야 한다. 즉 신문사설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가 분명하게 한 문장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표현을 할 때는 구체적이며 정확한 표현을 써야 하고 불분명한 표현이나 부정확한 표현은 삼가야 한다. 또 본문에 없는 내용을 마음대로 유추하여 쓰는 것도 절대로 안된다. 의문문의 형태와 비유적인 표현도 피해야 한다.


(2) 단락 나누기와 글의 구조
단락은 흔히 글쓴이의 사고 단위라고 한다. 단락은 일관성이 있는 여러 개의 문장을 하나로 묶는 것을 말한다. 즉, 하나의 중심생각에 묶일 수 있는 문장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단락은 들여쓰기로 구분되는 형식단락과 내용별로 구분되는 내용단락으로 나누어진다. 원칙적으로 단락은 그 형식과 내용이 일치해야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과거부터 단락에 대한 명쾌한 인식이 없었기에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내용단락의 길이는 글의 내용이 쉬우면 짧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체로 100-150 단어 정도가 한 단락을 이룬다. 이를 원고지로 환산하면 2-3장 정도가 된다.

일반적으로 단락이라면 하나의 단락은 일반적인 진술과 그에 대한 뒷받침 문장으로 이루어진다. 이 때의 일반적 진술은 화제문이라고도 하는데 글 전체의 주제문과는 구별되는 소주제문이다. 화제문이 확연히 드러나 있는 경우라면 독자가 그 단락의 의도를 파악하기에 매우 쉽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단락은 몇 가지의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단락 구성의 원리라고 한다. 단락 구성의 원리는 통일성, 일관성, 완결성, 강조성 등이 있다. 통일성은 한 단락 안에는 하나의 주제만 나와야 한다는 원리이다. 일관성은 단락의 각 부분(여러 문장)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완결성은 한 단락은 하나의 주제문(화제문)과 그에 대한 뒷받침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조성은 하나의 단락에는 한 군데 이상 그 단락의 핵심내용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원리는 작문에서 특히 필요하지만 독해에서도 기억해두면 유용하다. 

논설적인 글읽기에 초보인 고등학생들은 우선 신문 사설을 읽을 때에 편하게 형식단락별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우리가 국어 시간에 배우는 것처럼 매우 긴 내용단락으로 구분해야 할 필요는 없다. 좀더 숙달이 되면 그러한 형식단락들을 묶어 내용단락을 구분하는 정도까지 나아가겠지만 우선은 각 형식단락의 내용을 검토하자. 그래서 각 형식단락의 중심내용 내지 소주제를 찾고 이를 정리한다. 만약 글을 읽는 수준이 어느 정도에 도달하면 내용단락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는 우선 화제가 달라지는 곳에서 단락이 구분된다고 보는 것이 좋다.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화제를 써야 한다는 작문의 단락쓰기 원칙을 기억하면 된다. 하지만 그것이 명쾌하지 않을 경우,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접속어나 지시어는 단락을 구분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시어 이, 그, 저 중에서 이 는 동일 단락에서 주로 사용되는 지시어이다.

(3) 단락별 소주제와 개요 작성
하나의 단락은 소주제문인 일반적 진술이 앞에 오고, 그 뒤에 소주제문에 대한 이유제시나 논거 등이 나오는 뒷받침 문장, 즉 특수 진술이 나오게 된다. 뒷받침 문장은 구체적 진술로서 부연(상세화), 예시, 비유, 인용, 비교, 대조, 유추, 가정 등의 방법으로 제시된다. 단락에 대한 공부는 사설 본문에 붉은 색 필기구로 ①②③④…… , ㉠㉡㉢㉣…… 등의 기호로 표시를 한 후, 그 소주제를 공책 항목에 옮겨 적는다. 이때 소주제문을 찾아 적어도 좋고 소주제를 간추려 적어도 좋다. 그런데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글이 소주제문을 찾아 쓰기에 어렵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의 힘으로 찾아 꾸며야 한다. 이 능력을 철저하게 기르도록 하자. 이것은 뒤에 설명할 요약 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 단락 구분에서 한 단계 나아가 단락의 특성, 예를 들면 도입, 주지, 부연, 첨가, 강조, 예시 등의 단락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예시 단락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문제에서 주어진 요약의 분량이 넘쳤을 때, 분량을 줄이는 최선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무리한 욕심은 내지 말도록 하자.

이 화제문 혹은 소주제문은 잘 이용하면 글의 개요를 작성하는데에 무척 도움을 준다. 개요란 원래 글을 쓰기 전에 글의 주제와 특성에 맞게 제재 혹은 글감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일종의 설계도같은 것이다. 개요작성이 잘 되어야 글이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논리에 어긋나지 않으며 전개될 수 있다. 거꾸로 이를 글을 독해하는데에 이용할 수 있다. 글의 개요를 파악하면 논리전개의 양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글의 논리적 오류를 밝혀내기가 용이하다. 또 앞서 말한 바오하 같이 요약을 할 경우에 중요한 사항을 빠뜨리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각 단락의 소주제문을 문장식으로 번호를 매겨 나열하면 문장개요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학생 여러분에게 한 가지 알릴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독해 공부의 훌륭한 대본으로 삼고 있는 신문사설의 단락 구분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단락 구분은 잘 되었는데 단락의 논리적 순서가 어긋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단락을 나누어야 한다.

(4) 논증 자료 혹은 논거 찾기
논거는 필자가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기 위해 가져다가 쓰는 일종의 증거물이다. 사설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논리적으로 증명되지 못하면 그 글은 사설으로서의 존재가치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논거제시가 없는 글은 논리의 비약을 가져온다. 사설은 그 어떤 글보다도 논리의 비약이 금물이다. 따라서 사설은 생명과 같이 논거를 중시한다. 만약 사설이 어떤 주장을 했다고 하자. 그 사설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명제를 제시하였다고 해도 논거가 확실하지 못하면 논증의 내용이 추상적이 되어 설득력이 떨어짐은 물론, 무책임한 억지가 되는 수도 있다.

논거에는 사실논거와 소견논거(인용논거)가 있는데 신문 사설에서는 주로 사실논거가 사용된다. 사실논거란 누구나 다 인정할 만큼 확고한 것을 말한다. 즉, 객관적이고 타당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장치나 기구에 의하여 개관적으로 입증된 실헌적 결과, 자연법칙에 따른 사실,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사실, 널리 알려진 역사적 또는 현실적 사실 등이 해당한다. 신문의 경우, 통계 자료나 현재 일어난 사건, 보고서의 내용, 실태 조사서, 여론 조사결과 등등이 모두 논거가 된다. 신문 사설에서 논거를 찾는 쉬운 방법은 우선 수치가 나타나 있는 부분이나, 고유명사가 등장하는 부분 등을 우선 찾는 방법이 있다. 그 외 이유제시가 나타난 곳도 논거부분으로 볼 수 있다. 논거에는 소견논거도 있는데 신문에서도 소견논거가 사용되기도 한다. 소견논거는 제3자로부터 얻는 사실논거라고 할 수 있다. 즉, 목격자의 증언, 경험자의 증언, 전문가 또는 권위자의 의견 등이 해당된다. 소견논거는 주관적인 오류가 개입될 가능성이 사실논거보다 높다. 그러므로 잘된 논리적인 글에서는 소견논거를 결론 명제 성립에 결정적인 중요성을 가진 것이라 해도 신중을 기해서 사용하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작문에서 소견논거를 사용할 때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적절한 사실논거와 혼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논거를 찾았다면 그의 타당성을 한번 검토해 보는 데까지 나아가 보자. 타당성마저 검증했다면 그것은 대성공이다. 논거가 타당성을 얻기 위한 요건은 대략 다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객관성이 있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둘째, 대표성 전형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출처가 분명해야 한다. 넷째, 구체적이고 명료해야 한다.

논거는 사설의 본문에 형광펜 등으로 표시하거나, , , < > 등의 부호를 사용하여 표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난 후 노트의 해당 항목에 논거 부분의 첫어절과 끝어절을 옮겨 적는 것이 좋다. 이때 말미에 사실논거 라든가 소견논거 라든가 하는 것을 적어두면 더욱 좋겠다. 그러면 논거찾기는 다 된 것이다.

아마 여러분이 지금부터라도 논거를 찾기 위해 애쓴다면, 여러분은 사설에서 의외로 논거가 불충분하거나 성급히 일반화시킨 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오류는 종종 발견된다. 우리는 앞서 글의 구성이나 단락 구분에서 사설이 그렇게 완벽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5) 내용 요약
사설 공부의 핵심은 바로 이 요약이다. 맨 먼저 우리는 요약문도 하나의 완성된 글이라는 것을 상기하도록 하자.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94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주어진 글을 띄어쓰기 포함하여 약 600자 정도로 요약하라는 문제가 나왔었다. 이것은 우리가 앞서 공부했던 단락의 개념과 일치하는 분량이다. 띄어쓰기 포함하여 600자란 원고지 3매 정도의 분량이니 한 단락 정도의 분량이 되는 것이다. 요약에 관한 발문은 대체로 본문의 1/3이나 1/4 분량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대는 수험생에게 요약문 자체가 완결된 글이 되게 하고, 원문의 흐름을 따르되, 자신의 말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것에 대응하기 위한 좋은 공부 중의 하나가 바로 사설읽기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 가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 학생들에게 요약을 시켜본 결과, 요약이라는 것을 본문의 문장이나 단어, 어구 등을 적당히 발췌하여 모자이크식으로 연결하면 되는 것으로 여기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논리적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요약문을 쓰게 된다. 이제 요약하는 요령을 공부해보자. 우선 요약의 기본기는 철저한 개요작성에서 시작된다. 그 이유은 여러분의 답안지를 채점하는 채점관에게 이미 잘 정돈된 개요가 제공되어 있기 때문이다. 채점자들은 그 개요를 보고 중요한 화제가 빠짐없이 들어가 있는가를 살피기 시작한다. 사실 글의 논리적 흐름은 파악하기도, 채점하기도 쉽지 않지만 중요 화제는 비교적 채점이 쉽다. 그러니 개요작성을 통해 중요화제만큼은 철저하게 요약속에 포함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은 요약 에도 순서가 있다고 한다. 즉, ① 글의 흐름을 파악하여 단락을 나누고 구성방법을 파악한다. ② 단락별로 소주제를 파악한 다음 정리한다. ③ 글의 구성방법과 각 단락의 요지를 바탕으로 개요를 작성한다. ④ 글 전체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개요를 바탕으로 하여 요약문을 작성한다. 이상이 일반적으로 설명되는 요약의 순서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단락을 나누고 소주제를 찾았다면 위에서 제시한 ①,②,③ 의 단계는 이미 거친 것이다. 소주제문 혹은 소주제를 정리하면 그것이 바로 문장개요나 화제개요가 된다. 이 때 화제개요보다는 문장개요가 좋다. 왜냐하면 문장개요는 바로 요약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요약문을 작성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형식단락별로 구분된 사설 본문의 단락구분이 잘못되었다면 요약문 자체도 불균형이 되고 만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잘못된 단락은 수정해서 요약문을 써 나가야 하는데 이러기까지에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요약의 일반적 유의점을 보자. 시험답안으로 요약문을 작성할 경우, 첫째로는 시험에서 요구하는 분량대로 써야 한다. 운고지가 주어지는 경우는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첫줄을 세어 보고 대충 계산하는 방법을 취하자. 대체로는 본문 분량의 1/3이나 1/4을 요구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5의 분량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분량을 맞추는 방법은 우선 소주제문을 중심으로 요약문을 작성한다. 그렇게 하고 나서도 분량이 다 차지 않으면 해당 소주제의 주요 논거를 간단하게 반영한다. 그러면 대체로 분량에 맞게 될 것이다. 만약 분량이 넘치는 경우는 예시, 부연 등의 단락 소주제문을 우선 삭제하면 된다. 둘째로는 문제에서 요구가 없는 한 글의 흐름에 어긋나지 않게 써야 한다. 만약 소주제문을 빠뜨리지 않고 정리했다면 그리 문제가 될 것이 없으니 접속어나 지시어에만 유의하면 된다. 불필요하게 내용의 순서를 바꾸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점도 알아두자. 단, 자신이 충분한 능력이 있다면 적절하게 글의 순서를 바꾸는 것도 점수를 얻는 방법이다. 하지만 오히려 긁어 부스럼이 될 수 있다. 셋째로는 자신의 말로 요약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본문의 문장을 그대로 옯기는 것은 요약이 아니다. 자신의 말로 바꾸어야 하는데 필자의 의도를 왜곡해서도 안 되고 본문의 핵심어를 생략해서도 안 된다.
 
(6) 논리적 오류 및 문법 사항 찾기
내용을 요약하려면 글을 정독해야 한다. 이때에 주의 깊게 읽었다면 적어도 3 - 4편에 한 번쯤은 오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도 여러 번 지적을 한 바와 같이 신문의 사설이 비교적 정제된 글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작품이기에 오류가 발견된다. 대체로 신문 사설에서 나타나는 오류의 유형을 보면 성급한 일반화가 제일 많고, 주술관계의 오류, 논점일탈의 오류, 문장 성분의 과다한 생략 등이 있다. 그 외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관계가 모호한 경우, 문장 혹은 단락의 논리가 흐트러진 경우, 문장 접속 부사의 쓰임이 바르지 못한 경우,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경우 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 신문의 사설이 객관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경우도 종종 눈에 띈다. 이런 것을 발견해 내면 되는 것이다. 한 개의 사설에는 반드시 한 개의 오류가 있다는 가정하에 사설을 읽어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요구하는 오류에 관한 문제는 논리학에서의 오류라기 보다는 이렇게 실제 우리가 접하는 일상적인 오류를 찾으라는 것이다.

오류에 대하여는 기존 논리학 서적이나 참고서 등을 이용하면 자세하고도 친근한 설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아예 고교생에게 논리학만을 가르치기 위한 논리학 참고서도 있고, 논리학과 논술을 겸용하여 가르치는 서적도 있으며, 이야기식으로 예화를 동원한 논리학 서적도 있으니 각자가 적절한 책을 골라 보면 될 것이다. 단 너무 수준이 높은 것도 좋지 않고, 전문 논리학 용어를 사용하여 너무 골 아픈 설명을 하는 책도 좋지 않다. 예화를 중심으로 한 책은 머리 속에 논리적 개념이 남는 것이 아니라 예화만 남을 수 있으니 그것도 주의하자.

한편 사설을 읽다보면 어려운 문법사항이나 맞춤법 문제, 표준 발음법에 관한 문제 등이나 작문에 관계된 주술관계의 호응, 접속어, 지시어, 퇴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사전이나 고등 학교 문법 교과서, 한글 맞춤법 , 고등 학교 작문 교과서 등을 찾아 간단히 정리해 놓도록 하자.

(7) 어려운 어휘찾기와 예문쓰기
고등학생 수준에서 사설은 쉬운 글이 아니다. 일반인으로서도 쉬운 글이 아니다. 따라서 어려운 낱말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내용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한자로 노출된 단어일 경우에는 독음도 쉽지 않다. 이럴 때는 국어사전과 옥편, 시사용어사전 등을 이용하여 해당 단어를 쓰고 낱말뜻을 적어 본다. 그리고 그 단어를 이용하여 짧은 문장을 스스로 지어 보는 것이다. 물론 사전에도 간단한 예문이 나오지만 스스로 해 보는 것이 유익하다. 이것이 바로 어휘력 공부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일상적인 어휘가 아니라 시사용어라든가 전문용어, 전문학술어 등이 다. 이럴 경우에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시사용어사전을 이용하여 찾아보면 된다. 특히 본래의 명칭을 줄여 쓴 최신 약어의 경우는 시사용어사전에도 없는 경우가 있으니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적인 어휘가 아닌 시사용어는 그렇게 깊은 수준에 까지 알 필요는 없다.

(8) 자기 의견쓰기
이제는 실제 글을 지어 보기로 하자. 즉, 주어진 사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써 보는 것이다.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 그 외의 다른 생각도 좋다. 물론 이 글은 논설문의 형식이 되어야 한다. 이른바 논술연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단문으로 적어 나아가다가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장문으로 작성하는 것이 유익하다. 그저 사설의 내용에 동감한다든가 이젠 그러지 말아야 하겠다든가 등으로 쓰면 아무 소용이 없다. 논리적으로 정리된 한 편의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대체로 논술문제는 600자에서 1200자 정도로 쓰라고 요구하므로 자기 의견의 분량은 우리가 사용하는 노트의 한 바닥 정도의 분량이 적당할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느낌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가급적 사설에 반론을 펴는 입장으로 써야 좋다. 물론 모든 사설이 반론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에 대하여는 논술 작성 요령을 공부하면 될 것이다. 이 글에서도 어느 정도 이에 대하여 이야기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여러분과 같은 고등 학생들이 쓴 초보적인 단계의 의견쓰기 를 예시하여 놓았다.

(9) 두 신문 비교하며 읽기
신문을 어떻게 비교해 읽을 것인가. 우리는 처음에는 하나의 신문으로 공부를 하다가 좀더 숙달이 되면 두 개의 신문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서 같은 제재를 가진 두 개의 신문이 어떤 논지로 쓰여 있는가를 비교하면 사설 공부의 효과가 한층 많을 것이다. 이 때 신문의 선택이 중요하다. 각 신문마다 특색이 있고 논조가 다르고 정치적 경향이 다르므로 비교의 대상이 되는 신문은 스스로 여러 신문을 읽어 정하거나 어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 가지를 예를 <ㅈ일보>와 <ㅎ신문>을 통하여 보자. 이 두 신문은 다른 신문들에 비해서 컬럼, 단편, 사설 등을 많이 싣고 있다. 독자들의 성격을 보아 신문의 특성을 유추할 수 있다. <ㅈ일보>는 40대 중년층 독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보수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고, <ㅎ신문>은 2,30대 젊은 층이 많아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신문소프트 ,1993). 사설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신문의 주장을 하나의 논지로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난이다. 이 글도 그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주제로 쓰여지는 것이다. 이것은 긍정적인 면에서는 적극적으로 신문사의 주장을 펴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부정적인 면에서는 신문사의 주관이 많이 반영된다고 하겠다. 아무튼 이 두신문은 서로 대조하며 읽기에 적절한 신문이다.

우리가 보는 한, 비교의 대상으로는 오랜 기간 대립관계에 있는 <ㅈ일보>나 <ㄷ일보>, 정치적 성향이 다른 <ㅈ일보>, <ㅅ신문>과 <ㅎ신문>, 종교적 성향이 있는 <ㄱ일보>와 <ㅅ일보> 등등 보편적으로 약간 다르다고 알려진 신문들을 선택할 수 있겠다. 다소 이야기가 빗나가지만 교육관계의 기사나 사설을 많이 접하고 싶으면 <ㅎ일보>, <ㄱ신문> 등이 괜찮다.

(10) 질문하기
사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여러 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단어의 경우는 사전을 찾으면 되지만 문맥적 의미나 전문용어는 여러분 스스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혹은 사설의 논지와 다른 방향에서 문제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사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궁금함이 생기는데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만약 여러분의 선생님이 여러분의 공책을 점검해주고 계시다면 그분에게 간단한 질문을 적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선생님의 노고를 전제로 해야 하므로 반드시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런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면 사설을 정리한 공책 끝에 간단하게 질문할 사항을 적어 놓고 해당과목 선생님께 문의하거나 친구들끼리 서로 토의하여 본다. 그러기 위하여는 사설읽기 모둠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권한다면 다소 번거롭지만 전화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앞서 말한 바처럼 사설은 신문사 논설위원실에서 주관하여 쓴다. 따라서 사설의 문의점은 그리로 전화하면 된다. 혹 신문사 편집실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각 신문사에서 친절히 답해주리라 믿는다. 그 외에는 PC통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PC통신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에는 각 언론사의 고정란이 있다. 예를 들자. 우리가 근무하는 지역의 지역통신망인 <인디텔>에는 지방신문인 <ㅇ일보>, 중앙지인 <ㅈ일보> 등의 고정난이 있다. 전자는 여기는 편집국 , 후자는 ㅈ일보 정보광장 이라는 명칭으로 독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독자가 기사나 기사밖의 정보에 대하여 통신으로 질문하고 주재기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듯 통신을 통해서 그리로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실제 경험을 들자. 우리는 <ㅈ일보> 1993년 5월 7일자 노사협의에 관한 글에서 재야노조의 제도권화 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국어교사인 우리로서는 노동조합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없어 이해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ㅈ일보> 논설위원실에 이 말에 대한 의문점을 전화로 문의한 적이 있다. 비록 1년전의 사설이었으나 해당사설에 대한 상세하고도 친절한 답변을 들은 바 있다. 자, 여러분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수화기를 들자.

4 . 사설 읽기의 마무리 
우리는 책에서 한 학생의 사설 공부 방식을 읽은 적이 있다. 그 학생의 경우는 어머니가 제목을 오려 낸 사설을 주면, 읽고 제목을 붙인 후 원제목과 비교해 본다는 것이다. 또 어떤 선생님은 작문지도에 사설을 모방하여 베끼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훌륭한 창조는 모방에서 나온다는 말을 전제로 논리적인 글쓰기 공부의 한 방법으로 이를 제시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대로 베끼고, 그 다음에는 새로운 주제에 맞게 어휘만 바꾸고, 끝으로는 구성상의 변화를 주고 하는 방법 말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틀에 짜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법이 창의적인 글쓰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겠지만 논술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또 최근에는 사설에 관한 잡지까지 간행되어 본인이 간단히 정리한 후, 해답을 참조하는 방법도 권하고 있다. 모두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사설공부에는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 글에서 우리가 제시한 방법은 특이한 것도 아니요,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저 여러 사람들이 해 온 방법을 좀더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것뿐이다. 사설 독해법과 더불어 논술작성법을 첨가해 설명하기도 하였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여러분은 이 글을 다시 처음부터 읽기 바란다. 지금까지 통독했다면 천천히 정독하기 바란다. 마치 물을 씹어 먹는다는 어느 정수기 회사 광고문처럼 글을 씹어 읽기 바란다. 다시 계속하기로 하자. 이 글에는 사설읽기의 방법과 함께 준비사항을 상세히 밝혔으므로 이 글에 쓰여진 대로 차근차근 공부하면 훌륭한 사설읽기가 될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가다가 중단하는 것은 차라리 가지 않는 것만도 못하니 꾸준히 하기 바란다. 또 이글에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제시되는 사설이 100% 모범적인 글이 아니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그것을 올바르게 고쳐보는 것도 사설공부의 한 방법이라는 것도 말하였다. 일반 참고서나 잡지 등에 나오는 사설을 공부하는 방법은 그것들이 보다 정선된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다양한 지식과 능동적인 사설공부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서 나아가 스스로 주요항목을 정리하는 방법을 권한 것이다. 이렇게 공책이 한권 한권 쌓여가면 우리는 은연중에 상식적으로, 논리적으로 많은 양의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정보출처: 인터넷 검색

댓글목록

profile_image

황금에시간님의 댓글

황금에시간 작성일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profile_image

cw00614님의 댓글

cw00614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기타언어토론&토론교육Home>기타언어토론
Total 18건 1 페이지
기타언어토론&토론교육 목록
제목내용
18 논술시험
열람중 논술시험
16 논술시험
15 논술시험
14 논술시험
13 논술시험
12 논술시험
11 논술시험
10 논술시험
9 논술시험
8 논술시험
7 논술시험
6 논술시험
5 논술시험
4 논술시험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운영자 SNS커뮤니티


https://www.facebook.com/groups/1987117991524411 https://www.facebook.com/acetraveler12 https://www.facebook.com/FlindersUniversityDebatingSociety https://twitter.com/acetraveler1

https://story.kakao.com/_d36z15 https://band.us/band/72550711 http://cafe.daum.net/acetraveler http://blog.daum.net/acetraveler

https://pf.kakao.com/_xocRxjK https://story.kakao.com/ch/toronsil2001 https://toronsil.tistory.com https://m.post.naver.com/acetraveler

https://blog.naver.com/acetraveler https://cafe.naver.com/toronsilsince2001 https://timeline.line.me/user/_dZVn8dOub0-9zubHJ-7LNDBubziVSzUT0jK3hn0 https://open.kakao.com/o/ghmiAdpc

https://www.instagram.com/acetraveler12 https://www.instagram.com/acetraveler12/channel/ https://www.tumblr.com/blog/toronsil https://www.youtube.com/channel/UChSQEwnxoTgesALkVkL_PKA

https://ameblo.jp/firest12/ http://acetraveler.blogspot.com/ https://www.reddit.com/user/acetraveler12 https://ok.ru/profile/585384389039

https://www.pinterest.co.kr/firest12/%ED%86%A0%EB%A1%A0%EC%8B%A4-%EC%82%AC%EC%9D%B4%ED%8A%B8/ https://vk.com/id614494296 https://vk.com/public198641212

https://tv.kakao.com/channel/3743718 https://www.linkedin.com/in/min-seob-lee-9a1b1729


사이트 정보

대한민국 토론커뮤니티-토론실 대표: 이민섭
☎ TEL 010-7670-7720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12길 37-5, 401호
Copyright © 2001 ~2024 토론실(toronsil.com) All Rights Reserved.
Mail : acetraveler@naver.com

여럿 빠뜨리고 벼락치기로 몰아서 몇 개 올리는 챗 GP…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12일 아침 …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10일 정리 …
미국 연방 대법원 주요 결정 2024년 6월 9일 정리…
프랑스 헌법재판소 (Le Conseil constitu…
독일 연방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2024년 6월 9일 정…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9일 정리 결…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6일 정리 결…
2024년 6월 1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정…
2024년 5월 30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2024년 5월 26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
2024년 5월 23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펌글)법무부, ′24년 1차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
(펌글)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9.2%로 ‘18년보다…
조규홍 본부장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 개최…
(펌글)장애인고용공단-아이티센그룹 ‘자회사형 장애인표준…
(펌글)신직업 및 유망산업 분야 현직자의 생생한 취업 …
(펌글)인공지능(AI) 시대의 청년취업, 「고용24」와…
(펌글)(참고) 고용률ㆍ경제활동참가율 3월 기준 역대 …
(펌글)(설명) 환경부는 기후적응법 제정을 추진한 바 …
(펌글)국립공원 암벽장 55곳 합동 안전점검
(펌글)(동정) 제2의 볼티모어 교량 충돌사고 대비한다
(펌글)통일부 북한정보포털 대문 화면
(펌글)2024.4.12. 대한민국 법원 대국민서비스 …
(펌글)발코니 벽 해체에 아랫집 소송···대법원 "위험…
(펌글)전세금 돌려준다 속이고 점유권 이전한 집주인, …
[펌글]국적 잃을뻔한 다문화 남매...대법 "주민등록증…
[펌글]2024. 4. 10. 각급법원(제1,2심) 판…
2022년 12월 9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2월 2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1월 28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22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17일(목)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12일(토)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7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1월 4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0월 17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0월 10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24일(토), 25일(일) 일기(다이어…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21일(수), 22일(목), 23일(금…
2022년 9월 20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9월 19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17일(토), 18일(일) 일기
2022년 9월 18일(일) 일기(체중변화 기록, 20…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15일(목), 16일(금) 일기
Copyright © toronsil.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