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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구조 3강좌

토론의 구조 3강좌

플래시(예습) ㅣ  동영상교육(준비 예정)  

강좌 제목: 토론의 구조 3강좌

아래 내용은 한국의 토론문화 확대와 토론교육을 위해 인터넷지식검색 자료를 이용해 토론교육을 구성한 것입니다. 무단사용과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 이 강좌는 지식검색 자료의 모든 내용이 발췌 되었습니다. (유료 구입) 자세한 설명과 보다 많은 토론정보가 필요한 분은 인기포털사이트의 '인터넷지식검색'을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토론교육을 위한 자료가 부족해 토론실 운영자가 마련한 교육이오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CONTENTS
Ⅰ. 서론

Ⅱ. 본론

1. 논제(resolution)

2. 개념 정의

3. 증명의 부담

4. 필수 쟁점

5. 교차조사
6. 반증의 부담
7. 대체 방안

Ⅲ. 결론

 

Ⅰ. 서론

정치가들에게 있어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단연코 '선거' 라고 대답할 것이다. 선거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각 후보들 간의 열띤 후보 경쟁은 물론 다각적 측면에서 자기가 우위에 있다며 논리적 접근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 모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며칠전 수업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TV 대토론회'를 시청 한 적이 있다. 여기에 비친 김민석 후보는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의 논리적이면서도 거칠지 않는 매너 그리고 차분한 그의 말솜씨는 상대후보에 비해 단연 으뜸이었다.

 

최근 몇 해 전부터 실시한 후보간 대토론회는 논리적 접근에 용이한 후보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 그렇지 못한 후보들에게는... 토론의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장을 통해 '토론의 구조'가 어떠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Ⅱ. 본론

1. 논제(resolution)

토론은 생각의 차이를 조율하는 수단이며, 이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논쟁적(의견상 차이, 이익갈등)이어야 한다. 생산적인 토론이 되려면 논쟁점들이 명확해야 하며 좋은 논제가 되기 위해서는 주관적, 종교적 신념, 사실에 관한 진술문 등은 피해야 한다. 결국 생산적인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가치나 정책에 대해 찬반 양론이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어야 하며 이를 입증키 위한 논리성과 합리성을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예)
① 본교의 학부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논제 적절)
② 본교에서 최고의 미남은 홍길동이다. (논제 부적절)

토론의 논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① 논제에는 단 하나의 중심적인 논쟁점만이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② 논제에 찬반 어는 한 편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정서적인 감정이 담긴 표현 배제해야 한다.
③ 논제는 찬성, 혹은 긍정측에서 바라는 결정의 방향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④ 논제를 선정하는 데 있어 당시의 중요한 현실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토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준비를 위한 접근이 용이할 수 있다.

 

2. 개념 정의

모든 토론은 논제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들을 바르게 정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토론의 긍정측 입론자는 이러한 개념 정의와 함께 논제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나 역사, 논제의 현상 및 문제에 관한 분석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개념을 정의하는 방법을 다음 몇 가지로 나눠 보도록 하자.

① 사례 제시: '본교 학부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용어를 정의하는 것을 말함
② 일상적 용어 사용: '학부제 폐지'에 대한 엄밀하고도 기술적인 법룔적 용어 정의 대신 '학부제 폐지라 함은 다전공을 의미한다'식의 친숙한 용어로 대체함으로 이해를 넓힘
③ 권위의 인용: 용어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함께 저명한 저자에 의한 책이나 논문을 인용한 정의를 내릴 경우
예) 홍길동 교수에 의하면
④ 조작적 정의: 토론자가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목적을 제시하기 위해 개념을 정의하는 것
⑤ 부정에 의한 정의: 어떤 개념을 그것이 아닌 경우를 제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방법
⑥ 비교와 대조: 청중들에게 익숙하고 유사한 사례나 수용자들의 일상적 경험에서 뚜렷하게 대조되는 개념을 동원하여 설명하는 경우
⑦ 어원의 제시: 용어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원 뜻을 제시함으로써 개념을 명료화하는 방법

 

3. 증명의 부담

긍정측 입론자는 논제가 성립되기 위한 필요조건들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예를 통해 보면 '학부제를 폐지해야 한다'라는 논제는 곧 '실시'라는 전제가 되며, 폐지시키기 위해서는 토론을 통해 '폐지'에 대한 합당한 이유와 당위성 등을 입증해야 할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다. 즉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증거도 제시해야 한다는 규칙에 다름 아닌 것이다.

 

4. 필수 쟁점

쟁점은 증명의 부담을 지고 있는 긍정측에서 제시해야만 하는 논제에 내재된 비판적인 주장들을 의미한다.

 

쟁점에는 필수쟁점, 잠재적 쟁점, 인정된 쟁점, 실제 쟁점, 최종 쟁점 등이 있다.

① 필수 쟁점: 찬성측이 논제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실, 혹은 가치와 관련된 진술들을 말함. 필수 쟁점은 정의적 쟁점과 지시적 쟁점 등으로 나뉜다. 정의적 쟁점은 주요 용어의 정의는 무엇인지, 주장된 가치 판단의 기준은 무엇인지 등의 제시를 의미하며 지시적 쟁점은 제시된 사실이 개념 정의에 부합되는지 여부, 동일한 가치 판단이 적용되는지 타당성 여부제시 등으로 이루어 진다. 필수 쟁점은 정당화(지속성, 중요성), 방안(운용성, 지불 능력), 이익 등의 세 가지 요소가 반드시 내재되어 있다.
② 잠재적 쟁점: 긍정측이 제안한 쟁점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대답이 포함된다.
③ 수락된 쟁점: 상대방에 의해 그 타당성이 받아들여진 쟁점
④ 실제 쟁점: 예를 들어 어떠한 논제에 지속성이 인정될 경우 나머지 중요성, 해결성 부분만이 실제 쟁점이 되는데 이를 두고 실제 쟁점이라 말한다.
⑤ 최종 쟁점: 토론 과정에서 단 하나의 쟁점만이 남겨진 경우를 말한다.

 

5. 교차조사

교차 조사는 상대 도론자의 논리상에 나타나는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는 심문 과정이다. 입론이 벽돌을 쌓는 과정이라면, 교차 조사는 이 벽돌을 탄탄한 논리에 입각하여 쌓았는지를 찾아내는 논리적인 감리 과정이다. 그리고 교차 조사자는 반드시 상대방 입론에서 주장한 내용 가운데 내재된 논리적 허점, 오류 등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질문을 질의?응답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즉 통제권을 갖는다. 교차조사의 기본 요령에 대해 미국의 변호사 윌리엄스는 “ ~결코 모르는 것을 탐색하거나 실험하려 들지 말라. 즉 이미 상대방의 대답을 예상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결코 묻지 말라…”고 전했다.

 

교차 조사의 요령을 요약하면
① 상대바의 논점이 불명확할 경우 이를 분명히 제기할 수 있다.
② 제시한 자료가 출처나 신빙성 등의 차원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난 경우 이점을 부각할 수 있다.
③ 상대방이 자신의 쟁점 가운데 인정한 쟁점을 확인할 수 있다.
④ 상대방이 공격한 자신의 논점을 보완할 수 있다.
⑤ 개방형 질문보다는 단답형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⑥ 질의 응답과는 무관한 새로운 논증을 펼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⑦ 질문을 가급적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상태로 제기해야 한다.
⑧ 교차 조사시 모든 질문은 입론이나 반박에서 자신의 논점에 유리한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에서 제기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6. 반증의 부담

찬성측이 증명의 부담을 안고 있다면 반대측은 반증의 부담을 안고 있다. '침묵은 곧 동의를 의미한다'는 토론의 원칙에 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반증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다.

① 논제 관련성: 반대측은 찬성측이 제시한 필수 쟁점과 관련한 논의가 본 토론의 논제에서 벗어났거나 논제로부터 유추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할 수 있다.
② 일반화: 찬성측이 제시한 몇 가지 사례들이 전체 논지를 정당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근거로 반박
③ 비전형성: 찬성측이 제시한 주장이 논제를 입증하는 어떤 특성도 담고 있지 않는 비전형적인 사례라고 주장함으로써 앞서 지나친 일반화의 경우를 보다 정교화하고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
④ 개념 정의: 찬성측에서 제시한 개념 규정이 합리적일 경우 반대측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나, 그렇지 않을 경우 반대측은 개념 규정 자체를 논박 할 수 있다.
⑤ 판단 기준: 가치 토론의 경우 긍정측이 제시한 기준과 다른 판단 기준을 제시하여 설득하는 경우를 말한다.
⑥ 가치 판단의 타당성: 가치 토론의 경우 반대측은 찬성측에서 제시한 가치나 유사 정책이 이 논제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논박할 수 있다.
⑦ 필수 쟁점: 반대측은 찬성측이 제시한 필수 쟁점 가운데 중요성이나 지속성을 공박할 수 있다. 아니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가운데 해결 가능성을 놓고 그 불이익을 따지거나 나아가 대체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7. 대체 방안

모든 정책 토론에서 가능한 잠재적 쟁점 중 하나가 긍정에 의해 제시된 방안이 현 상태의 문제를 풀기에 가장 적절한 방안인가? 여부에 관한 것이다. 만약 부정측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체방안이 실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부정측이 이 문제를 인정한다면 잠재적 쟁점이었던 것이 실제 쟁점으로 된다.

 

다시 말해 긍정측의 필수 쟁점에 대해 부정측이 취할 수 있는 입장은
① 현 상태가 갖는 문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지속적이진 않다.
② 현 상태가 갖는 문제는 지속적인 것은 사실이나 중요하지는 않다.
③ 현 상태가 갖는 문제는 지속적이지도 중요하지도 않다.
④ 현 상태가 갖는 문제가 지속적이고 중요한 것은 인정하나 긍정측의 방안은 문제점들이 있다.
⑤ 긍정측보다 우리에게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중 하나를 선택하여 긍정측을 공략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정측이 제시한 대체 방안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① 대체 방안은 긍정측의 방안과 완전히 분리된 것이어야 한다.
② 긍정측의 방안보다 우수해야 한다.
③ 긍정측의 방안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어야 한다.
④ 긍정측의 방안과 동시에 순차적으로 영역별로 병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이처럼 부정측이 위와 같이 대체 방안을 도입했을 경우 긍정측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① 긍정측이 제시한 방안과 병행할 수 있거나, 혹은 긍정측의 방안에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경우이다.
② 대체 방안 자체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다.
③ 대체 방안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입증 혹은 긍정측보다 더 많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Ⅲ. 결론

지금까지 토론의 구조에 대해 살펴보았다. 갑자기 '말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장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대충 넘겼지만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보면 난 부러움을 샀다. 어떻게 하면 이리 잘 할 수 있을까? 한순간 일격을 가함으로써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볼 때면 매번 대리만족을 느낀곤 했다. 5공 청문회 당시 노무현씨는 전 대통령들을 향해 거침없는 그의 발언을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엊그제 본 김민석 후보 역시 나를 흥분시키기는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비록 논리적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어리숙하지만 이 수업을 통해 나의 논리적 인생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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