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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혼자서 황소처럼 캐리해야하는 팀플 vs 모두가 천잰데 나만 아니어서 자괴감 느끼는 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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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c09ae님의 댓글
a38c09ae 작성일
저는 팀플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캐리하는 팀플에서는 간혹 내가 잘 하고있는지 확신이 안 생길때 회의감이 드는 반면, 모두가 천재인 팀플은 다른 조원으로부터 배울점이 많기 때문에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제 경험을 돌이켜 보았을때 이것도 아닌 듯 합니다. 천재들에게 둘러싸인 팀플에서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조원에게 미안해서 동료로부터 뭔가를 배울 여유는 생기지 못하고 뭐라도 하자라는 생각에 짜집기식으로 일을 오히려 대충하게 되더라구요. 조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도 못하고 제 자질을 키우지도 못했다라는 생각이 들때의 공허감은 정말 컸습니다. 차라리 황소처럼 캐리해야하는 팀플에서는 짜증나기도 하고 힘들기는 하지만 고생한 만큼 본인의 그릇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선택지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결과를 도출하느냐?보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성장하였는가? 이로써 다음번에는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황소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