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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전설 김일성과 북한 김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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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김일성과 북한 김일성
우리는 을지문덕, 김유신, 이순신, 김일성 등 많은 민족영웅들을 갖고 있다. 어두운 시대에 민족의 앞길을 밝혀주는 등불인 민족영웅은 실제 인물인 경우가 많지만 단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잉태한 전설상의 인물인 경우도 있다. 일제시기에 등장한 김일성은 한국 오천년 역사에서 최고의 민족영웅이었다. 그것은 오천년 역사에서 외국의 직접지배를 받은 시대가 일제 시대 이외에는 없고 그가 을지문덕, 이순신 같은 실존 인물이 아니라 전설상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전설상의 영웅은 동양이고 서양이고 간에 대개 고대에 등장하는데 김일성은 이십 세기에 등장했으니 우선 특기할 만하다. 그는 단지 조선 민중의 마음속에서 잉태한, 순전히 허구의 인물이었는가.
그리스 호머의 《트로이, 일리아드》는 ‘아킬레스’라는 민족영웅을 찬미하는 서사시이다. 아킬레스는 온 세상의 용사들이 다 함께 덤벼도 당해낼 수 없을 만큼 용맹한 전사로 그런 전사는 도저히 실존인물일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트로이, 아킬레스’는 순전히 ‘전설상의 전쟁,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근대에 트로이 유적이 발굴되어 그가 실존 인물일 수가 있음이 밝혀졌다. 호머의 《일리아드》는 순전한 가공이 아니라 실제 사건, 인물을 모델로 했던 것이다.
사실, 순전히 가공의 인물이라면 결코 민족영웅으로 되지가 않는다. 전설상의 영웅일지라도 그 영웅의 모델이 되는 실존 인물은 있기 마련이다. 한 영웅의 모델이 되는 인물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인 경우도 있다. 여러 명이 한 영웅의 모델이 되는 경우에는 주연급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의 민족영웅 김일성도 전설상의 인물이지만 그 모델이 되는 실존 인물은 분명히 있었고 그 모델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었다. 과연 그 모델은 누구누구이며 주연급은 누구일까. 모델로는 홍범도, 김경천, 김창희, 김일성(김성주) 등 여러 사람이, 주연급으로는 김경천이 거론되고 있다. 혹자, 김일성(김성주)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거론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일성 전설 시대’를 산 일본인들도 김경천이 바로 ‘전설 김일성’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영명 교수는 일제시대 조선과 일본의 관계기록을 모두 검토하고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을,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을 망라하여 만나 보며 김일성 연구를 한 다음에 김경천이 김일성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영명이 연구를 진행할 때에는 아직 ‘김일성 시대’를 산 사람들이 많이 생존해 있었다. 따라서 그의 연구는 ‘전설 김일성’ 최고의 연구 중 하나로 이제는 그만한 연구는 다시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영명의 ‘김일성 연구’는 최고의 것임은 확실하나 한계점을 갖고 있다. 김경천의 활동 무대는 러시아 령인 연해주로 그에 관한 기록 태반이 구소련에 있었는데 이영명은 그것을 전혀 이용하지 못했다. 당시는 냉전 시기로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 폐쇄된 사회였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이영명의 연구는 반쪽자리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는 구소련의 붕괴 덕택으로 연해주를 마음대로 왕래하며 김경천에 관한 기록물들을 접할 수가 있게 되었다. 여러 학자들이 러시아로 가서 그 기록물들을 접하고 연구를 했다. 비록 김경천 시대를 산 사람들은 모두 작고해버려 아쉽기는 하지만 그의 연구에 진일보가 일어났다. 지난해 ‘김경천 연구’에 획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홍범도 기념 사업회’에서 김경천의 일기를 러시아에서 발굴하여 ‘전설 김일성’의 모델 주연급 인물인 김경천의 진면목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었다.
김경천과 ‘전설 김일성’
김경천이 김일성이라는 별호를 사용했으며 바로 ‘전설 김일성’ 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연구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김경천은 ‘전설 김일성’의 모델임에는 확실하지만 ‘김일성’이라는 별호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가 ‘김일성’으로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에 새겨지게 된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검토해보기로 하자.
기존의 ‘전설 김일성 연구서’에서 김경천, 김일성(김성주) 외에도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었음을 밝혀주고 있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그들 외에도 일제 시대의 신문과 경찰관계 기록에 ‘김일성’ 이름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당시 ‘김일성’ 이름은 ‘갑돌이’처럼 흔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 단어에는 ‘태양, 태양 같은 별, 성공, 스타’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일성’ 이름이 아주 흔했고 더하여 똑똑한 사람은 ‘김일성’이란 별명으로 불렸을 가능성이 있다.
김경천은 국내외에 ‘김장군’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백두산에는 ‘김일성 전설’이 벌써 생성되어 있었다. 김창희라는 독립운동가가 ‘김일성’이라는 별호를 사용했는데 신출귀몰해 도적들도 ‘김일성’이라고 자칭했다고 한다. 그런 연고로 해서 ‘김장군’이 백두산에서는 ‘김일성’이 되었을 수가 있다.
북간도는 연해주와 붙어 있는 지역이라 연해주에서 일어난 사건은 직접, 입을 통해 북간도로 전해졌다. 김경천은 연해주 수청에서 마적들을 근절시켜 ‘김장군’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마적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북간도 동포들은 당연히 김경천을 ‘스타’로 여기게 되었을 것이다. 만일 이곳 동포들이 마적들에게 시달리지만 않는다면 이곳이 한반도보다 살기가 더 좋은 면도 있는 시대였다. 김경천이 수청 지방에서 마적들의 그림자도 볼 수 없게끔 만들었다는 사실은 북간도 동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김경천은 이만전쟁으로 해서 자신의 명성을 동경, 모스크바에까지 떨쳤다. 북간도 교포들에게 이미 스타가 되어 있었으므로 이제 그냥 별(스타)이 아니라 태양 같은 별이 되었을 것이다. ‘별(스타) 김장군’이 ‘태양 같은 별(일성 日星) 김장군’으로, ‘김일성장군’으로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북간도의 ‘전설 김일성’의 원형은 김경천임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이 ‘김일성’ 이름을 ‘스타’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시대라 ‘김장군’이 ‘김일성’이 된 지역은 백두산과 북간도 외에 또 있었을 것이다.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에 김경천이 ‘김장군’과 ‘김일성’으로 함께 새겨지게 되었을 것이다. 단지, 김일성(김성주)에 의해 촉발하게 되어 ‘김일성’만 표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장군(광성출판사 刊)-부록;조선민중의 영웅 김일성 연구
우리는 을지문덕, 김유신, 이순신, 김일성 등 많은 민족영웅들을 갖고 있다. 어두운 시대에 민족의 앞길을 밝혀주는 등불인 민족영웅은 실제 인물인 경우가 많지만 단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잉태한 전설상의 인물인 경우도 있다. 일제시기에 등장한 김일성은 한국 오천년 역사에서 최고의 민족영웅이었다. 그것은 오천년 역사에서 외국의 직접지배를 받은 시대가 일제 시대 이외에는 없고 그가 을지문덕, 이순신 같은 실존 인물이 아니라 전설상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전설상의 영웅은 동양이고 서양이고 간에 대개 고대에 등장하는데 김일성은 이십 세기에 등장했으니 우선 특기할 만하다. 그는 단지 조선 민중의 마음속에서 잉태한, 순전히 허구의 인물이었는가.
그리스 호머의 《트로이, 일리아드》는 ‘아킬레스’라는 민족영웅을 찬미하는 서사시이다. 아킬레스는 온 세상의 용사들이 다 함께 덤벼도 당해낼 수 없을 만큼 용맹한 전사로 그런 전사는 도저히 실존인물일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트로이, 아킬레스’는 순전히 ‘전설상의 전쟁,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근대에 트로이 유적이 발굴되어 그가 실존 인물일 수가 있음이 밝혀졌다. 호머의 《일리아드》는 순전한 가공이 아니라 실제 사건, 인물을 모델로 했던 것이다.
사실, 순전히 가공의 인물이라면 결코 민족영웅으로 되지가 않는다. 전설상의 영웅일지라도 그 영웅의 모델이 되는 실존 인물은 있기 마련이다. 한 영웅의 모델이 되는 인물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인 경우도 있다. 여러 명이 한 영웅의 모델이 되는 경우에는 주연급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의 민족영웅 김일성도 전설상의 인물이지만 그 모델이 되는 실존 인물은 분명히 있었고 그 모델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었다. 과연 그 모델은 누구누구이며 주연급은 누구일까. 모델로는 홍범도, 김경천, 김창희, 김일성(김성주) 등 여러 사람이, 주연급으로는 김경천이 거론되고 있다. 혹자, 김일성(김성주)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거론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일성 전설 시대’를 산 일본인들도 김경천이 바로 ‘전설 김일성’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영명 교수는 일제시대 조선과 일본의 관계기록을 모두 검토하고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을,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을 망라하여 만나 보며 김일성 연구를 한 다음에 김경천이 김일성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영명이 연구를 진행할 때에는 아직 ‘김일성 시대’를 산 사람들이 많이 생존해 있었다. 따라서 그의 연구는 ‘전설 김일성’ 최고의 연구 중 하나로 이제는 그만한 연구는 다시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영명의 ‘김일성 연구’는 최고의 것임은 확실하나 한계점을 갖고 있다. 김경천의 활동 무대는 러시아 령인 연해주로 그에 관한 기록 태반이 구소련에 있었는데 이영명은 그것을 전혀 이용하지 못했다. 당시는 냉전 시기로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 폐쇄된 사회였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이영명의 연구는 반쪽자리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는 구소련의 붕괴 덕택으로 연해주를 마음대로 왕래하며 김경천에 관한 기록물들을 접할 수가 있게 되었다. 여러 학자들이 러시아로 가서 그 기록물들을 접하고 연구를 했다. 비록 김경천 시대를 산 사람들은 모두 작고해버려 아쉽기는 하지만 그의 연구에 진일보가 일어났다. 지난해 ‘김경천 연구’에 획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홍범도 기념 사업회’에서 김경천의 일기를 러시아에서 발굴하여 ‘전설 김일성’의 모델 주연급 인물인 김경천의 진면목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었다.
김경천과 ‘전설 김일성’
김경천이 김일성이라는 별호를 사용했으며 바로 ‘전설 김일성’ 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연구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김경천은 ‘전설 김일성’의 모델임에는 확실하지만 ‘김일성’이라는 별호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가 ‘김일성’으로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에 새겨지게 된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검토해보기로 하자.
기존의 ‘전설 김일성 연구서’에서 김경천, 김일성(김성주) 외에도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었음을 밝혀주고 있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그들 외에도 일제 시대의 신문과 경찰관계 기록에 ‘김일성’ 이름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당시 ‘김일성’ 이름은 ‘갑돌이’처럼 흔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 단어에는 ‘태양, 태양 같은 별, 성공, 스타’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일성’ 이름이 아주 흔했고 더하여 똑똑한 사람은 ‘김일성’이란 별명으로 불렸을 가능성이 있다.
김경천은 국내외에 ‘김장군’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백두산에는 ‘김일성 전설’이 벌써 생성되어 있었다. 김창희라는 독립운동가가 ‘김일성’이라는 별호를 사용했는데 신출귀몰해 도적들도 ‘김일성’이라고 자칭했다고 한다. 그런 연고로 해서 ‘김장군’이 백두산에서는 ‘김일성’이 되었을 수가 있다.
북간도는 연해주와 붙어 있는 지역이라 연해주에서 일어난 사건은 직접, 입을 통해 북간도로 전해졌다. 김경천은 연해주 수청에서 마적들을 근절시켜 ‘김장군’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마적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북간도 동포들은 당연히 김경천을 ‘스타’로 여기게 되었을 것이다. 만일 이곳 동포들이 마적들에게 시달리지만 않는다면 이곳이 한반도보다 살기가 더 좋은 면도 있는 시대였다. 김경천이 수청 지방에서 마적들의 그림자도 볼 수 없게끔 만들었다는 사실은 북간도 동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김경천은 이만전쟁으로 해서 자신의 명성을 동경, 모스크바에까지 떨쳤다. 북간도 교포들에게 이미 스타가 되어 있었으므로 이제 그냥 별(스타)이 아니라 태양 같은 별이 되었을 것이다. ‘별(스타) 김장군’이 ‘태양 같은 별(일성 日星) 김장군’으로, ‘김일성장군’으로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북간도의 ‘전설 김일성’의 원형은 김경천임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이 ‘김일성’ 이름을 ‘스타’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시대라 ‘김장군’이 ‘김일성’이 된 지역은 백두산과 북간도 외에 또 있었을 것이다.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에 김경천이 ‘김장군’과 ‘김일성’으로 함께 새겨지게 되었을 것이다. 단지, 김일성(김성주)에 의해 촉발하게 되어 ‘김일성’만 표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장군(광성출판사 刊)-부록;조선민중의 영웅 김일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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