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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솝우화] 토끼는 땅에서 거북이는 바다에서 경주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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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정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올빼미가 심판으로 선정되고, 출발을 알리는 호가 울리자 토끼는 마치 화살처럼 튀어나갔지만, 거북이는 온 힘을 다해 한 뼘 정도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
까마득하게 한참 뒤처진 거북이를 보고 난 토끼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잠시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쉬었다 뛰기로 했다. 그리곤 곧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한숨 잘 자고 나서 눈을 떠 보니 아직도 거북이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토끼는 여유있게 점심식사까지 마칠 수 있었다. 디저트로 맛난 딸기까지 한 움큼 따던 토끼는 아주 예쁜 암토끼를 만나 또 한동안 즐거운 정담을 나누었다...그러는 동안에도 거북이는 조금도 쉬지 않고, 어디 한눈 팔지도 않고 계속해서 타박타박 걸었다. 그 날 저녁 늦게, 토끼가 낮에 만난 연인에게 한참 열을 올리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에 거북이는 결승선을 통과했다. 모든 관중 앞에서 올빼미는 거북이를 공식적인 승자로 선언했다...
토끼는 거북이 보다 빠르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몇가지 모순점이 있다. 교육경쟁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토끼는 육지 동물이고, 거북이는 바다 동물이다...토끼와 거북이는 처음부터 경쟁하면 안되는 동물이었다.
반대로 바다에서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토끼는 죽게되지 않겠는가?
내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바로 개인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 경쟁은 하나마나한 것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공부란 것으로 능력을 평가 받고 있으며, 대학에 들어가고 있다. 바로 육지에서의 경쟁 일색이다. 입시학원 공장 출신들이 모든 경쟁에 유리하게 되고 있는 것이다...육지에서 달리는 기술을 연마한 사람들이 말이다...이들은 바다나 공중에서 경쟁할 수 없다...
사람들은 저마다 잘 하는 기술과 능력이 다르다. 공부도 하나의 기술인 것이다. 공부기술을 모든 사람이 다 잘 할 필요는 없다. 신은 한 인간에게 바다와 육지와 하늘에서 모두 이기고 승리하게 만들지 않았다.
여러분들은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토끼와 거북이' 경주가 진행된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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