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토론게시판>주제토론방 |
생활 김유정의 동백꽃
페이지 정보

본문
'나'라는 어수룩한 소년의 입을 빌어서, 점순이라는 말괄량이 소녀와의 사이에서 싹튼 미묘한 순정과 그 갈등을 소박한 말투로 재미있게 다루었다.
열일곱 살 동갑내기인 마름의 딸 점순이는,소작인의 아들인 '나'에게 치마폭에 숨겨온 감자를 넌지시 내밀면서 "늬 집엔 이거 없지?"하자, 심사가 뒤틀린 '나'는 "너나 먹어라."하고, 모처럼의 호의를 뿌리친다. 그때부터 점순이는 '내'가 눈에 띄기만 하면 온갖 방법으로 못 살 게 군다. 걸핏하면, 자그마한 우리 집 수탉을 잡아다가 험상궂고 억센 자기네 수탉과 닭쌈을 붙이기가 일쑤이고, 별의별 악담도 서슴지 않거 퍼부어댄다. 어느날 산에서 내려오던 '나는 점순이가 또 우리 집 수탉을 반죽음이 되도록 괴롭히는 것을 본순간 홧김에 작대기로 점순네 수탉을 때려 죽인다. 그리고는 이 일로 해서 우리 집이 내쫓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점순이는 말마 잘 들으면 이르지 않겠다며, '내'몸을 왈칵 더다 미는 바람에, 한창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리고 만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동백꽃 냄새에 '나'는 온 정신이 아찔해 진다.
이 작가의 특색을 잘 나타내주는 대표작의 하나이다. 우선, 향토적 배경 속에, 좀 순박하고 어수룩한 '나'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감때 사나운 처녀를 등장시켜, 이들이 빚어내는 '웃음'을 토속미가 흠씬 풍기는 말투로 자연스럽고도 적절하게 그려간 솜씨는 김유정만의 재치이면서 화술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이른 바 '최적한 장소에 최선의 말을 배치하는'조사법에 뛰어난, 30년대의 주정적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정보출처: http://cafe.daum.net/dokhugam
열일곱 살 동갑내기인 마름의 딸 점순이는,소작인의 아들인 '나'에게 치마폭에 숨겨온 감자를 넌지시 내밀면서 "늬 집엔 이거 없지?"하자, 심사가 뒤틀린 '나'는 "너나 먹어라."하고, 모처럼의 호의를 뿌리친다. 그때부터 점순이는 '내'가 눈에 띄기만 하면 온갖 방법으로 못 살 게 군다. 걸핏하면, 자그마한 우리 집 수탉을 잡아다가 험상궂고 억센 자기네 수탉과 닭쌈을 붙이기가 일쑤이고, 별의별 악담도 서슴지 않거 퍼부어댄다. 어느날 산에서 내려오던 '나는 점순이가 또 우리 집 수탉을 반죽음이 되도록 괴롭히는 것을 본순간 홧김에 작대기로 점순네 수탉을 때려 죽인다. 그리고는 이 일로 해서 우리 집이 내쫓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점순이는 말마 잘 들으면 이르지 않겠다며, '내'몸을 왈칵 더다 미는 바람에, 한창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리고 만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동백꽃 냄새에 '나'는 온 정신이 아찔해 진다.
이 작가의 특색을 잘 나타내주는 대표작의 하나이다. 우선, 향토적 배경 속에, 좀 순박하고 어수룩한 '나'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감때 사나운 처녀를 등장시켜, 이들이 빚어내는 '웃음'을 토속미가 흠씬 풍기는 말투로 자연스럽고도 적절하게 그려간 솜씨는 김유정만의 재치이면서 화술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이른 바 '최적한 장소에 최선의 말을 배치하는'조사법에 뛰어난, 30년대의 주정적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정보출처: http://cafe.daum.net/dokhuga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