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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극과, 극 한국인의 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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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비만 율은 2010년 31.5%로 2001년의 30~31%대와 큰 변화가 없었으나 고도 비만 율은 1998년 2.4%에서 2010년 4.2%까지 2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에 2010년 기준 20대, 30대, 40대 여성들의 저체중 율은 각각 17.8%, 8.3%, 3.4%로 극심한 체중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구형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고른 영양 섭취와 신체 활동, 금연, 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며 “젊은 여성들의 저체중은 골다공증 등 질병과 직결된다. 따라서 적정 몸무게에 대한 올바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체중의 양극화가 심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지금 사람들이 열광하는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날드 등은 외국에서 들어온 패스트푸드 브랜드들 이다. 이렇게 서양에서 들여온 패스트푸드는 갑작스런 산업화로 인해 일에 쫓겨 사는 한국인들에게 5분도 채 되지 않아 나오는 장점 때문에 사랑받게 되었다. 그러나 곧 패스트푸드의 단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패스트푸드는 같은 양의 다른 음식에 비해 더 많은 체지방을 만들어 다량 섭취 시 고도비만을 유발하기도 하고, 패스트푸드의 맛에 길들여진 어떠한 사람들은 편식을 하게 되어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결국에는 저체중에 다다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모지상주의 즉,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고, 일도 못하는 사람. 날씬한 사람은 부지런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머릿속에 깊게 인식되어 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게 되고, 몸무게가 적게 나갈수록 예쁘게 보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 아주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비만이나 저체중, 둘 다 우리건강에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이다. 비만은 정상인보다 체지방의 양이 많은 상태를 말하는데 체지방의 양이 많게 되면 혈관을 조여와 정상치보다 더 높은 혈압을 만들게 된다. 혈압이 높아짐에 따라 각종 성인병, 즉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각종 암, 관절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저체중이란 인체의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적어 몸이 마르고 허약한 것을 말한다. 정상치보다 피하지방이 적을 경우에는 체력부족과 집중력 감퇴, 질병에 대한 저항력감소로 각종 병에 시달릴 수 있다. 이처럼 비만과 저체중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역할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현재 비만에 의한 차별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 로슈에 따르면 비만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날씬하지 않아서 차별 받는다고 느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20명이 `있다'고 응답 했다. 비만 때문에 차별 받는 것에는 취업과 승진 시 불이익과 부당한 해고가 있으며 일상생활에서도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들보다 무례한 대접을 받는 것이 있는데, 예를 들면 뷔페식 식당에 비만인 사람이 들어가면 사람들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 버스 이용 시 비만인 사람옆자리를 피하는 것 등이 있다.
모델 故 김유리씨는 작년 4월 달에 마른몸매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빠져 자살 했다. 이렇게 저체중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는 마른 체형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반대로 마른체형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심리적 위축을 일으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렇게 개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심지어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는 체중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첫째로 서구화된 식습관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협하는 식단이 아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단으로 바꿔야한다. 기름진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육류와 야채가 고루 조화된 균형 있는 식단을 섭취한다. 그렇게 된다면 지방의 섭취가 줄어들어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양도 줄어들고 그에 따라 우리 몸이 더 건강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적정 몸무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길러야 한다. 저체중인 사람의 경우 자신이 저체중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 살을 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태도를 버리고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건강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지금의 대중매체에 나오는 마른 연예인은 단지 연예인일 뿐 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대중매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비하하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찾고 또, 자신을 사랑 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몇 년 전과는 달리 체중의 양극화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서구화된 식습관 대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외모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의 몸에 맞는 체중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다면 더 건강한 삶,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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