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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안목을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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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걱정하는 나로서는 대선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평상시에도 대선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대선에 관련 된 기사를 접하는 도중에 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각 후보간의 ‘비리 폭로 전’이다. 그 중 근거 없는 뜬소문 인 것도 있고 확인된 사실인 내용도 있다. 그런데 과연 이 폭로 전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폭로된 비리들은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에게 투표를 할지 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폭로가 꼬리의 꼬리를 물어 진흙탕이 된다. 또 비리가 폭로된 후보의 지지율이 감소했을 경우, 그를 지지했던 자가 비리를 폭로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도덕성과 자질을 운운하며 과거생활과 사생활까지 서슴지 않고 폭로한다. 이것은 이른바 뒷조사라는 순전히 상대 후보의 비리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를 몰래 시행한 뒤 말이다. 또 수면에 올라 온 비리가 모두 사실은 아니기에 그 진위여부를 판가름하는 데에도 혼란이 온다. 그 것이 사실이든 진실이든 사람들은 어떠한 내용인가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 해명보도도 진짜인지 믿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유권자들은 혼란 속에 빠져있는데 대선후보들은 브라운관에 나와 서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참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권자로서 이 같은 상황을 볼 때 마다 혼란스러울 뿐이다. 나는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하는가? 대선을 두 달 정도 앞둔 이 시점에서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안목을 기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정보의 바다에서 나에게 맞는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하고 이리저리 따져보는 것처럼 대선도 마찬가지로 많은 정보를 알고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각종 매체에서 쏟아내는 정보를 여러 측에서 봐야한다. 하나의 신문사의 신문 기사를 읽고 전체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쪽으로 치우친 편파적인 기사일 수도 있고 기자의 생각으로 채워진 주관적인 기사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하나의 정보도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신문사의 기사를 읽어보고 그 기사를 읽은 독자들의 반응도 살피고, 인터넷기사와 방송도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대선에 관심이 많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아무리 많은 기사와 정보를 접했다 해도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을 토론을 통해 알 수도 있고, 나 혼자만의 편파적 생각에서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같은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그 이유가 서로 다르고, 또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면 왜 그 후보를 지지하고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내가 바라본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 개방적이고 다양하게 대선 후보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각종 매체들이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보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대략 두 달 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 막바지의 대선 행보를 지켜보며 어떤 선택을 내릴지 결정을 내려야겠다.
댓글목록

엠아씨님의 댓글
엠아씨 작성일쪼느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대선 시즌만 오면 서로 헐뜯기에 정신없는 것 같아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 후보자들에게 신뢰도 가지 않고요. 좀더 아름다운 대선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번 대선에는 누가 당선될 지 참 궁금하군요!

Yo.song님의 댓글
Yo.song 작성일쪼느님 말처럼 정말 누구를 믿고 투표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네이버 검색창에 룸살롱으로 도배되었던게 생각나는군요! 학교에 대선후보가 왔는데 가식같아서 다가가기 싫더라구요. 저도 잘 판단해서 신뢰성있는 후보를 투표해야겠어요. 쪼느님도 좋은선택하세요!

또르르님의 댓글
또르르 작성일저는 대선에대해서 잘 모르지만, 서로 헐뜯고 비방하는 걸 보면 대체 어느 후보를 지지해야할지 혼란이 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게 맞는지 반장 선거를 하겠다는건지 참..

깡희님의 댓글
깡희 작성일그래도 비리가 폭로되서 그 후보를 다시보는 계기가된거같아요 사실 방송에서 나오는 모습이 전부다가아니니깐 그것만 보고 결정하기 쉬운데 오히려 비리가 폭로되서 방송에서의 모습은 거짓이구나했어요! 선거권은 아직 없지만 다음 대선때를 위해 참고하고 있는데 그때도 이러한 폭로전은 계속되겠죠?

dngml115님의 댓글
dngml115 작성일비난하는게잘못된게아니라 그비난이너무사생활에집착한다는게문제인것같아요정당한비난을통해올바른대통령이뽑혔으면좋겠습니다

물어본다님의 댓글
물어본다 작성일사실 대통령이 누가되든 그리 변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누가되든 결국은 국회라는 집단에 소속되있는 국회의원분들은 똑같거든요.

삼무님의 댓글
삼무 작성일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데 사생활이든 공적인 활동이든 국민이 알고 선거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선거 몇 일 전에 나오는 팜플렛 몇 장 갖고, 어떻게 뽑을지 감감합니다.
그래서 각종 신문이나 방송에서 후보자 검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압에 의한 언론통제는 부적당하다고 봅니다. 후보자는 어디서든 무슨 의혹이 있으면 해명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투표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후보자에게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선관위에서 후보자에 대한 게시판이나 자료를 살펴 볼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누누님의 댓글
누누 작성일맞는 말 입니다.. 다들 자신이 없어서 자기를 내세우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깎는건지.. 현재 헐뜯는 것도 문제지만 저는 대선 후의 일도 걱정이 되네요. 항상 그래왔듯 누군가 당선되면 그 사람을 헐뜯겠죠. 누군가를 깎아 내리고, 그 것이 잘못된 말인데도 소문이 퍼지면 마녀사냥이 시작될꺼구요.. 쪼느님 말처럼 모두에게 분별력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