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은 '반드시' 가야하는 것인가? > 주제토론방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주제토론방Home>토론게시판>주제토론방


여행 '해외여행'은 '반드시' 가야하는 것인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Idler
댓글 26건 조회 4,086회 작성일 10-12-18 03:00

본문

20101219_xx0005.jpg

이 주제는 집단 간의 큰 갈등에서 초래되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면서도, 개인의 가치관에 대한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의 맥락이 있는 사안일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이 공존할 수 있으며 그러한 의견들이 모아져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을 토론의 주제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상황 설정에 있어서, 사회의 관념 중의 하나로서 "해외(배낭)여행은 인생의 경험 폭을 넓혀주기 때문에, 여행을 가는 것이 선이다."라는 명제가 있다고 가정하구요. 실제로도 흔히들 해외여행은 반드시 한번쯤 경험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런 조언들이 많이 있구요. 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주체가 처한 여건에 따라 맥락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단은 부모의 지원없이 아르바이트를 일정 기간 해야만 여행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겠습니다. 여유가 남아서 여행을 통해 경험을 얻으려는 것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지만 '여행'이라는 경험치를 쌓기 위해(소위 말하는 '스펙')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은 다른 것이죠.

정리하면, "여행이라는 경험을 쌓기 위해 일정 비용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해외여행은 개인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서, 또는 사회가 요구하는 일종의 스펙으로서,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타인의 선택에 대한 왈가왈부로 이어질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단지 개인의 선택일 뿐), 저의 선택과 그 근거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고 마치겠습니다. 저는 일종의 여행반대론자입니다. 1박2일과 같은 여행프로그램도 좋아하지 않구요. 여행의 부작용으로서, 환경파괴의 문제라던가, 휴가철에 벌어지는 '의무적인 여행?'에서 동반되는 스트레스나 교통대란 등의 문제에서 그렇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행을 통한 경험'이라는 것이 실제로 여행을 가서 얻게 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본질적으로 여행이 가져다 주는 경험치를 개인이라는 필터가 어떻게 걸러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죠.

여행이 일종의 유행처럼 되어서, 마치 명품을 걸치지 않으면 ㅉ팔린 것처럼, 어찌되었는 한번이라도 경험해야만 하는 의례 사항처럼 된 것 같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여행을 통한 시야의 확장이란 것은 사실, '어디를 보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았는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체 게바라의 여행담을 다룬 영화도 있었는데, 이는 워낙 특수한 인물을 다룬 영화라는 한계가 있죠. 과연 여행을 통한 인생의 전환이나 경험이란 것이 일반적으로도 성립하는 명제일까?? 이러한 의문이 듭니다.

조금 과장지어 말하면, 오히려 방 안에 틀어 박혀서? 독서 등의 간접경험과 사색의 과정을 많이 걸친 사람이 실제로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보다도 "여행수기"를 더 잘 쓸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방콕'여행을 다녀온 사람보다도 그냥 '방 안에 콕' 숨어서 여행담을 더 잘 쓰는 것이 가능하다라는 것이죠. 중요한 건 여행의 증거물이 아니라 여행을 통한 성숙인 것인데, 이러한 것은 반드시 여행을 다녀와야 터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우리가 (예를 들어) 한비야 씨의 여행담을 읽을 때는 그 나라에 실제 존재하는 것을 보게 된다기 보다는, 글쓴이의 필터링을 거쳐간 산출물을 읽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여행수기는 '여행'의 산출물이 아니라, '여행자'의 산출물인 것이죠.

위와 같은 의견 외에도, 좁게는 해외여행, 넓게는 여행 그 자체가 우리에게 어떠한 성과를 주는 것인지, "여행만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는 무엇인지?" 이러한 문제에 관한 여러 의견이 공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a9.gif 여러분은 '해외여행'은 '반드시' 가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댓글목록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저도 여행은 잘 가지도 않고, 안가본지 10년넘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 반대까진 아닙니다.
여기서 국내든 해외든 여행의 가치기준을 어떻게 두고, 어디를 잡고있는지에 따라 상당히 다를것이다라고 보지만,

제가 생각하는 한가지 확실한것은, 분명 안간것보단 낫다입니다.
글내용중에 여행을 안갔다오고 수기를 잘적을수있다는것은, 그냥 포장을 잘하고, 정보취합을 잘한것이라고 봐야겠죠. 그걸가지고 더 잘썼다,잘쓸수있다라고 말할순 없다고 봅니다.

또하나 우리가 여행에서 얻을수있는게 무엇인가? 있기나 한건가? 여행을 해야지만 꼭 그걸 얻을수있나?
이말은, 우리가 결혼을 꼭 해야지만 결혼생활을 얘기할수있나? 애들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더 잘 애기할수도있다.
군대안갔다온사람이 군대얘기 잘해봤자, 남 속이는것이고, 들통납니다.
 뭐 이런논리와 비슷해 보입니다.

당연히 직접경험을 해야지만 느끼고 말을했을때, 그 가치를 인정받을수 있는것입니다.
물론, 여기서도 개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냐에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오지만, 직접경험을 한사람과 하지않은사람은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얘기만 해봐도 알죠. 공감대형성을 하는사람인가...

꼭 여행을 통해 성숙해질수있느냐? 방콕해서도 얻을수있다 라고 하는논리는, 여행을 통해 얻을수있는 성숙과, 방콕을 해서 얻을수있는 성숙의 차이와 종류는 다르다고 볼수있습니다.
가령 스님들이 여행안다니지만, 성숙하지 않을까요? 성숙이라는 단어조차도 조심스러우리만큼 우리사회에 큰 어른들이시죠.

그렇다면, 굳이 여행을 해야지만 성숙해지느냐인데, 우리 일반사람들은 스님이 아니고, 그런목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대부분이...
그런점에서, 여행을 했을때, 여행이 가져다 주는 성숙함은 결국 한두번 게속 하다보면, 자연이 가져다주는 성숙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시야가 넓어짐으로 해서 성숙함을 가져다는사람들 등등, 다양하다고 볼수있겠죠.

이 부분역시, 여행경험이 많이 없어서, 구체적인 성숙이란것에 대해서, 말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더 잘쓸수있죠. 근데, 그건 자기를 속이는일인것이죠. 굳이 그렇게까지해서 성숙함을 대내외로 알려야할 이유는 무엇인지도 되물어볼만하구요.

그리고, 일본에 하루를 갔다온사람과 안갔다온사람은  개개인의 사고와 성격에 따라 다를순 있겠지만, 차이가 있을수있습니다. 어떤사람은 본건 없어도 , 갔다온 그 자체에서 자신감 차이가 날수있을것이고, 어떤사람은 하루지만 뭔가를 보고 느끼고 시야가 넓어질수도 있는 문제인것이죠. 
소수의 예를 갔다 붙인것 같지만, 분명 경험을 통한자와 통하지 않은자는 말로서는 설득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전 제주도를 2번갔다왔습니다. 가서 본것도 별 기억없고, 느낀거 없었습니다.
뭐 가서 뭐가 어땠고, 어디가 좋았고, 뭘 느끼게 되더라... 별 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당시에 뭘 느끼지 못하고, 느끼러 가는 목적이 없었더라도 안간것 보단 낫다.
어떤점에서? 같이간사람들과 하나의 추억이 생겼고, 그사람들과 만났을때, 얘기꺼리가 만들어지고, 그러면서 또다른 주제가 생기고, 그런것이죠.

한마디로 이번주제는 그걸 왜해? 그돈들여가면서 그만큼 효과가있어? 이런 논리와 비슷할수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얼마나 성과위주의 사회에 살면서, 결과도출을 이끌어내기위한 삶을 살아가고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 일부분있습니다.
가서 전혀 느껴지는게 없어서, 안가고, 안갔죠. 거기나 여기나 뭐가 다르다고. 다른데 사는 사람들은 우리동네오는마당에, 난 다른동네로 간다? 굳이 그렇게 해야하나? 이런 사고로 사실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고, 지금도 그런생각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걸로 통해서 얻을수있는것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모를것이라는 것이죠.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왜 여행에서 어떤걸 꼭 느껴야 할까부터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입만 살아있는사람보다,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사람이 아름다운것이죠.

토론의 주제 : 정리하면, "여행이라는 경험을 쌓기 위해 일정 비용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해외여행은 개인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서, 또는 사회가 요구하는 일종의 스펙으로서,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것인가?"
라는 점에서 정리를 하자면,

여행을 반드시 경험해야하는것도 아니지만, 사람이 사람을 판단할수있는데 영향을 미칠순 있을것이다.
또한 어떤 목적의식에서 비롯된 여행이라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과 차이가 날수있다.
그게 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느냐에 대한 부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 되는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
사회에서 일종의 스펙으로 여행을 요구한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수 있는것이죠.

성과주의에 찌들어 여행에 대한 목적의식이 사회가 요구하는 성과를 내기위함이라면, 이것이야말로 여행을 통해서, 고치고 성숙해져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되어버리면, 결국 사회에 끌려다니고, 돈에 끌려다니게 될것입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것과 무관하게 개개인들의 자아성찰의 기회로 봐야할 것이며, 그때, 사회구성원이긴하나, 내가 사회를 이끌어갈수있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기는것이라고 봅니다.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의 댓글

Idler 작성일

PS 성과주의에 관한 실천가님의 의견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여행이 인생의 경험에 있어서 필수재라고 선전하는 쪽의 명제가 오히려 일종의 성과주의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습니다. 앞서 제가 틀을 잡았듯이, 여행을 가느냐 마느냐 개인의 선택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여행경험이 스펙이 되어버리는 경향에 대해서 저는 반대하고 있구요. 그런 스펙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냐?라는 비판을 하다보니 일종의 여행에 관한 성과주의론으로 오해받을 수 있겠네요.
저는 스스로 즐기며 여행을 떠나는 분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여행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체 해외여행이 뭐길래?"라는 저의 태클은 사실, 그러한 여행의 "순기능"이 꼭 비용지출을 소요하면서까지 직접경험으로만 성립될 수 있으냐는 차원의 의문제기입니다. 위에서 전제한 바와 같이, 보통의 사람들은 여행을 한 번 떠나기 위해 일정 기회비용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라면, 그 비용회계? 계산을 해보아야 하는 것이죠.
어떤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 돈값 이상을 한다라고 생각할 것이지만, 제 생각엔 들이는 돈에 비해서 여행 그 자체에 아우라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일종의 '여행반대론자'라는 제 관점은, 여행은 쓸데없는 것 아냐?라는 의견이라기 보다는, 왜 의무적인 여행?을 위해 에너지 소모를 하는가?라는 일종의 회의입니다. 해외여행의 경험이 없는 분들의 경우에는 '여행체험은 선'이라는 명제가 거의 진리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다보니,, 여행을 억지로라도 다녀와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죠. 이는 여행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안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꼭 세계명작소설을 읽어야 하나?"와 같은 의문제기입니다. 세상의 필독서들을 꼭 읽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회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갖춰야 할 어떠한 것'이라는 명제로 성립되기엔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여행이란 것이 기회비용을 지불해도 될 만큼 그렇게 좋은 것인가?"라고 질문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을 조금 변형한다면,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여행을 안 다녀온 사람보다 낫다라고 할 만한 근거가 있을까요?"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여행이란 것이 기회비용을 지불해도 될 만큼 그렇게 좋은 것인가? 는 해본사람만이 느끼는 특권이라 저 역시도 어떤말하기도 부담되긴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여행을 안 다녀온 사람보다 낫다라고 할 만한 근거역시도, 왜 돈써가면서 나가는지 이유가 있을것이고, 다를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안나간사람보다는 어떠한 면에서, 더 나은부분을 가질 가능성이 올라갈수있다. 이렇게 보는게 맞겠네요.
이번주제는
해외여행을 사회에서 바라니까, 돈주고 운전면허 따듯이, 스펙용으로 하나 찍고만 와야하는것인가?
이런식으로 조금 디테일을 한번더 내리는게 좋을듯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그런면도 있고, 그냥 바람쐬러 가는 여행/사업아이템찾으러 가는 여행/ 등도 포함되는거까지 같이 생각이 되네요.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의 댓글

Idler 작성일

논점을 디테일하게 좁힐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론 제가 비판한 '해외여행스펙'이란 것이 이 사회에 명확히 존재한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서, 두루뭉실하게, 포괄적으로 '여행의 의미'에 관한 여러 생각을 나눠보자는 취지의 논점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profile_image

유토피아님의 댓글

유토피아 작성일

여행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비용(어느 정도 까지는)을 지불해도 될 만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행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비용을 지불해도 될 만큼 좋기에 '반드시' 가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행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필수'의 차원이 아닌 '선택'의 차원에 머물러야 가치가 유지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세계명작 소설 읽기'라는 활동이 '필수'가 된다면 그것의 가치는 하락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명작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가치있는 책으로 평가되고 '선택'되었기에 '세계명작'이란 영광스러운 타이틀과 가치를 지니게 된것이라 믿습니다.
만일 여행이 직/간접적 압박(사회적 시선 등)으로 필수적 차원이 된다면,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채찍으로 누가 때리는 것이 아니기에 여행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간접적인 압박이 선택을 필수로 유도해 간다면, 간접적인 압박이 채찍과 강도의 차이일 뿐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적 평가(간접적인 압박)와 채찍(직접적인 압박)은 얼마나 참아내기 힘드냐의 차이이지 '부당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간접적인 압박을 더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부당한 것에 의해 반드시 가야하는 사회라면, 여행은 여행이 아니며, 그 사회의 가치관을 개혁해야 합니다.

필수/선택의 문제를 떠난다면, 아까 말했 듯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비용을 지불할지라도 가겠습니다.
여행수기를 잘 쓰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사람 보다' 여행수기를 더 잘 쓰기 위해 가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적어도 '여행 가지 않았을 나'보다 더 잘 쓸 수 있게 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보다, 여행에 가지 않았을 나보다  여행수기를 잘 쓰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여행수기를 잘 쓰게 되는지의 여부가 여행의 가치를 결정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에 있는 사람은 '여행자'의 산출물인 여행수기를 통해 여행에 가지 않고도 성숙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성숙이
여행지에서 '여행'을 통한 성숙과 같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성숙에는 지적인 성숙이 있을 것입니다. 지적성숙은 방에서도 여행지 정보를 찾으므로써 도모할 수 있는 성숙입니다.
그러나 성숙에 지적인 성숙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믿습니다.
예를 들어 만일 아랍권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 어떠한 말도 못알아 들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여행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통해가며 숙식을 해결하고, 현지인들로부터 문화를 배우며, 그 나라의 정치/경제 상황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 때 그 여행자가 느꼈던 당혹감, 막막함, 신기함, 흥미로움으로 그 사람은 한층 성숙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경제난을 뉴스를 통해 전해 듣는 것과 직접 그곳에 가서 경제난을 실감하는 것은 다릅니다.
경제난의 심각정도를 수치상으로 알 수 있다고 하여 그 체감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리장성의 길이를 수치상으로 알 수 있고 사진을 볼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쓴 여행수기를 읽을 순 있지만, 만리장성을 직접 거닐어 보는 것과는 장엄함의 체감정도가 다릅니다.
만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더라면, 수련원으로 야영을 가지 않았더라면 제 기억 속에 친구들과 베개싸움을 한 장면은 없었을 것이며, 이 장면을 떠올리면서 웃을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행은 지식을 늘리는데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이 '이득'과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이득'만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Re》Idler 님 ,
그래서 제가 하는말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느끼질 못하니, 말로는 설득이 불가능하다입니다.
꼭 해외여행을 해서 사회요구에 부응을 해야되는냐에 대한부분은, 집안에서 틀여박혀서 생각할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요? 그냥 상상 하는거죠. 이럴것이다라고. 그건 느끼는것도 아니고, 그냥, 얘기듣고 글을읽고 생각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봐야죠.

해외여행/조기유학 비슷한 논리가 나올수있습니다. 오히려 사회에서는 여행이 아니라 유학의 필요성을 요구하겠죠. 왜?  더 많이 배웠을 것이고, 그게 결과로서 개개인들에게 스펙을 가지고, 있을테니까요.

암튼 국내에서 있는사람보다는 더 많은것을 본건 사실이니까요. 언어/문화/그에따른 사고방식 등...
이게 장점이될지 단점이 될지는 사회에서 알아서 판단할 부분인것이죠.

예를 드신것처럼, 세계명작소설을 꼭 읽어하나? 이건 좀 이상한 의문제기 같습니다.
꼭 좋은집에 살아야하나? 꼭 돈많이 벌어야하나? 뭐 이렇게 들리네요.
이 의문에 대한답은. "이왕이면" 이란 단어로 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이왕이면 하면 좋다라는것은 하려는것이고, 여행또한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게 꼭 반드시 필요한가? 이런의문은 결론이 뻔한거죠. 하기싫음 안해도 된다죠.

의문제기하신것중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여행을 안 다녀온 사람보다 낫다라고 할 만한 근거가 있을까요?"
결국, 여행을 갔다온사람이 사회에서 왜 꼭 더 인정받아야할 이유가 있느냐? 그런면에서 위와같은 의문을 제기하신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더 낫다기보다는, 경험면이나 사고,언어 등  안한사람들보단 나을 가능성은 있죠.
이부분의 근거를 굳이 대보자면, 개개인마다 틀리겠지만, 우리가 일하나를 하는것부터도 다른경우를 종종봅니다.
일에서 기획사고력부터도 차이가 나고, 실제로도, 벼룩시장이나 티켓몬스터,원어데이, 등등 이런일들도 해외파나, 여행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했고, 대한민국에 자리잡고, 대박낸것들이죠.
또 그것이 성숙한것인가하는것은 또다른 문제겠습니다. 배운게 많아도 인간덜된놈이 있듯이 말이죠.

이런것만가지고 해외여행이 꼭 필요하다라는 근거로서는 부족할순 있지만, 무조건 가야지만 된다라는건 있을수도 없는것이죠. 다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봐야겠죠.

전 여행다녀온사람을 사회에서 인정해주는건 피부로 느껴본적도, 들어본적도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조기유학의 경우는, 학벌과 지식 등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을수 있는 목적이니, 사회에서 인정할수있겠으나, 해외여행만을 가지고 나보다 성숙한사람이다, 더 많이 배운사람이다. 라고까지 볼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을 굳이 사회스펙용이라는 틀안에가두고만 본다라면, 개개인의 능력차에 따라 다르고, 남보다 나아질 가능성은 올라간다.  이렇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여행의 순기능이 존재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저의 정리되지 않은 '여행반대론?'을 다소 다듬자면, 여행수기는 여행을 가지 않고도 쓸 수 있다!!라는 극단적인 사례를 제시한 이유는, 우리들이 "여행을 통한 성숙"을 마치 진리명제인 것으로 인식하면서 그러한 인식에 따라 상황을 불문하고 여행을 추천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때, 그러한 상황에서 "본질적인 의미의 성숙"이란 것이 가능할 것인가하는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계명작도 분명히 “이왕이면” 읽으면 좋은 것이지만 현실에서 이런 명제는 때론 “직/간접적 압박”으로까지 거품이 일기도 한다는 점이죠. 개인적인 사례이겠지만, 저희 부모님과 대화를 하다보면 “너도 남들 다 가는 어학연수, 하다못해 해외여행이라도 한 번 가야되는 것아니냐?”라고 걱정을 하십니다. 이렇듯, “이왕이면” 좋을 뿐인 것이 현실의 차원에서는 열등감이나 불리함의 원인으로 자리하는 경향은 분명히 있다는 거죠.

우디앨런의 영화 <젤리그>를 보면 <모비딕>이란 명작에 관한 대화가 펼쳐지자, 주인공이 읽지 않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ㅉ팔리지 않기 위해 아는 척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인간의 관계에서는 분명,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는 측면이 있고, 그에 따라 여행이나, 세계명작의 참된 의미는 본래의 참됨을 잃기 쉽죠.

이런 것들이 지금 그다지 심각한 사회문제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렇더라도 이러한 일상화된 관념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비판할 거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 게바라의 <모터 사이클 다이어리>나 한비야씨의 여행수기를 근거로 이러한 영웅담을 일반화하여, 자칫하면 일반적인 여행의 의미를 과대포장할 수도 있다는 거죠.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중국에 소풍?가는 경우가 있는데, 뭐 여러 정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교육의 커리큘럼 상 이러한 과정이 생겼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외국을 경험시켜준다는 '여행 순기능론'의 뒷받침이 있었겠죠. 그렇지만 문제는,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부모들은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데, 과연 그 돈값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확신이 어려운 점이 있고,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기죽을까봐 어쩔수 없이 보내는 심리도 분명히 작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행을 통한 성숙”이 진리명제라는 것이 성립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사례는,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스스로 돈을 모아 여행을 계획하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등장할 수 있는 것이겠죠.

분명히 순기능이 존재하긴 하는, (배낭)여행이 현실세계에서 거론될 때는 본질적인 여행의 의미와는 별개로, 그저 일종의 능력치(스펙)로서 환산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제가 문제시한 것이 경제적 사안은 아니었는데 이쪽으로 흘렀네요. 어쨋든, "여행의 의미가 무엇일까?"에 대한 여러 관점, 다양한 답변이 공존할 수 있겠죠.

profile_image

유토피아님의 댓글의 댓글

유토피아 작성일

면접에서 세계명작에 대해서 물어보는 등의 직/간접적 압박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이 부분은 개혁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명작 ooooooo를 읽어 보셨습니까?] 가 아닌 [어떠한 책을 제일 감명 깊게 읽으셨습니까?] 가 바람직한 사회상이라고 믿어요.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의 댓글

Idler 작성일

그래서 입시 등의 면접, 논술을 위해 세계명작을 요약해서 암기?시키는 일도 생기죠...ㅋ

profile_image

앰앰님의 댓글

앰앰 작성일

우선 저는 해외여행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유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나 다녀오지 않으나 지식면에서 크게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으로 얻을 수 있는 개인의 이득은 경험 등등인데, 
그리고 이런 것들은 책으로도 충분히 습득 가능합니다.
저도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특별한 경험, 내가 다녀왔다. 이런 우월감.. 직접 체험 외엔 느끼지 못하였다고 생각합니다.

profile_image

유토피아님의 댓글의 댓글

유토피아 작성일

특별한 경험이 책으로도 충분히 습득 가능한가요? 책을 읽으므로써 지식을 얻거나 상상력을 발휘할 순 있어도 없는 경험을 기억으로 저장시켜주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음... 책으로 습득되는것과 직접체험은 비교자체가 안될텐데요.
군대 안갔다 온사람이 군대갔다온사람 말만듣고, 갔다온사람들과 100% 말이 통해 어울린다 한들, 본질자체가 다르고, 느껴지는 수준이 틀릴텐데요.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의 댓글

Idler 작성일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이 서로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겠죠.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해외를 방문한들 눈요기 외에는 습득할만 것이 없을 가능성이 크고, 책만 들여다 보고 현실에서는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를 무시하면 망상에 빠지기 쉽죠. 마치, 한비야의 여행수기를 읽고 여행이 좋은 것이라고 하면서, 현실경제에서 여행이란 것이 부의 상징이 되어가는 것은 보지 못하는 것과 같겠습니다.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Re》Idler 님 ,
자연스레 자본주의로 넘어가네요.
이왕이면 하면 좋은걸, 기타의 여건으로 인해 하지 못한사람들과 차이가 나야하는건 어쩔수 없어야하고, 필수여아한다고 봅니다.
다만, 가난이 되물림되듯는것처럼, 책이없어서 발전할수있는 기회를 갖지못하고,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이런 교육의 기본권이 균등하게 주어지지 못하는것들은 문제겠지만, 여행의 경우는, 선택적이기에 한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이 차이가 날 가능성은 조금더 올라간다고 봐야될거 같습니다.

해외여행이 사회생활에서 타인과 있을때 직간접적으로 소외되어서 압박을 받는다는것은, 해외여행뿐만이 아니라, 다른 상황들도 많이 일어납니다.
가령, 컴퓨터가 귀한시절, 컴퓨터가 있는 애들과 없는 애들과의 대화 / 신혼여행을 어디로 갔느냐 / 옷을 얼마짜리를 입느냐 / 삼성을 다니느냐 삼성하청업체를 다니느냐 / 집이 소유인가 전세인가 월세인가 .........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겪을수밖에 없고, 겪어야만 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외여행이 사회생활하는데 지장이 생기고, 안한사람들에게 기회균등에 있어서, 불리한 조건이 주어진다든지, 이런 상황이 생기면 문제겠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그런부분들은 사회에서 스스로 판단하는것이고, 아직까진 여행을 사회적으로 차별을 두는건 적어도 제가 아는선에선  없는것 같습니다.


대학교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다닐때, 도대체 배우는것하며, 모든면에서 집에서 공부하는것과 뭐가 다른가? 그래서 전 일주일에 한번가고, 비오면 안가고, 그런 회의도 많이 들었죠. 이때도 마찬가지, 이 주제와 비슷한 의문을 가졌죠. " 아니, 꼭 대학나와야 성공을 하는가? " 근데 지나고보니, 배우는건 어차피 집에서하나, 어디서하나 열심히 하면 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 / 교육받는부분의 체계 / 레포트및 보고서작성요령 등등 이런 경험은 해보긴 힘들었죠.
지금 생각하면, 가장 큰건 인맥관계 즉,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얘기해봤던 그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보자면, 왜 부모세대들이 대학을 말하는것과, 여행론자들이 어떤면에서 여행을 왜 말하는지는 느껴보지 않으면 모를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에도 크게 두가지로 나눠서 보자면, 심신단련과 자아성찰 같은 순기능을 하기위한 목적을 가진 여행을 한경우에는, 좋다나쁘다를 논할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해외여행을 돈주고 운전면허 따듯이, 사회스펙용으로 갔을때, 사회구성원끼리의 대립이 더욱 심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거 아닌가? 하는 부분만 보자면,
우선 사회에서 그런사람들을 더 우월하고 보고있진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립각을 세워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부분은 개개인의 성향차이라고 보며, 이 부분이, 사회생활에 있어 문제가 되진 않을것 같습니다.
해외여행갔다고 부러워 하는것보다, 해외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차이가 있을뿐인것 같습니다.

해외여행간게 뭐 대단한거라구요. ㅋㅋ 그걸 통해서 뭔가를 얻고, 그걸로 계기로, 개개인들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면 될것이고, 그것이 안한것보다는 가능성은 올라갈수있다. (위에서 대학교예를든것처럼) 이렇게 봐야겠죠.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의 댓글

Idler 작성일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저 또한 이것이 "심각한 사회문제"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단지 여행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그렇게 함으로서 떠밀려가는 식의 비용지출은 삼가하고, 스스로가 여행을 음미하고 여행수기라도 한편 쓸 정도의 성숙이 있어야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여행은 순기능이 있다고 봅니다. 비용편익을 습관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제대로 된 자본주의, 경제적 인간이겠죠. 에펠탑 앞에서 찍는 사진만이 여행의 증거물이라면 그것도 여행만을 통해 얻을 수 있다라곤 하기 어렵겠죠. 그걸 위해 떠나기엔 비행기표가 비싸니까요.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의 댓글

Idler 작성일

PS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해외여행을 갔던 것을 자랑하고 싶어할까라는 점도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대놓고 자랑하진 않겠지만, 개인홈피를 보면 그 사람이 어디에 갔다왔다는 걸 모를 수가 없게;되죠.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그런부분도 있지만, 에펠탑앞에서 사진찍으러 여행가는사람들은 없을거같습니다.
그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길거리는 어떻게 되어있으며, 등등 여러가지 느끼는것이 많겠죠.
그렇다면, 과연 이런것들이 안간사람들과 차이날수있는 요소들인가 를 보자면, 개개인의 성격,사고 등등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겠죠. 프랑스사람이 있다는걸 아는것과 직접 만나서 하루라도 생활해본것과는 다르다고 볼수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해외여행에서 뭘 얻을수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또 그럴수도있구나. 하는점들도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인간이 자신을 알리기위한것도 본능의 일부이긴하지만,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심리로 해외여행을 자랑한다는것이야 말로, 인간도 덜된것들이 돈g랄 하고 다니는것이라고 봐야겠죠.
미니홈피같은곳에 자신이 외국에 갔다온것이 자랑처럼 들리는것, 좋은집을 샀다는걸 알리는것, 좋은차를 샀다는것,
여행가서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등등을 올린것을 봤을때, 이게 과연 우리가 부러워해야할 대상인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보인다라면, 피해의식으로 비롯된것일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걸 본사람은 자랑질한다고 욕하기보다,축하와 같은 기쁨을 / 그걸 자랑한사람은 남들보다 더 낫다.우위에서있다라는 심리가 아니어야겠죠.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인간이 행복해지는데 가장 중요한것이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이런말에하는 항상 따르는 말이있죠. 사람이 어디 그게 맘대로 되느냐? 사회생활하는데 그게 되냐...
이것이야말로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있어서 제일 큰 걸림돌이라고 봐야할듯 싶습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갔다온사람들도, 스스로를 잘난사람이라고 볼필요도 없고, 그걸 들은 피경험자도 우월하게 볼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해외여행이 인간의 됨됨이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건 모르겠지만,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세상, 사업아이템, 자연의 위대함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스스로를 느끼고, 얻어지는 겸손함..등...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profile_image

실천가님의 댓글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그렇다면, 투자대비효과(ROI)는 높은것인가?
역시나 돈이라는 종이와 비교할수없을정도로 효과가 클수도, 10원도 아까운 결과를 나을수도 있을것이고, 그것이야말로 개인능력의 차이?성향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자식들 대학보낼때, 공부할수있는 기회와 좋은곳에 취직할수있는 가능성을 높히기 위해서 보내는것이지, 무조건 투자대비효과를 생각하고 하진 않겠죠.

profile_image

혼돈의미님의 댓글

혼돈의미 작성일

해외 여행 가는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있을수가 없음을 우선 언급하고 싶습니다. 다른이의 선택상황에 대해 누군가가 왈가왈부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이겠죠. 명백한 이분법의 찬성과 반대가 아닌, 권유나 경험담,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가 이루어 질수 있겠죠. 개인적인 경험으로 해외여행을 만약 한다면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또는 무엇을 경험하기 위해 생각해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여행에 대한 환상, 얼마만큼 쓰고 올것이 아닌, 무엇을 경험하고 나누고 생각해보는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마다 경험으로 인한 수확은 다를 겁니다. 새로운 곳으로 새로운 것을 보는 여행이니 만큼 자신의 시각과 인격을 성장시키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rofile_image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의견들을 충분히 나눈 것 같네요. 저는 이만 정리발언 하겠습니다.
제가 비판해보고자 한 점이 바로, "여행은 선이다."라는 명제가 옳은 것일까?하는 점이었죠. "여행? "이왕이면" 좋지!" 이런 단순한 판단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여행의 장점이란 명제에 대해 정반합의 사고과정을 거쳐 보아야 한다라는 취지였습니다. "여행이 좋다라기보단, 여행의 성과는 여행을 가는 주체의 태도에 달린 것이 아닐까?"라던지, "여행이 좋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초등학생들까지 단체로 해외로 떠나는 '오바'를 떨고 있진 않은가?", "여행의 성과에 비해 그 기회비용이 너무 크지 않은가?" 등등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죠. 누군가가 "지금껏 해외도 한번도 안나가고 뭐했냐?"라고 물을 때, 논리적으로 "여행반대론"을 구축하여 방어할 수도 있구요.

profile_image

모먼트님의 댓글

모먼트 작성일

이게 무슨 토론거리인가요.
가고싶은면 가고, 가기싫거나, 갈 형편이 안되면 안가는거죠.
반드시 무조건..이런 단어는 함부러 어디에 붙이는게 아닙니다.
인도/네팔/중국/배트남/말레이시아/러시아/브라질/미국/일본/필리핀
딱 10 나라를 가봤네요. 항공사 다니시는 아버지 덕에 쉽게쉽게 다닌거 같아요.
티켓만은 지원해주시겠다고해서.. 학생시절에 죽어라 알바해서 방학마다 나간거 같아요.
그런데 젠장 알바 열심히해도.. 유럽갈돈은 안모여요 ㅠㅠ 거지같은 최저인금제 이딴게 진정 토론거리인듯..
여튼 전 막연히 그 나라에 가보고 싶다 또는 특정 무엇인가를 보고싶다 이런 동기로 갔는데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처음간 2달짜리 배낭여행 인도입니다. 돈좀 아끼겠다고 여르멩 갔죠. 겨울에 인도를 가면 날씨도 그리 많이 안덥고 한국인도 많고 외국인도 많고 딱 좋죠..하지만 숙박/입장료/음식 등등 배로 비싸지죠..
여튼 가장 더울때가서 낙타타고 사막투어하다가 낙타가 실신하는 경험도하고.. 48도 온도에 온몽이 베이컨이 되는 기분도 느끼고.. 돈몇푼 아끼겠다고 더운데 싸구려 열차타고 등등 지금생각하면 멍청이짓 많이 했네요.
그리고 중간에 세균성장염에 걸려서 열이 41도까지 올라가 정말이지 화형당하는 기분도 느끼고. 정말로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싶은 적도 있었구요.
그런 생고생 다 잊게 만들어준게 있었습니다. 바로 타지마할... 보는 순간 넋이 나갑니다..
저게 과연 실제일까? 아님 스크린을 보고있는걸까... 너무 완벽해서 현실감은 사라지고.. 감탄과 살짝 위화감도 들게합니다.
인도가 손꼽히게 못사는 나라지만 그들은 그들 역사에 대한 자부심인 굉장히 강합니다. 당연하겠죠. 그런 유물들이 여기저기 떡하니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어떻죠? 객관적으로봐서 비교가 될까요... 가치를 어디에 두냐에따라 틀리겠다지만..비교가 안됩니다. 멋진 독수리랑 파리랑 비교하는 격이죠.
자연관경이요? 제가 뭐 나이도 아직 어리고 자연관경보면서 유람할 나이는 아니지만..
국내 유명한 산도 가봤지만..아이고.. 그냥 산이죠.. 1박2일에서 우와~~ 관경죽인다 오바떨때도 보고있으면
왜저러나 싶어요. 우리나라 자연관경을 비하라고싶은건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인정할건해야죠. 외국과 비교했을때 도저히 비교가 안되는 나라들이 있다는 겁니다. 여자들이 환장하는 호주랑 스위스 풍경아시죠..
산이요..? 네팔에서 히말라이야 안나푸르나봉 산행을 했습니다. 안나푸르라베이스캠프까지 찍고 내려오는 코스로 갔구요.. 그 풍경과 산세는 국내 명산들 전부 동네 언덕베기로 만드는 정도입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자원도 별로 없지만, 관광자원인 명소라든지 경관등이 대단한게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이건 인정해야합니다. 우리나라 관광 서비스 인프라가 없어서 관광산업에 발전이 더딘게 아니라 리소스..뭐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껀덕지가 있어야죠. 제주도? 제주도가 그렇게 좋으면 신혼여행 제주도로 가죠 왜 괌가고 푸켓가고 그럴까요.
그렇게 갈 여유가 와 시간이 없으니 꿩대신 닭으로 제주가는거구요.
여튼결론적으로 외국여행은 추천합니다.
이유는 한국이라는 쥐똥만한 나라에서 틀어박혀살다가 죽으면 죽을때까지 느껴보지 못한 무엇인가가 세계 곳곳에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조건/반드시는 아닙니다. 시간없고, 여유없고, 돈없는데..
억지로 시간내고 무리해서 갈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서글프지만 세상은 공평한게 아니잖아요.
부자집에서 뱅기티켓값 왕복 150만원은 여행에 있어서 별 고민거리가 안될지 몰라도
서민들에겐 그게..정말 큰 걱정이죠. 운좋게 부모님이나 본인이 항공사에 종사하고있다면 몰라두요.
세상은 원래 다 불공평한겁니다 ㅋ

profile_image

호호호900님의 댓글

호호호900 작성일

여행을가야한다.
여행을가야지다른나라의문화를알수있다.
또,다른나라의만화를알수있다.

profile_image

수빈이님의 댓글

수빈이 작성일

반드시 가란법은 없기 때문에  꼭 가란법은 없습니다 꼭가야한다고 하면 형편이어려운 가족은 어떻게 하나요??

그래서 저는 해외여행는 가도좋고 않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먹을거리 볼거리가 참많습니다. 왠만하면

우리나라를여행하는게어떻까요??

주제토론방Home>토론게시판>주제토론방
Total 1,995건 35 페이지
주제토론방 목록
제목내용
1485 독서
[뉴스]박민규 씨의 소설에 대해 
단비뉴스 hit:2658 01-01
댓글4
1484 기타
인간의 생명, 그리고 여러분의 선택 
심인이현준 hit:1917 12-28
댓글10
1483 생활
우리의 소원은 아직도 통일일까요? 
혼돈의미 hit:1808 12-27
댓글5
1482 생활
열람중 여행
1480 여행
답변글 Re..안가도되요 
나영준 hit:1576 03-14
댓글1
1479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보았다. 
Idler hit:3455 12-12
댓글10
1478 학교
1477 기타
존엄사는 인정 되어야 한다 
빙초산냠냠 hit:1988 12-01
댓글2
1476 뉴스
연평도북측 도발 그목적은??? 
페스탈로치 hit:1992 11-28
댓글3
1475 영화
1474 기타
1473 학교
대학교 안에 술집?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학생 hit:3484 11-12
댓글19
1472 기타
G20정상회의, 기대되는효과는? 
바네사 hit:2314 11-03
댓글16
1471 뉴스
6.25는 정의로운 전쟁이다 - 中 시진평 
체리마루 hit:2530 11-01
댓글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운영자 SNS커뮤니티


https://www.facebook.com/groups/1987117991524411 https://www.facebook.com/acetraveler12 https://www.facebook.com/FlindersUniversityDebatingSociety https://twitter.com/acetraveler1

https://story.kakao.com/_d36z15 https://band.us/band/72550711 http://cafe.daum.net/acetraveler http://blog.daum.net/acetraveler

https://pf.kakao.com/_xocRxjK https://story.kakao.com/ch/toronsil2001 https://toronsil.tistory.com https://m.post.naver.com/acetraveler

https://blog.naver.com/acetraveler https://cafe.naver.com/toronsilsince2001 https://timeline.line.me/user/_dZVn8dOub0-9zubHJ-7LNDBubziVSzUT0jK3hn0 https://open.kakao.com/o/ghmiAdpc

https://www.instagram.com/acetraveler12 https://www.instagram.com/acetraveler12/channel/ https://www.tumblr.com/blog/toronsil https://www.youtube.com/channel/UChSQEwnxoTgesALkVkL_PKA

https://ameblo.jp/firest12/ http://acetraveler.blogspot.com/ https://www.reddit.com/user/acetraveler12 https://ok.ru/profile/585384389039

https://www.pinterest.co.kr/firest12/%ED%86%A0%EB%A1%A0%EC%8B%A4-%EC%82%AC%EC%9D%B4%ED%8A%B8/ https://vk.com/id614494296 https://vk.com/public198641212

https://tv.kakao.com/channel/3743718 https://www.linkedin.com/in/min-seob-lee-9a1b1729


사이트 정보

대한민국 토론커뮤니티-토론실 대표: 이민섭
☎ TEL 010-7670-7720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12길 37-5, 401호
Copyright © 2001 ~2024 토론실(toronsil.com) All Rights Reserved.
Mail : acetraveler@naver.com

여럿 빠뜨리고 벼락치기로 몰아서 몇 개 올리는 챗 GP…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12일 아침 …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10일 정리 …
미국 연방 대법원 주요 결정 2024년 6월 9일 정리…
프랑스 헌법재판소 (Le Conseil constitu…
독일 연방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2024년 6월 9일 정…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9일 정리 결…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2024년 6월 6일 정리 결…
2024년 6월 1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정…
2024년 5월 30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2024년 5월 26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
2024년 5월 23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펌글)법무부, ′24년 1차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
(펌글)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9.2%로 ‘18년보다…
조규홍 본부장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 개최…
(펌글)장애인고용공단-아이티센그룹 ‘자회사형 장애인표준…
(펌글)신직업 및 유망산업 분야 현직자의 생생한 취업 …
(펌글)인공지능(AI) 시대의 청년취업, 「고용24」와…
(펌글)(참고) 고용률ㆍ경제활동참가율 3월 기준 역대 …
(펌글)(설명) 환경부는 기후적응법 제정을 추진한 바 …
(펌글)국립공원 암벽장 55곳 합동 안전점검
(펌글)(동정) 제2의 볼티모어 교량 충돌사고 대비한다
(펌글)통일부 북한정보포털 대문 화면
(펌글)2024.4.12. 대한민국 법원 대국민서비스 …
(펌글)발코니 벽 해체에 아랫집 소송···대법원 "위험…
(펌글)전세금 돌려준다 속이고 점유권 이전한 집주인, …
[펌글]국적 잃을뻔한 다문화 남매...대법 "주민등록증…
[펌글]2024. 4. 10. 각급법원(제1,2심) 판…
2022년 12월 9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2월 2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1월 28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22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17일(목)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12일(토)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7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1월 4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0월 17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0월 10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24일(토), 25일(일) 일기(다이어…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21일(수), 22일(목), 23일(금…
2022년 9월 20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9월 19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17일(토), 18일(일) 일기
2022년 9월 18일(일) 일기(체중변화 기록, 20…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15일(목), 16일(금) 일기
Copyright © toronsil.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