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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만약 원래대로 일본이 분할 점령되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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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차대전직후, 한반도의 분할 점령이 아닌,
일본을 분할 점령하려고 했잖습니까.
단지, 소련의 탱크부대가 한반도를 질주하고, 일본의 조기항복에 따른 부작용으로
미국이 압박감과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소련에게 대상을 열도에서, 한반도로 바꾸자고 제안한 것이고.
그런데 만약, 원래의 계획대로 일본의 분할 점령되었다면 과연 한반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국공내전으로 승리한 마오쩌둥이 옆에서 기세등등하게 버티고 있는데다가,
러시아의 견제로 인해 미국이 과연 한반도까지
(그 지리적 중요함을 숙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손을 크게 벌릴 수 있었을까요?
더군다나 진주만은 멀고, 블라디보스톡은 가까운 상황에서요.
또한 국내의 독립운동가 중에 사회주의자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당시의 대중에게는 임시정부보다 김원봉의 의열단 활동이라든지,
김일성이 더 유명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김원봉은 김구의 한국독립당에 흡수되었지만, 나중에 월북한 것을 볼때
사회주의 성향으로 기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두명을 제외하고도, 박헌영이라든지, 많은 사회주의 성향의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했구요.
사회주의는 가난한 국가에 더욱더 퍼지기 쉽습니다.
만약 일본이 분할 점령되었다면, 한국은 일제직후의 가난한 상황과 동시에
이념투쟁이 맞물려 극도로 어지러운 상황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 조건이라면,
그런 힘든상황이라면, 이상주의에 가까운(사견입니다만)
사회주의가 더욱더 퍼지기 쉽지 않았을까요?
외세들을 제외하고서도 말입니다.
즉, 우리가 신탁통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 신탁통치라는 것에 의해 한반도 전체가 사회주의에 물드는 것을 막았던 것은 아닐런지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 오해없으시길. 저는 사대주의자도, 친미주의자도 아닙니다.
그 당시,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라가 분단된 것에 대해
깊게 슬퍼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들 중 하나이지요.
단지 이것은 관점변환일 뿐입니다. 관점변환!)
댓글목록

족제비님의 댓글
족제비 작성일이런 생각은 재미 있지만 그다지 영양가는 없는 상상이라 생각합니다. 흠 적어도 분할점령이 일본이 되었다 해도. 한국엔 김일성과 공산주의자들이 이미 많이 있었습니다. 어쩔수 없는 이념갈들이 일어났을것이고, 도 어쩔 수 없이 전쟁이 터졌을 것입니다. 김일성이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미군이 우리나라에서 군대를 철수 하였기 때문이였음은 잘알려진 사실이지요. 어쩌면 일본이 분할점령이 되었다면 속수무책으로 우리 한반도는 공산국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없는 대륙 전체의 공산화를 추구했었을 테니까요.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이런 식의 역사 가정은 답이 없습니다. 사실..
사실 이런 가정법은 일본극우단체가 조선에 대한 식민정책을 정당화할때
쓰는 어법인데,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것은 한국의 축복이다? 뭐 이런식이죠.
그러나 한국이 러시아에 편입되었다면 차라리 625전쟁이 벌어지지 않았겠죠.
아니면 차라리 625전쟁이 없었다면 반공정권이 들어설 수 없었으며, 훗날 박정희가
반공 이데올로기를 통한 경제개발을 이룩할 수도 없었으며 현재의 자본주의 발전에
있어서 625전쟁은 한국의 축복이다,, 뭐 이런 괘변도 가능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가정은 "재미는 있지만 그다지 영양가 없는 상상"에 불과합니다.
영화 나비효과를 보면 과거를 뒤집었다가 전혀 예상치못한 미래가 도래하지 않던가요?
차라리 남북이 분단되지 않았다면 저나 님들도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나지도 못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