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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디스토피아적 상상 "성형" 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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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읽어 보셨는지요?
그곳에서 사람들은 알파 베타 감마 입실론 등등의 계급으로 나뉘어
태어나기 전부터 공장에서 유전적으로 조작되어 나옵니다.
덕분에 알파계급과 그 밑의 계급의 사람들은 능력적인 부분이나
사회적인 지위를 차치하고, 외모서부터도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납니다.
알파계급의 사람들은 키크고 잘생기고,
그 밑의 계급들은 키가 작고 추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것과 성형이 무슨 차이가 있냐?
저는 계속되는 성형열풍과 갈수록 심회되어가는 빈부격차에 초점을 잡았습니다.
십분위 분배율, 5분위분배율, 지니계수 등등,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지수들을 보자면,
한국은 그 정도가 점점 심각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성형수술을 한번 봅시다. 성형을 재화로 분류하자면, 사치재입니다.
더군다나 성형을 "가격"이 아닌, "실력"으로 보는 추세에 따르자면 비탄력적재화에 해당합니다.
즉, 고소득층, 경제적으로 상위계층이 향유하기 더 쉬운, 그런 종류의 재화라는 거지요.
따라서 성형의 기회는 상위층에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계속해서 성형의 열풍과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해있지요.
지금 사람들은 한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측정할때, 그 사람이 모는 자동차,
그 사람이 사는 집, 그 사람의 연봉. 그 사람의 직업, 그 사람의 재력, 그 사람의 집안등을 따집니다.
하지만 상당히 비약적이라는 것은 압니다만,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런 빈부를, 사람의 외모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참으로 비참한 사회가 되겠지요. 과연 한국사회에 이런 디스토피아가 도래하게 될까요?
댓글목록

족제비님의 댓글
족제비 작성일디스토피아가 도래한다는 것은 제 생각엔 전혀 불가능할거라 봅니다. 적어도 잘생긴 사람이 더 돈이 많거나 할 수는 있어도 그 사람의 외모를 보고 빈부를 판단하게 되는 사회는 조금 비약이 심한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외모를 지향하지만 한편으론 내면을 지향하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말을 하려다 보니 근거가 잘 떠오르지 않는데. 적어도 글이라는게 남아있는 한 그런 세상까지 가진 않을꺼라 생각해봅니다. 마땅히 무슨말을 해야할지 안떠오르네요...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저는 일면 동의합니다. 지금만 해도 강남물이 좋다? 이게 그냥 나오는 말은 아니죠.
외모라는 것이 한국에선 단지 시각적, 본능적 선호를 넘어서서,
한국의 유별난 명품열풍에서 보듯이 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170이하는 루저다라는 발언도 단지 외모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더 커졌겠죠.
한국에선 '성형'이 사치재라고 보기 어렵고 이미 필수재로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성형의 가격도 인하될 것이죠. 그러면 문제는 상류층의 외모가
하층민보다 나아지는 것이 아닌, 자연적인 얼굴 자체가 빈부를 막론하고 사라져버리는
사회가 오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더 비약시키면 못생긴 얼굴은 아예 사회에서
열외되어 버리는, 장인장모가 170이하는 사윗감으로서 결혼을 극구반대하는; 그런
몰개성의 사회로 향한다는 문제가 생기죠. 부유한 서양인의 외모가 미의 기준이 되버리고,
그러한 외모로 인해 부유함의 기준이 재생산되는 구도로 향하는 실태가 단지 인간의 본능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며 사회적인 현상이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준일님의 댓글
마준일 작성일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성향이있기때문에 성형열풍이 분것같습니다.우선 외모지상주의는 외모절세주의란것인데 외모가 한사람의 능력과성격을 보는 절대적인기준이 되었다는것은 부정할수없는한국사회의현황인것같습니다.그러기대문에 외모컴플랙스있는사람들에겐 취업문이 줄어들뿐만아니라 이사회에 배제될것입니다.이것은 우리나라의큰인력자산 인재들을 배재시키는것이라고 봅니다.교육이나 취업에있어서 그누구도 평등한조건에서 경쟁해야합니다.그래야 질높고 수준있는 인재들을 고용하는것이지 외모가 인재를 만드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때문에 성형은 국가의경쟁력을떨어트릴뿐만아니라 국민의심리적,정신적부담감도 늘어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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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JOO님의 댓글
찬-JOO 작성일
한국에서는 모든게 외면적 그러니까 사회적지위나 외모로 판단 되는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내면을 알지도 못한채 외면만 보고 다 정하는것 같더군요.
이런 문제가 어떻게 생겨 낫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심각하다고 봅니다.
또한 이런 원인으로 인해 예를 들면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자기 자식들이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게 노력 하는것이 제 생각에는 결과적으로 사회적 지위를 얻고 또한 얻음으로써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해 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해 외면적 우월함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시기,질투,욕심 이런것이 성형열풍, 학원열풍 등을 불게 하는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이 특별히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디스토피아 아니면 더 욱더 심한 사회문제가 도래하게 될것 이라고 생각 합니다.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시기,질투,욕심"이 한국에서만 유별 강한 것은 아닐겁니다. 인성적 원인으로 문제의 본질을 덮어버려선 안됩니다.
욕심이라기 보단 생존을 위한 수단이죠.
그리고 한국에서만 성형이 인기있는 건 아니며, 성형도 여러 유형이 있는데,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성형은 쌍꺼풀 수술이 대다수인데, 이는 '미의 기준'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단서입니다.
서양권의 성형 수술은 유형이 다르겠죠.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중일 국가에서 추구하는 '미'라는 것은 분명 '평범한 서양인의 얼굴'이라는 겁니다.
사회적 지위와 외모로 인해 사람들이 차별받는 것은 어쩌면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인데,
한국의 그것이 두드러지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의 미적감각이 '사대주의'적인 경향이 있기때문이죠.
거창하게 보면, 외세에 휘둘리는 국가에서 이런 문제점이 크게 나타나는 것일수 있습니다.
일제 식민 시기엔 일본사람을 닮는 것이, 지금은 서양인을 닮는 것이 높은 지위의 표상이 될 수 있죠.

단팥님의 댓글
단팥 작성일가장 객관적인 근거를 축출하기위해 저는 인간의 태초적본능에대해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사람의 뇌의 진화과정을 살펴본다면 최근들어 기억능력이 감퇴하고 이해능력이 증진, 즉 시각령, 순간기억력, 주의집중력 등이 발달하게되었습니다. 나열된 기능들만 하더라도 '외모'를 판별하고 추구하고 선호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있습니다. 사회적 풍조 뿐만아니라 과학적 사실만으로도 우리 인류는 '미'를 지향하는 본능을 계속해서 진화시키고있다는 것이 저의 근거입니다. 허나 이런 현상을 비난하기만은 할수없다고봅니다. '미'는 가진자에게는 어떤 심적 안정감을 줍니다. 미를 가진자는 자신의 미에 상응하기위해 좀더 선하고 상냥해지려 노력합니다. (너무도 많은 관련증거가있습니다만, 몇가지만 기술하겠습니다) 실제로 선하고 상냥한 기질을 타고난사람이 커서 '예쁘고잘생긴사람'으로 성장한다는 연구결과도있구요. 즉, '미'는 자기관리의 판단척도가 되며, 뇌가 느끼는 미에대한 호감, 탐욕등은 사회생활이나 인간의 꿈의식마저도 시너지효과로 작용할수있습니다.

단팥님의 댓글
단팥 작성일물론 오늘날처럼 마치 우상인냥 '미'를 추구하기시작하기 전 세대의 사람들은 극심한'소외감'을 느끼게됨은 분명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미'인들과 자기자신을 전혀 다른 종류로 생각하는 경우가 발생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