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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젠 기좀 살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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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아물지 않을 것 같지 않던 충격과
상처가 대통령의 눈물 호소와 다짐,
군 수뇌부와 군 장병들의 헌신적인 수습 노력과 다짐,
유가족들의 용기 있는 결단,
46용사들을 최고 예우로 가슴에 묻고,
또한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는 조문과 성금의 발길로 하나 둘씩
치유돼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일은 그야말로 누구도 예기치 못한 불가항력적으로 발생된 사건임을 알고도,
일부 언론, 정치권, 시민단체, 네티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건 초기 군의 혼선을 가지고 비난하고 매질해오고 있다.
군내부의 지휘체계를 잘 모르는 입장이지만, 막무가내 식으로 군이 책임을 지고,
사고원인을 내놓으라고 으름장과 윽박지르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건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곤 하였다.
사건 초기부터 군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지켜보아 왔는데,
조그마한 조직에서 리더가 예기치 않은 갑작스런 일을 당했을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번 졸지에 사건을 당한 초기 군 지휘부(장관, 합참의장, 해군총장 등)가
그 엄청난 충격을 짓눌러가며 큰 동요 없이 대응태세를 유지한가운데서
냉철하게 사태수습 조치와 대응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군에 대해 원성과 질타가 많았던 것은 아마도 우리 대부분이 군하면
그 어느 조직, 집단보다도 훈련도 잘 되어있고 각종 우발상황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번 침몰 사건을 두고 갖가지 의혹과 왈가불가 말들이 많지만,
옛 말에도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는 말이 있듯,
우리군이 더욱더 쇄신하여 완벽한 대비 책을 강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사고원인이나 초기에 혼선을 빚었던 일들을 가지고
군 지휘부를 불신하고 책임을 몰아붙이기 보다는 이번에 드러난 약점과
미흡했던 점을 하루빨리 보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전폭적으로
군에 대한 신뢰와 관심, 격려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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