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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독서부족 문제의 사회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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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주 논점
1. 우리 사회의 독서부족 문제는 더 이상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2. 독서 부족을 위해 가정, 학교 등 우리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3. 독서 시설의 중요성과, 사회적 분위기 조성 노력.
최근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독서의 비중을 높이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학의 이런 변화는 곧 사회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의미이다.
<또한, 인터넷이나 언론에서는 독서를 많이 하면 생각의 폭만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사고까지 늘어난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에서 발표되었다.>
(매일경제 2009.04.09) 이 같은 사실에서 보듯,
독서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한층 부각되고 있다.하지만, 독서가 중요시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
현재 우리나라 독서량 수준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입시 제도를 바꾸어야 하며, 수능 과목을 축소하고
입학사정관제의 독서를 강화해야 한다.>
(매일신문 사회 2010.02.26)에서 언급하는 것과 같이 한국의 입시교육의 문제,
즉 몰입식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독서시간을 빼앗게 되고,
이 영향으로 인해 한국의 독서량이 낮아졌다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보이는 현상에서 나타나는 피상적이 문제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독서량 부족의 또 다른 측면에서 서술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독서량이 부족한지에 대해 서술해 나가겠다.
우선 가정적 측면에서의 문제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독서를 과제로 부과해 강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아이가 독서에 흥미를 붙이기도 전에, 독서에 대한 싫증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부모의 독서에 대한 열의가 지나쳐, 아이에게 한달에 10권, 30권 등의
책을 선정하고 읽게 하는 것인데, 이는 오히려 독서량 감소라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국민일보 생활/문화 2008.09.02) 이 같이 독서를 과제, 일로 인식하게 되면
필요할 때만 독서하고, 여타 다른 시간에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다음엔 학교에서의 독서교육의 문제이다.
학교도 가정과 마찬가지로 독서교육을 과제형식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독서교육이 과제형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독서교육이 시행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학교에서 읽을 책 목록을 만들고 방학이나 학기 중을 이용해 읽게 한 다음
무조건 과제로 독후감을 제출하게 하는 것이다>
(국민일보 생활/문화 2008.09.02) 물론 독서를 충실히 하여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는 학생이 있다.
하지만 독서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대충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낸다는 것도 상당한 문제이다.
또한, 우리주위에는 공공도서관, 학교를 제외하면
주위에 책을 비치해 두고 읽을 장소가 거의 부족하다.
객관적 사실로, <우리나라 독서시설 구비현황이 공공도서관 수는 10개국 중 9위,
도서관에 비치된 장서 수는 11개국 중 7위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정브리핑) 독서환경의 조성부족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시급하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흥미를 붙여주는 게 중요하다 .
<부모가 일방적으로 독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서로 독서후기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매경 2009. 10. 21.) 서로 토론하면서 아이와 부모는
혼자 책을 읽었을 때와는 다른 경험을 하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독서의 흥미가 붙게 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기관인 학교의 노력이다.
학교에서는 책을 읽고 독후감 작성의 과제를 내는 것보다,
학교 내에서 직접 참신한 프로그램을 설립하여,
그 시간에는 선생님, 학생 모두가 책을 읽고, 서로가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서로 토론하면서, 새로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설령 같은 책에 대해 토론했어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독서프그램을 시행하여 성공한 사례로는 강원도의 원주초교가 있다.
<이 학교에서는 1교시 시작 20분전 독서시간을 마련하였고, 책을 읽게 했다.
하지만 그냥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선생님이 서로가 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그 결과, 아이들은 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책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고,
독서량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강원도민일보 2010. 3. 22)
마지막으로, 도서관 시설 설립에 정부만이 아닌
여러 단체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분명히 말해서, 우리 주위 곳곳에 도서관 설립을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 부족한 부분을 여러 단체들이 채워나가자는 뜻이다.
<이러한 사회단체의 노력의 성공사례로는 새마을문고
수원지부와 MBC 프로그램 느낌표에서 추진한 순천 기적의 도서관 사례가 이에 해당된다.
이 도서관들은 책만을 배치한 것이 아니라, 독서캠프의 프로그램을 실시,
그리고 영상시설 등의 설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인해 수원의 새마을문고 수원지부는 47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일보 2009. 07. 01) 순천 기적의 도서관은 매년 3000명 이상의
방문자가 다녀간다니 (2009 11.09 기사 경향뉴스출저) 매우 성공한 사례임이 분명하다.>
이렇게, 독서부족의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독서문제는 이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바로 사회적 환경도 이를 한 몫 한다는 것이다.
물론, 독서를 취미로 삼고 많은 양의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엿볼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 성인 1년 평균 독서량이
12권이 나오지 않는다는 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독서의 향상을 위해 개인적 노력도 분명 필요하지만,
여기에 사회적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결과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독서부족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개개인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보도하고, 노력을 촉구하는 것보다도,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전 사회적으로 독서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지금의 독서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댓글목록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독서에 관한 교육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에 대해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덧붙이자면, 읽는 책의 '양'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의 '질'적인 향상이라고 봅니다. 현재에도 소설과 같은
분야는 잘 팔리고 있는데 반해 인문학에 관련된 책은 거의 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흥미 위주의 소설류에만 독서가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재테크나 성공안내서? 같은 종류의 책이 잘 팔린다는 사실은 대중들이
어디에 관심이 쏠려있는가를 보여준다고 할수있습니다.

하얀색향기님의 댓글
하얀색향기 작성일제 생각에는 정보전달 도구가 변해 가기에 독서량도 떨어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상매체가 발달되기 전에는 인쇄매체가 발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정보전달력보다 영상매체의 정보전달력이 훨씬 앞서가고 흥미를 끌기에 더욱 적합하기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위의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Idler님의 댓글의 댓글
Idler 작성일
'사실'의 측면에서는 동의하지만,
'당위'의 측면에서는 영상매체로서 인쇄매체가 가진 특성을
커버하지 못하므로 여전히 '책'의 중요성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자와 이미지,소리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볼 때
'책의 정보전달력을 영상매체가 대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JOO님의 댓글
찬-JOO 작성일
교육 환경으로 인해 독서부족이 흔하지만.
과연 그것 때문만으로 적은 걸까요?
제 생각에는 학교 공부에 흥미,관심이 없어서라고 봅니다.
또한 그것은 누군가 줄수 있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원해서 해야지만 가능 합니다.
그리고 Idler님이 독서의 질 향상이 중요하고 하셨고.
또한 독서의 질이라는 것이 좋아하는 분야에 관한 책만 읽는게 아니고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야 된다는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러기에 30일만에 뭔가를 정복한다는 책이나
제태크 x일만에 성공하기, 성공의힘
이딴책들은 과격하게 말하면
썩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빠르게 뭔가를 배우는걸 좋아해서
그런책에 쏠리고 또한 성공에 관련된 책이면
뭐든지 다 삽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도움이 하나도 안되지만요..
책을 읽는 이유가 자기가 공부하다가 뭔가 궁금한것이 있거나
지금 배운것보다 더욱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을때
책을 읽는 건데 한국의 대부분의 책 타이틀을 볼때
공부를 하는 이유가 다른사람보다 더 잘해야되서
더 뛰어나야되서 부모님을 위해서
무슨 이상한 별 이유가 다 나옵니다.
이러니까 공부가 제대로 될수 없고
책도 이상한 책들만 나오고
그러기에 제대로 책을 읽을 기회가 없고
있다면 영어로 써져있고
영어로 읽기는 귀찮고
흥분해서 이야기가 너무 길어 졌는데요...
아무튼 독서부족이 교육환경의 문제나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가난한 학생들이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 학생은 제외하구요..)
독서는 각 개인의 의지에 달린것이고
또 사회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의도적으로
배우고 싶은 욕구를 채우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 하기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