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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일본비판 실종된 MB의 `삼일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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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준비때문에 바빠서 3.1절인지도 모르고 지나갔는데, 지금이라도 역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렵니다.
일본 friendly, '친일', 물론 일본과 사이좋게 지내야겠죠. 그러나 똥과 된장은 구분해야 한다고, 된장을 본받자면서
똥을 치우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인 행위에는 어떠한 의도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에, 경계해야 합니다.
Justice의 문제를 떠난다해도,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도 일본에 압박을 가할수있는
주요한 카드로 활용될수있습니다. 강대국에게 잘보이는 것이 잘하는 외교가 아니라, 최대한 대등한 조건에서 Deal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잘하는 외교라 할수있겠죠. 이런 의미에서 한겨레신문의 한 에세이를 인용해봅니다.
출처 http://blog.hani.co.kr/ohtak/30793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로 세번째 삼일절 경축사를 했다. 하지만 이번엔 ‘혹시나’하고 기대했으나 ‘역시나’하고 실망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바로 열린 2008년 삼일절 경축사에서 “한국과 일본도 서로 실용의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고 역대 대통령 중 일본의 역사인식과 관련해 가장 점잖은 톤의 경축사를 했다. 출범 초는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삼일운동 90돌을 맞는 지난해 경축사에서는 이보다도 더욱 후퇴한 경축사를 내놨다. 이른바 꺽어지는 해엔 보다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하는 것이 관례인데도 전해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예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말조차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럼, 일본제국주의가 조선을 강제로 병합한 지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의 삼일절인 올해의 경축사는 어땠는가? 이 대통령은 여전히 ’일본 플렌들리’ 경축사를 내놨다.
긴 경축사 내용 중 일본과 관련한 내용을 뽑아 보자면 ,“나라를 빼앗기고, 총칼에 의해 목숨을 잃었지만 우리 민족은 남을 배격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무신(無信)을 죄하려 하지 아니하>였고 <일본의 소의(少義)를 책하려 아니하>였습니다. 오직 일본으로 하여금 <부자연하고 불합리한 착오상태를 개선광정(改善匡正)하여 자연 합리한 정경대원(正經大原)으로 귀환>케 하고자 했습니다. 일본의 잘못을 추궁하지 않고, 다만 일본의 비정상을 바로잡아 옳은 길로 이끌고자 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큰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자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비전이라 하겠습니다.”라는 대목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한일관계는 이 정도의 자족적인 경축사를 내놓을 정도로 한가하지도 만족스럽지 않다. 더구나 올해는 일본 정부가 조선의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100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반성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시기이다. 이 대통령의 올해 경축사가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이런 역사적 소명과 인식이 전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경축사엔 독립을 위해 목숨과 피를 바친 선혈들은 목소리는커녕 아직도 일제 피해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군대위안부 할머니들, 사할린 동포들, 원폭 피해자들, 재일동포들의 신음조차 반영되어 있지 않다.
더구나 일본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반성하거나 반성할 자세라도 보이고 있다면 모를까, 전혀 그런 조짐조차 없다.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출범 이후 뭔가를 할 듯할 것처럼 말로 떠벌였으나, 지금 하는 짓을 보면 자민당이 하던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은 이미 물건너간 분위기이고,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역사왜곡 교과서가 고쳐질 가능성도,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정부차원의 반성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책없는 ‘일본 친화적’인 대일관이다. 청와대는 일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일본이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집권 이후 일방적인 러브콜에도 전혀 화답의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결국 이번 경축사는 일본이 과거사 인식에 대해 미적미적하는 태도를 보여도 비판적인 얘기를 하지 말자는 이 대통령의 뜻이 강하게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의 거듭된 유화적 태도가 올해에도 과거사 인식에 대한 일본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이 대통령은 대일전략의 실수에 더해 역사에 대한 죄를 더하게 될 것이다. 대북문제, 경제·환경 문제 등에 있어서 한-일 두 나라의 협력이 필요하더라도, 한-일 우호의 토대가 될 역사문제를 소홀히해선 안 된다. 오히려 역사문제를 확실히 정리해놔야만 다른 협력도 잘 진전될 수 있다는 점을 이 대통령은 일본 쪽에 촉구해야 한다. 우리가 일본의 과거인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관행이 굳어지면, 우리가 삼일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것이 ‘이상한 짓’으로 일본에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 아무리 일본에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있을지라도, 매일매일 일본의 잘못을 지적할 필요는 없지만 1년 중 몇 번 되지 않는 특별한 날에는 쓴소리도 하는 것이 이 대통령이 그토록 좋아하는 국격을 지키는 것이다. 8·15때까지 이런 친일적인 기조가 유지된다면, 일반 시민들도 가만히 참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가 이 대통령의 유화적 대일인식에 대한 시민들의 인내의 한계 시점이 될지도 모른다.
일본 friendly, '친일', 물론 일본과 사이좋게 지내야겠죠. 그러나 똥과 된장은 구분해야 한다고, 된장을 본받자면서
똥을 치우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인 행위에는 어떠한 의도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에, 경계해야 합니다.
Justice의 문제를 떠난다해도,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도 일본에 압박을 가할수있는
주요한 카드로 활용될수있습니다. 강대국에게 잘보이는 것이 잘하는 외교가 아니라, 최대한 대등한 조건에서 Deal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잘하는 외교라 할수있겠죠. 이런 의미에서 한겨레신문의 한 에세이를 인용해봅니다.
출처 http://blog.hani.co.kr/ohtak/30793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로 세번째 삼일절 경축사를 했다. 하지만 이번엔 ‘혹시나’하고 기대했으나 ‘역시나’하고 실망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바로 열린 2008년 삼일절 경축사에서 “한국과 일본도 서로 실용의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고 역대 대통령 중 일본의 역사인식과 관련해 가장 점잖은 톤의 경축사를 했다. 출범 초는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삼일운동 90돌을 맞는 지난해 경축사에서는 이보다도 더욱 후퇴한 경축사를 내놨다. 이른바 꺽어지는 해엔 보다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하는 것이 관례인데도 전해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예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말조차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럼, 일본제국주의가 조선을 강제로 병합한 지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의 삼일절인 올해의 경축사는 어땠는가? 이 대통령은 여전히 ’일본 플렌들리’ 경축사를 내놨다.
긴 경축사 내용 중 일본과 관련한 내용을 뽑아 보자면 ,“나라를 빼앗기고, 총칼에 의해 목숨을 잃었지만 우리 민족은 남을 배격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무신(無信)을 죄하려 하지 아니하>였고 <일본의 소의(少義)를 책하려 아니하>였습니다. 오직 일본으로 하여금 <부자연하고 불합리한 착오상태를 개선광정(改善匡正)하여 자연 합리한 정경대원(正經大原)으로 귀환>케 하고자 했습니다. 일본의 잘못을 추궁하지 않고, 다만 일본의 비정상을 바로잡아 옳은 길로 이끌고자 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큰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자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비전이라 하겠습니다.”라는 대목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한일관계는 이 정도의 자족적인 경축사를 내놓을 정도로 한가하지도 만족스럽지 않다. 더구나 올해는 일본 정부가 조선의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100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반성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시기이다. 이 대통령의 올해 경축사가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이런 역사적 소명과 인식이 전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경축사엔 독립을 위해 목숨과 피를 바친 선혈들은 목소리는커녕 아직도 일제 피해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군대위안부 할머니들, 사할린 동포들, 원폭 피해자들, 재일동포들의 신음조차 반영되어 있지 않다.
더구나 일본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반성하거나 반성할 자세라도 보이고 있다면 모를까, 전혀 그런 조짐조차 없다.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출범 이후 뭔가를 할 듯할 것처럼 말로 떠벌였으나, 지금 하는 짓을 보면 자민당이 하던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은 이미 물건너간 분위기이고,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역사왜곡 교과서가 고쳐질 가능성도,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정부차원의 반성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책없는 ‘일본 친화적’인 대일관이다. 청와대는 일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일본이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집권 이후 일방적인 러브콜에도 전혀 화답의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결국 이번 경축사는 일본이 과거사 인식에 대해 미적미적하는 태도를 보여도 비판적인 얘기를 하지 말자는 이 대통령의 뜻이 강하게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의 거듭된 유화적 태도가 올해에도 과거사 인식에 대한 일본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이 대통령은 대일전략의 실수에 더해 역사에 대한 죄를 더하게 될 것이다. 대북문제, 경제·환경 문제 등에 있어서 한-일 두 나라의 협력이 필요하더라도, 한-일 우호의 토대가 될 역사문제를 소홀히해선 안 된다. 오히려 역사문제를 확실히 정리해놔야만 다른 협력도 잘 진전될 수 있다는 점을 이 대통령은 일본 쪽에 촉구해야 한다. 우리가 일본의 과거인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관행이 굳어지면, 우리가 삼일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것이 ‘이상한 짓’으로 일본에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 아무리 일본에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있을지라도, 매일매일 일본의 잘못을 지적할 필요는 없지만 1년 중 몇 번 되지 않는 특별한 날에는 쓴소리도 하는 것이 이 대통령이 그토록 좋아하는 국격을 지키는 것이다. 8·15때까지 이런 친일적인 기조가 유지된다면, 일반 시민들도 가만히 참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가 이 대통령의 유화적 대일인식에 대한 시민들의 인내의 한계 시점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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