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의 상품화에 대해서.... > 주제토론방

'법적'으로나 '운동'으로써 특단의 대처법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변화의 움직임'이
필요하고 노력을 해야겠죠. 문제는 한국이나 중,일 문화권의 특유의 현상이 있다는 것인데,
외모지상주의가 치켜세우는 '외모'라는 것이 서양인의 몸매와 이목구비에 대한 숭배로 드러난다는 점,
그리고 외모를 칭찬하거나 조롱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유시장 사회의 과도한 경쟁 시스템 속에서
외모가 돈이나 학력에 더불어 하나의 헤게모니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잘생기거나 이쁜것을 밝히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태입니다. 외향 중시의 흐름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이런 것을 금욕을 중시하고 성적인 욕구를 억누르던 시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우리 문화에서 드러나는 현상이 어떤 '정도'에 와있는지 파악한다면 그 심각성은 모두가 동의할수
밖에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처럼 외모를 대놓고 밝히고 떠받들고 신경쓰는 문화권도 드물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외모열풍은 성적 개방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과도경쟁 속에서 권력의 헤게모니로
인한 것이라 할수있죠. 해결책은 외모차별에 대한 단순한 법적 제재나 문화운동에서 나온다기보단,
과도한 경쟁과 차별의 해소, 그리고 남성기득권에 의한 일반여성들의 성상품화 현상을 막기위한
여성 인권의 향상, 서구 숭배 주의의 타파를 위한 '미'의 다양화를 강조하는 캠페인 등의 '거시적'인 틀의
개선을 시도할때 비로소 변화할수있다고 봅니다.

idler 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캠페인과 여성인권 등등 생각해 봤지만 이제는 남녀를 떠나 아름답고 예쁜것만 찾는 이상한 기류가 형성되가고 있는것 같아 너무 아쉬워 글을 올려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정으로 생각한 문제점은 우리사회의 각 리더, 지도층들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입니다. 제가 법적이나 사회적운동이라고 했던점은 우리나라의 각 지도층들이 나서서 이문제를 인식하고 다뤄줬으면 해서입니다. ㅎ
ldler님 좋은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