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 - 한국 장기 vs 체스 편 > 주제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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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 - 한국 장기 vs 체스’편 기획서

1. 기획의도

(1)장기와 체스가 맞붙는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네이버에서 얘기들은 하면서도, 왜 막상 맞대결 시킬 생각들은 못하는가? ‘장기’밖에 모르고, ‘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의 대원칙 몇 문장만 알아도, 세계 각국의 모든 장기와 맞대결할 수 있지 않은가? 

  “왜 타인과 어울리기 위해 일방적으로 ‘체스’와 같이 자신이 즐기지 않는 것을 두어야 하는가?” , “세계인이 같이 즐기는 게임이 되기 위해 왜 한국 장기와 중국 상치를 통합시켜야 하는가?”, “그냥 각자 게임 하던 대로 둬서 ‘게임의 밸런스’만 맞고 쉽게 즐기고 재미만 있으면 되지 않는가?”, ‘새로운 규정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대원칙 몇 문장만 숙지하면 세계 각국의 그 수많은 장기의 규칙을 일일이 배우지 않고도 외국인 친구들과 즐길 수 있지 않은가?’와 같은 질문에 답하고 싶었다.

(2)게임의 즐거움

   세계 각국의 장기를 맞대결시킬 수 있도록 하여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장기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기존에 맛보지 못한 다양한 게임 패턴을 선사하여 보다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내 경험을 들어보자면, 우선 고1 때 한일청소년문화캠프에 참여했을 때, 일본인 친구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장기와 체스만 둘 줄 알고 그 친구는 쇼기만 둘 줄 알았다. 결국 나는 쇼기를 배워서 맞붙어야 했는데, 내 자신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 덕분에 수차례 지고도 흥미를 잃지 않았지만, 다른 장기 게이머라면 두고 나서 ‘익숙하지도 않은데 쇼기 두는 사람과 노는 것 그만 둘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규정이 있다면, 내가 중국 상치를 모르더라도 ‘중국 상치 두던 대로 두라고’ 말해주고 난 그냥 같은 게임판 위에서 한국 장기로 맞상대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게 내가 바로 얼마 전 WCYF2009(세계시민청년포럼)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들을 상대로 했던 일이다. 내 자신이 그 전까지는 중국 상치를 둬 본적이 없고, 중국인 친구들은 비록 한국 장기를 모르지만, ‘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에 의해 맞대결이 가능했던 것이다.   

(3)문화 교류 활성화

   http://www.ancientchess.com/page/free-downloads.htm만 살펴보아도, 세계 각국에서 전승되는 장기들만 해도 꽤 여러 가지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한국 장기, 체스, 일본 쇼기, 중국 상치, 이슬람-페르시아 샤트란지, 동남아 막룩, 몽골 샤타르 등이다. 그런데, 세계 장기 교류라고 해봤자 서로 다른 장기를 단지 ‘배우는 것’일 뿐, 세계적으로 통합된 ‘장기 월드컵’ 같은 것을 개최하지는 못한다. ‘체스’가 서구화의 물결을 타고 세계 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등 활성화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세계 각국의 장기 게이머’들이 보편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은 없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 샹치와 한국 장기를 ‘통합’하자는 것과 같은 의견 또한, 각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를 포기하기가 어렵고 기존의 게이머들이 느낄 혼란을 감안할 때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은 ‘최대한 각자의 원래 규정을 유지하되 서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원칙만 세우자’는 것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이 자신의 게임만 즐기더라도 같은 게임판 위에서 다른 게임, 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이 규정에 기반을 두고 ‘세계 장기 월드컵’을 개최할 수도 있고, 인터넷만 된다면 세계 어디에서든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장을 만들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이해를 증진하고 친목 도모에 기여할 수 있다.

 (4)세계 각국 장기의 발전 촉진

   체스를 변형한 새로운 게임들도 많고, 기존 장기들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알지만, 결국 ‘맞대결’을 해봐야 ‘각자 따로 발전’할 때보다 세계 각국 장기의 플레이 수준이 보다 높아지고 ‘맞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밸런스 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5)‘한국 장기 vs 체스’ 제출 배경

   그렇다면 왜 ‘한국 장기 vs 체스’ 편만 일단 소개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우선, 기물을 놓을 공간이 가로 8칸인 체스와 가로 9칸인 장기가 서로 포진법을 망가뜨리지 않고 맞붙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똑같이 가로 9칸에 기물을 두는 장기, 상치, 쇼기의 맞대결, 그리고 가로 8칸에 기물을 두는 체스, 막룩, 샤트란지의 맞대결이 충분히 가능하겠다고 이해시키는 것은 쉬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국’에 널리 알려져 있는 ‘장기 계열 게임’은 체스와 장기뿐이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작품은 ‘한국 장기 vs 체스’ 편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내 자신 또한 세계시민청년포럼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기껏해야 쇼기와 상치 두는 법만 추가로 알 수 있었기에 이 ‘작품’을 우선 공식적인 무대에 선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 게임배경

  인류의 전쟁 그 자체를 모델로 했다. 왜냐하면 장기, 체스, 샹치, 쇼기, 막룩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기들이 각각 특정한 전쟁에 착안하여 만들어졌기에 장기끼리 맞대결하도록 한 ‘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이 인류의 전쟁 그 자체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진다. 

3. 게임 메카니즘(‘한국 장기 vs 체스’)

(1)장기와 체스가 각각의 게임 방식을 최대한 유지한 채로 맞대결을 펼친다.  

(2)장기와 체스의 말 전부를 게임판 위에 올리고 2대 2 태그 게임을 펼친다.

4. 게임 규칙

(1)대원칙

  ①모든 기물은 자신의 기본 행마법, 포진법을 최대한 따른다.

  ②자기 게임판 위에서 플레이하는 홈팀의 특칙은 가급적 그대로 시행하고, 상대 게임판 위에서 플레이하는 원정팀의 특칙은 가급적 발동을 금지한다.

   (예)한국 장기 vs 체스의 경우, 한국 장기판 위에서는 체스의 캐슬링, 특전의 발동이 금지되고, 체스판 위에서 한국 장기의 장과 사는 체스판에 궁이 그려져 있지 않으므로 체스의 킹과 같은 행마를 한다.

  ③한국 장기의 장, 중국 샹치의 궁, 일본 쇼기의 왕장, 체스의 킹등 ‘대장 기물’을 제외한 게임판 위의 모든 기물은 게임 내내 대각선 반 칸 이동을 통해 게임판의 줄과 칸 사이를 오갈 수 있다. 대각선 반 칸 이동시에 자신이 가려는 곳에 자신 또는 상대의 기물이 있을 시에는 반드시 다른 대각선 반칸 코스를 취하거나 일반적인 행마를 해야만 한다. 즉, 대각선 반칸 이동으로 상대의 기물을 잡아먹을 수는 없다.(체스 vs 장기, 체스 vs 쇼기, 체스 vs 샹치의 경우와 같이 가로줄 규격이 달라 일방이 원래의 포진법을 사용하기 힘들 때 적용됨. 한국 장기의 사가 한국장기판 위에서 둘 때와 같은 소수의 예외가 있음.)

  ④홈팀과 원정팀이 맞붙을 경우 항상 홈팀이 먼저 둔다. 예를 들어, 한국 장기와 체스가 한국 장기판 위에서 맞대결할 시에는 한국장기가 설령 후수인 한을 잡고 체스가 선수인 흰색을 잡는다고 쳐도 한국 장기를 두는 자가 먼저 둔다.

  ⑤무조건 상대방의 대장 기물(체스의 킹, 쇼기의 왕장, 장기의 장, 상치의 궁 등)을 잡아먹어야 이기는 것으로 한다.

  ⑥위 3에 의해 생성된 2개의 게임판을 이용하여 2:2 태그 게임을 할 수 있다. 태그 게임의 팀 설정은 무조건 게임판의 중앙선을 기준으로 하여 아래쪽 한 팀, 위쪽 한 팀으로 하되 누가 팀을 먹을지는 게이머간의 협의에 따른다. 즉, 한국 장기의 초록이 체스의 흰색 또는 검정과 같은 팀을 할 수 있고 이는 빨강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2:2 태그게임에서 장기 vs 체스와 같이 팀을 설정할 수는 없다. 태그 게임의 규칙은 각 팀별로 주어진 2개의 대장 기물 중 단 하나라도 먼저 잡히는 팀이 지는 것으로 한다.

  ⑦참조용 그림파일에 제시된 부가 설명 중 이 설명서와 모순되는 규칙은 효력을 상실한다.

(2)한국장기 vs 체스

  ➀한국 장기판

   ․체스의 특전, 캐슬링, 앙파상, 스테일메이트와 같은 특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체스와 장기 모두 각각의 기본 행마법, 포진법을 그대로 시행한다.

   ․한국 장기판과 체스판은 가로 규격이 다르므로 포진법을 그대로 시행하기 위해 대각선 반 칸 이동 규정과 규정과 참조용 그림파일의 포진을 시행한다.

   ․한국 장기의 사 또한 장처럼 대각선 반 칸 이동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장기판 위에서의 원래 행마 규칙에 따르면 궁내로 행마가능범위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원래의 규칙을 깨지 않아 혼란을 줄이며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본 규칙의 제정 목적이다.

   ․빅장은 적용될 여지가 없다.

➁체스판

   ․궁이 없으므로 한국 장기의 장과 사는 체스의 킹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이외에는 체스와 장기 모두 각각의 기본 행마법, 포진법을 그대로 시행한다.

   ․장은 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의 대원칙에 의거하여 대각선 반 칸 이동을 할 수 없으나, 사는 체스판 위에서는 대각선 반칸 이동을 할 수 있다.

   ․한국 장기판과 체스판은 가로 규격이 다르므로 포진법을 그대로 시행하기 위해 대각선 반 칸 이동 규정과 참조용 그림파일의 포진을 시행한다.

   ․빅장과 앙파상은 적용될 여지가 없다.

   ․체스의 특전, 캐슬링, 스테일메이트와 같은 특칙은 그대로 발동한다.

※보충 설명용 이미지 모음

 1. 포진법 : 아래 이미지들과 같이 기물을 배치한 후 게임을 시작한다.

2. 대각선 반칸 이동 설명용 이미지

 (1)대각선 반칸 이동은 아래 ①, ②의 화살표를 기준으로 좌측 사진에서 우측 사진으로, 또는 우측 사진에서 좌측 사진으로 한 수(장기류 게임의 한 턴)를 소모해서 기물을 이동시킨 것이다. 즉, 양 플레이어는 한 수를 써서 통상적인 행마를 하거나, 대각선 반칸 이동을 할 수 있다.

   ① ⇄(1턴 소모)ororor

   ②⇄(1턴 소모)ororor

 (2)아래의 기물 이동 방법은 규칙에 어긋나지 않으며 나이트나 포의 ‘뛰어넘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왜냐하면, 칸과 줄은 서로 구별된 2개의 게임판이기 때문이다.

    →          -상이 장기판 우측 하단에서 중앙으로 이동했다. 줄과 줄이 만나 생긴 격자점 위에 놓여있는 기물이 없기에 아무런 제약없이 이동했다.

     → 

  -퀸과 졸 외에는 칸에 놓여서 퀸의 이동을 방해하는 기물이 없기에 퀸이 졸을 잡아먹을 수 있다. 

3. 2대 2 태그게임 차림법

 (1)체스판

(2)장기판

※앞으로의 과제

 1. 규정의 완성

   아래 링크와 기타 이용 가능한 자료들을 활용해서 세계 각국의 장기가 서로 맞대결하고 2대 2 태그 게임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공인 가능한 세계 보편적 규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1)http://veryspecial.us/free-downloads/AncientChess.com-Chess.pdf : 체스

  (2)http://veryspecial.us/free-downloads/AncientChess.com-Xiangqi.pdf : 중국 샹치

  (3)http://veryspecial.us/free-downloads/AncientChess.com-Shogi.pdf : 일본 쇼기

  (4)http://veryspecial.us/free-downloads/AncientChess.com-Shatranj.pdf : 이슬람 - 페르시아 샤트란지

  (5)http://veryspecial.us/free-downloads/AncientChess.com-Janggi.pdf : 한국 장기

  (6)http://veryspecial.us/free-downloads/AncientChess.com-Makruk.pdf : 동남아 막룩

  (7)http://veryspecial.us/free-downloads/AncientChess.com-Shatar.pdf : 몽골 샤타르

  (8)기타 여러 가지 활용가능한 자료

 2. 규정 응용 방법 연구

   아울러, 한국 장기판 위에서 체스와 쇼기가 맞붙는 ‘원정팀 vs 원정팀’ 게임을 실현시켜 제국주의 시대 당시의 식민지 쟁탈전을 떠올리게 하거나, 체스판위에서 ‘체스(가로 8칸) - 한국 장기(가로 9칸) vs 중국 샹치(가로 9칸) - 몽골 샤타르(가로 8칸)’의 2대 2 태그 게임을 성사시켜 다국적 연합군 간의 세계 대전을 상기시키는 등 보다 다양한 게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진전시킬 필요성도 있다.    

 3. 다문화 포용, 소외계층 포용

   이집트의 ‘세가(sega)’와 같이 시골 마을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 장기(외교통상부 주이집트아랍공화국대사관의 답변에 의거함.) 또한 ‘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만 따르면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 세계의 소외된 사람들을 포용하고 세계 각국의 전통 문화가 지속적으로 전승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4. 상업성 입증

   이 게임 규정이 ‘상업성’이 있다는 점을 보다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자면, ‘세계 장기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 공인 규정이 될 수 있어서 각종 기업들이 축구의 월드컵이나 야구의 월드 시리즈에서 자기 회사를 홍보하듯이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점, 세계 각국의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장, 이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각종 문학 작품 및 영화 등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널리 알려서 이 게임을 상용화할 필요가 있다. 이 규정을 생각해 낸 것은 고등학교 졸업식 한 달 전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대략 1년 반 전이지만, 지금껏 개인적으로 수십 차례 상용화를 시도했으나 쉽지가 않았다. ‘상업성’이 문제된다는 게 주된 거절 이유였는데, 이 게임 규정을 제대로 홍보하여 ‘상업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세계를 뒤흔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5. 보편성, 단순성, 합리성

   이 모든 게 ‘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의 몇 개 안 되는 대원칙에 의해 가능해 졌다는 것을 세계에 널리 인식시키고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세계장기표준호환규정’은 최대한 단순하게 씌어져야 하고 기존의 규칙에 바탕을 두고 최대한 합리적으로 씌어져야 하며 ‘장기 계열 게임’을 모조리 포용할 수 있을 만한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