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부흥 관심이 먼저인가? 투자가 먼저인가? > 주제토론방

우리나라 핸드볼팀이 국제수준의 경기를 운영하는건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도 재확인되었습니다.
분명 수준높은 경기운영을 하지만, 국내핸드볼팀은 수준이랄것도 없지요. 대표선수들의 기량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그에비해 선수층은 얇습니다. 프로리그를 만들수 없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수있지요. 지금의 대표선수를 대신할 선수가 없으니 노장선수의 출전밖에 다른방법이 없습니다. 막상 다음런던 올림픽에서는 순위권에서 멀어질수밖에 없는게 현실일수도 있지요.
지금 국내에 핸드볼리그가 있긴하지만, 홍보도 없고 경기수도 적고 시설도 빈약합니다. 중학교 운동회도 그보단 좋은시설에서 경기할텐데 말이에요...
전 운동선수들의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볼때마다 해당 종목선수의 아픔은 이해하지만, 스포츠팬으로써 '관심좀 갖게 해달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제가 이기주의적이여서 그럴수도 있지만, 핸드볼 경기를 보고싶어도 볼수없는게 현실입니다. 월차내고 경기보러 갈까요? 그나마도 경기정보를 알려면 인터넷으로 확인도 안됩니다.선수에게 물어보거나(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면) 핸드볼협회에 전화해서 알아봐야합니다. 그렇게 보면 경기를 보고나서 만족할수있을까요? 아무리 수준높은 경기라 하더라도 불편한 서비스라면 만족할수 없고 다신 보고싶지 않을것입니다.
일정을 알아봤지만,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경기뿐이어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구요.
분명, 핸드볼 경기에대해 무관심하기때문에 대중에게서 멀어졌다고 볼수있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비유가 될지 모르지만, 맛없는 식당이 장사가 잘되려면 식당에대한 투자가 필요할까요? 식당의 손님이 늘어야 좋은 재료를쓰는 맛집으로 재탄생할수 있을까요?
핸드볼경기를 식당에 비유하자면, 맛집인건 분명하지만, 식당을 찾아가기가 불편하고, 식당의 환경이 청결하지 못하고 종업원(협회)의 서비스마인드가 형편없이 부족합니다.
물론 자본투자만 한다고 단숨에 핸드볼리그의 활성화가 될리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면서 자발적인 활성화가 되기를 바라는건 우습지 않나요?
여자 배구는 몇해전 인기몰이를 하려는 찰나 해당협회간의 마찰로 그나마 활성화되려던 배구리그가 다시 국민들로부터 무관심해진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조건중 한가지만 틀어져도 쉽게 외면할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문화상품에 큰돈을 들이기 힘든 경제적 여건이고 불편한 문화상품이라면 외면한체 편리한 문화상품으로 발돌릴수밖에 없습니다.
비교적 인기종목이라는 축구도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경기장을 찾기 좋은 많은 조건이 있었지만, 몇가지 부족함으로인해 외면하게 되버렸지요...
아무리 많은 관심이 있어도 모든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핸드볼에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없을것입니다.(물론 다른종목도 마찬가지구요.) 꾸준한 투자와 서비스가 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바라는건 대안없는 불평 아닐까요?

결국 인기있는 종목은 살고, 인기없는 종목은 죽나요?
올림픽 아닌 기간에, 역도경기에 열광하는 팬이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되는지 알고 싶네요.

스포츠종목, 특히 올림픽 유망종목은, 국민의 관심이전에,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4년에 한번오는 여름에 반짝할지라도
그때만을 위해서라도, 국가가 지원해야 합니다.

솔직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역도,펜싱,사격,양궁,핸드볼,하키 기타 등등.....
올림픽만 아니면 관심없습니다.
그저 메달따는것에 국민 한사람으로서 희열을 느끼는것 뿐이지요.

즉 한마디로 국민의 관심이나 투자는 반짝입니다. 반짝.

이건 국가가 육성해줘야합니다.

올림픽 한때만이라도 국가가 육성해야한다는 한말씀님의 말씀에 동감하는것이,

올림픽의 효과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죠.

솔직히말해 자메이카. 그런나라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볼트나 그외 마라톤선수들덕분에 국가적인 이미지가 형성된것이죠.

이런것만 보더라도 국가가 육성해줘야 한다는것은 옳은 의견이라 생각됩니다.

스포츠가 같는 즐거움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핸드볼보다는 좀더 대중적인 스포츠가 인기있는건 대단히 당연한 일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핸드볼에 아무리 많은 투자가 있다 해도 대중적 스포츠로 변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대중적 스포츠는 축구, 야구와 같이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취미삼아 즐기고 그런 환경이 있는 곳에서

바로 규정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핸드볼에 대한 투자는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투자가 대중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대중 스포츠가 되기에는 이미 핸드볼은 너무 늦었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기기에 핸드볼 경기상의 요건들이 좀 다르기 때문입니다. 축구공 농구공 하나에 두 사람 이상만 있으면

잘 놀 수 있습니다. 핸드볼 공 하나에 두 사람 있으면 아무래도 좀 무리겠죠.

핸드볼 공으로 한 사람은 차고 한 사람은 막고 축구를 할 것입니다. 농구대가 있으면 핸드볼 공을 농구대에 던져

넣겠죠.

투자와 관심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대중적으로 연결되야 하고 또 쉽게 연결될 수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