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화계 침체는 스크린쿼터 축소 때문인가? > 주제토론방

글쎄요.....저도 처음에는 스크린쿼터가 우리 영화계의 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보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지금와서 보면 스크린쿼터제가 유지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영화계 침체 원인이 스크린쿼터 축소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입장이고요.
대다수의 국민들이 경쟁 논리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런 지 모르겠지만, 경쟁하면 좋은 건 살아남고 나쁜건 없어질 게 아니냐 하고 당연한 듯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어떤 산업 분야이던간에 발전이 이루어져야 하며 거기에 있어 경쟁을 통한 방법이 효율적인 것은 사실입니다만....지금의 스크린쿼터가  그런 기본적인 사실을 전제로 하지 않고 단지 영화인들의 철밥통이 되어주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스크린 쿼터제는 할리우드판 영화들의 공세를 막는 것에 큰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경쟁률을 재고할 수 있다면 저도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 안하지요. 문제는 할리우드의 물량, 자본 공세를 지금의 한국영화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드는 것만 해도 무리가 따르지요. 대충 만들어서 찍어도 할리우드판 영화수입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영화가 단순히 열정과 재능으로만 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영화 자체만 놓고 봐도 그렇지만 유통, 후원, 배급 과정에서 그 여파가 어떠하리라고는 사람들이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미국 베이저 배급사들이나 영화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의 극장을 돈줄로 휘어잡고 압박을 가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걸까요? 
매일 영화관에선 할리우드판 영화가 쏟아져 나올 테고, 그 사이에서 어쩌다 상영되는 한국 영화들은 비교의 대상으로 전락해 비판만 받을 테고..,. 기술력 보십시오. 디워는 트랜스포머와 비교되서 혹평을 받았고, 영화 내용의 질?
외국 영화들이 외국에서 흥행했다고 문구가 뜨면 웬만한 사람들은 혹할 겁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볼 떄 지금 한국 영화의 침체에 스크린쿼터 축소가 주는 영향은 막대한 것이며, 또 한국영화의 침체를 가져온 주요 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언제까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영화의 질 탓을 하며, 배우나 감독 탓을 하며, 스크린쿼터 축소 후 국내 영화계의 침체를 보고 당연한 결과다라며 여겨야 할까요? 저는 영화인들의 노고를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독들과 스텝들, 영화 제작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외국 자본,기술로 인해 깨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영화인들의 입장에서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물론 영화인은 아닙니다. 영화를 돈 내고 보는 학생일 뿐이지요. 하지만 좀더 우리 영화계가 무르익어 외국에서도 단순히 몇 작품이 호평을 받는 정도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유통되는 정도가 되어야 진정한 경쟁과 성장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의 문화 사업은 그것에 대한 기반이 탄탄한 상태에서야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스크린쿼터 축소를 영화계 침체 원인의 하나로 보지 않는다면 진짜 우리나라 영화계의 침체를 불러올 수 있는 자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영화에 대한 더욱 관심어린 집중이 국민적 공감대에 의해 뒷받침되리라는 보장도 확실치 않아질 거구요. 만약에 그러한 관심이 할리우드의 일방적 공세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이루어진다 해도, 외국 영화들과 경쟁의 상태에 있는 때에는 세계적으로 '애국주의','국수주의'라는 혹평을 받을 것입니다.(제가 써도 참 암울하군요.)
 

우리나라는 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긴하죠,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전부 유명한 영화만 쫙쫙 올려놓고,

정작 내용이 좋은건 안올려주죠,

또, 자금이 부족한 탓도 있죠

영화종류
사랑 깡패
이 두가지 빼면 영화 못찍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