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할 때 꼭 있는 밀가루 사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주제토론방

이미 나름대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문화로 자리잡은 '밀가루'는 반드시 옳다 그르다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전 중학교때 어머니 뒤에 숨어서 졸업식 끝나자마자 도망다녔고 친구들은 저를 찾으러 온동네를 뒤집고 다녔습니다.
고등학교때도 그런식으로 도망갔습니다.대부분의 학부형들은 밀가루 뿌리는거 안좋아하십니다.밀가루만 뿌리는게 아니라 그 위에 케챱,마요네즈,계란,된장,고추장 등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기쁨에 졸업식이 한순간에 고약한 냄새로 뒤덥히기도 하지요.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코에 밀가루가 들어가서 괴로워하는데 친구들이라는 녀석들은 그 위에다가 된장이니 케찹이니 마요네즈를 뿌리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습니까...다 정도가 있지요 생일파티때 손에케익을 묻여서 조금씩 바르는거야 이해가 되도 케익을 얼굴에 던지고 그 위에 콜라붇고 과자 쏟는다면 여기서부터는 곤란해지지요.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그걸 학생들이 잘 조절해야 되지만, 졸업의 기쁨에 이성의 나사가 풀려버린 학생들에게 자제를 요구하는것도 참 힘든거 아닌가 생각합니다.그런데 이걸 꼭 '밀가루 사건'이라고 해야하나요?

가끔 신문이나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말씀을 통해 들은것인데...
저것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학교폭력이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겁니다
과연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폭력적인 면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청소부가 문제가 아닙니다.
학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정리하는가도 중요합니다. 저런 행동들도 나름의 문화겠죠.
하지만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습니다.
나체로 남여 구분없이 개울가에서 물장난치는 건 학생의 모습도 아닐뿐더러 어느 누구에게 학생으로서의
마지막을 이렇게 정리했다라고 말해도 미쳤다는 소리만 들을 것입니다.
사회적 통념이란게 있습니다. 개인의 사고를 모두 꿰뚫는 사회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상식수준이라는 거죠.
그것에 어긋나는 행동이 대미를 장식할 행동이기에 이해해주길 바라는건 졸업에 어울리지 않는
대단히 저급하고 학교를 처음부터 다시 다녀야 할 정도의 사고라고 봅니다. 뭘 배웠나요? 학교에서.

이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개인차이므로 옳다 그르다라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밀가루 사례에 대한 정도가 졸업이므로 기념으로 해도 좋을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피해가 갈 정도로, 그리고 싫어하는데 억지로 강요할 경우에는 문제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