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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운형이 김구보다 훌륭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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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달삼순
댓글 22건 조회 7,330회 작성일 07-12-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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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6.jpg안녕하세요.
서울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아직 학생이기때문에 학교에서 국사를 배웁니다.


근데 제가 어쩌다가 몽양 여운형선생님이라는 분들 알게 됬는데요.
이분이 아무리 봐도 김구선생님 보다도 한 일들도 많고 훌룡한것같은데
왜 우리 교과서에는 이런 분이 나오지 않는건가요?
국사라는 교과서가 우리나라의 이념에 맞게
사람들을 교육시켜야 하기때문에
사실을 그릇되게 보여줘도 되는건가요?

단지 북한적 성향을 띈다는 이유만으로 그래도 되는건가요?
좋은점은 포장하고 안좋은점은 왜곡하고 저희들에게 가르치는 몇몇 어른들께 궁금해서 그럽니다.

1. 여운형 선생에 대해 제가 과대평가하는건가요? 의견부탁드립니다.
2. 우리나라 교과서中 특히 국사같은 역사문제에 대해서 왜곡되거나 사실을 그릇되게 바라보는 다른 예도 있나요?

    그러면 일본이나 중국같은데서 역사를 왜곡하는점도 어찌보면 그들이 진실이고 저희나라에서 왜곡시키고
    저희들에게 가르치는 가능성도 있는건가요? 이건 옳은것일까요? 아니면 국가의 이념에 맞추려면 당연한 것인가요?

a9.gif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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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강님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

1. 국사책에서 취급안한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인물은 아니겠죠^^
여운형 선생은 공산주의적 성향을 가졌지만 진정으로 공산주의를 신봉하거나 그들의 원칙만을 적용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공산주의자 박헌영은 여운형을 가르켜 "기회주의적 공산주의자"라고 했죠. 공산주의자들의 입장에서도 여운형선생은 순수한 공산사상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해 민족주의적 공산주의를 지향했던 인물이죠.
김구와 여운형 선생 모두 민족주의자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만 신탁통치에 대해서 소련의 지령을 받은 공산주의자들이 찬성함에 따라 신탁찬성=공산주의자=매국노라는 등식이 성립되었습니다.
김구 선생은 민족적인 의식이 너무 컸던 나머지 좌 우익을 아우르수 있는 통합을 이루지못했고 그러한 마음을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신탁통치를 이후로 남한의 공산주의자들을 모두 매국노로 본 것이죠. 그리고 그러한 사고는 김구선생의 정치적 신념과 입장을 경직화시켰습니다. 정치적 유연성이 요구되는 해방공간에서의 과도정부수립과정은 김구선생이 가진 민족의식 하나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여운형 선생의 좌우합작과 같은 커다란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했죠. 엄밀히 말해 좌우합작은 여운형 선생이 계획한게 아니었습니다. 미군정은 계속 시비를 걸고 과격하게 나가는 이승만을 싫어했고 김구 역시 쿠데타를 통한 민족정권수립을 시도했기 때문에 그들의 세력을 뛰어넘는 다른 정치세력이 필요했죠. 그래서 선택한 인물이 여운형이었습니다. 여운형이 미군정에게 준 첫인상, 즉 여운형이 만든 건준위가 박헌영이 개입하게 되면서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함에 따라 미군정은 아직 합법적인 정부는 없다고 생각했고 특히 좌파들의 정권은 더더욱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미군정이 좌우합작시에 여운형을 선택했던 이유는 많은 국민들이 그를 당시의 최고의 지도자로 인식하고 있었고 좌우를 뛰어넘을 수 있는 통합적인 정치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구선생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죠.
저는 김구선생의 민족적 의식을 존경하지만 김구선생의 정치의식에는 넘을 수 없는 한계가 분명 존재했고 그러한 의식의 부재가 남한을 대표할 수 있는 과도정부수립을 표방했던 김구선생 스스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민족주의자인 반면 뛰어난 정치인은 아니었죠. 제 기준으로 볼때는 그렇습니다.^^
누가 더 훌륭한 분인가로 말한다면 혼란스러웠던 해방시대 위인 두 분이 걸었던 그 길들을 제가 감히 평가하게 되기에 그러한 질문보다는 누구의 정치의식이 더 옳았는가의 질문이 더 적절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두 분 다 진정한 민족주의자였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노력을 했던 여운형 선생이 더 실천적인 인물이며 정치의식과 상황판단에 뛰어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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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강님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

2. 교육은 하나의 국가의식을 심어주는 것이죠^^
좌 우익을 모두 다룰 수 있다면 좋겠지만 님이 배우는 중학교의 과정에서는 충분하지 않겠죠. 그래서 교육과정이 있는 것이구요. 김구 선생을 배우는 것은 김구 선생이 가진 애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자는 것이겠죠. 국사책에 나오지 않는다고 일부러 언급을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어리지만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시면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취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가교육이 이상하다고 한다면 고등학교 대학교에 좀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죠. 중학교 수준에 맞는 것은 해방공간의 여러 정치세력들의 입장들이 아니라 김구선생이 가진 국가관과 민족의식을 배우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 배우게 하니까 어른들이 일부러 막는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이미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과 공부가 허용된 사회입니다. 님 스스로 선입견을 가지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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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강님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

3. 역사는 언제나 해석의 여지가 있습니다^^
왜곡이라고 단정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국가에 맞게 변형시키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건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 질 수 있습니다. 각 국가의 교육은 그 국민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자국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이죠. 국가가 판단하기에 해로운 내용, 과거의 잘못등은 그래서 변형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변형 자체를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어디까지나 과거가 아니라 현실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개별 국가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도덕적으로 문제시 되거나 여러 국가들에 명백하게 밝혀진 역사적 사건 하나 하나를 과연 숨겨야 하는가라는 것이죠. 그리고 우린 그것을 역사왜곡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역사를 자랑하는 것, 과대포장하는 것은 역사왜곡이라기 보다는 역사의 변형에 가깝고 국가의 교육목적과 부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미 명백하게 밝혀진 지난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전혀 다른 내용으로 해석하는 것을 두고 또 그것이 자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의 역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이를 비난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변형된 적용 수준을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죠. 그것이 바로 역사왜곡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왜곡된 역사가 아니겠죠.^^ 국가적 필요에 맞게 변형된 역사입니다. 국민에게 국가관과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다른 모든 국가들이 적용하는 방법이죠. 왜곡이라고 다같은 의미의 왜곡은 아닐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건국에 대해 미국인들은 어떻게 가르칠까요? 서부개척을 이룬 미국인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의 산물이다라고 말하고 있죠. 그리고 그것을 배웁니다. 그 이면에 있는 인디언 사냥과 같은 일들은 그러한 교육적 목표에 맞게 축소되거나 변형되어지겠죠. 이건은 역사왜곡이라기 보다는 국가의 교육적 목표에 부합하는 역사들이겠죠. 역사란 것은 어떤 도덕적 원칙이 아니라 국가의 필요에 의해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 이면에 다른 여러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사고가 필요한 것이구요.
사람들은 말하죠. 역사는 반드시 진실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을까요? 이상적인 생각 뿐입니다. 역사는 진실해질 수 없고 언제나 변형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변형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국가가 주는 교육을 통해서 우리는 더욱 진실에 근접할 수가 있는 것이겠죠. 기본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라의 화랑에 대한 우리의 인식, 충분히 잘못되었을 수 있습니다. 화랑은 국가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제시한 하나의 이상적인 역사적 모델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화랑이 가진 퇴폐적이고 유흥적 성격을 규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우린 우리의 화랑을 가리켜 역사왜곡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국가의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한 수준의 역사변형은 국가가 제공하는 역사의 좋은 예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나쁘게 볼 우리 국민들은 없습니다. 충분히 용인이 가능한 수준의 역사변형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각 국가는 이렇게 역사를 다룹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도덕적 판단으로 옳다 잘못되었다 의 성질이 아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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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삼순님의 댓글

비달삼순 작성일

루비콘강님 정말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었고 생각의 폭도 더 넓어진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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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님의 댓글

혼불 작성일

승리자가 기록하는것이 역사입니다.
그렇기에 교과서에 사회주의에 대한 내용보다 미국에 의해 선택되고 탄생하여 명맥을 이어온 지금의 체제가 교과서에 더 많이 나오고 어릴때부터 교육을 시키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해방 후 공황상태에 빠진 당시 상황에서 미국이 탄생시키려는 자유주의 체제하의 자본주의 이념보다 사회주의
체제가 더욱 각광받는 상황이었고 이를 직시한 미군정 당국의 여론국의 조사결과 또한 이를 입증하였던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하여 해방 직후 민족적 지도자로서 김구 선생 못지않게 지지받았던 여운형선생이 공산주의 빨갱이로 매도되고 그의 민족적 정신이나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도 2005년도에 와서 꼴난 2급훈장을 수여하는것으로 구색만 갖췄지요.
<참고로 김구선생은 건국훈장 대한민국 장을 수여받으셨고 2005.3.1 여운형 선생께서는 한 등급 낮은 건국훈장 대통령 장을 받으셨습니다.>

현 집권세력의 이데올로기와 다르다는 점으로 그의 공을 격하하고 왜곡시키는것이 자신들의 이념이나 사상따위를 정당화 시킨다고 생각하는 구시대적 사고를 하는 세력들이 아직도 정권을 잡고 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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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님의 댓글

혼불 작성일

많이 자유로워졌다지만 사회주의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자유롭다던 대학에서 조차도 사회주의를 가르칠만한 교수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마 없을겁니다.
김수행 서울대 교수의 정년퇴임 이후로 90년대 초반 소련 사회주의 몰락 이후에도 면면히 이어져온 서울대 경제학부의 좌파경제학 계보가 끊어지는 것을 의미함은 물론 좀더 넓게는 자본에 백기투항한 한국 대학사회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다 일본의 과거사 왜곡이다라고 주장하며 역사적 진실을 바로말한다고 주장하는 기성세대들이 과연 그러한 자격이 있을까요? 이데올로기의 대립속에서 선택받지 못한 사상을 주장한다하여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폄하하여 자의적으로 평가절하해버린 그들이 말입니다.

얼마전 발간된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책에서 자유주의경제체제에 치우친 병폐를 지적하고 반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경제학 용어가 등장하겠지만 저자의 논지가 일관적이므로 용어를 알지 못한다고 하여도 책읽는데 큰 무리는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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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삼순님의 댓글

비달삼순 작성일

혼불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책을 알게된것같네요~~^^ 오늘 주문했습니다 *_*V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희 세대들이 이런문제들을 차차 해결해 나갈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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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샴님의 댓글

향기로운샴 작성일

저 또한 여운형 선생님에 대해서는 들은바가 없어서 궁금합니다.
아쉬운것은 왜 여운형 선생님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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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삼순님의 댓글

비달삼순 작성일

며칠전까지만해도 제가 생각이 짧았던것같습니다..글제목을 바꿀수도 없고.ㅋㅋ 저도 지금생각해보니 왜그렇게 양쪽으로만 나누려고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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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삼순님의 댓글

비달삼순 작성일

다만 제 주위에 김구선생님을 아시는분들은 많지만 여운형선생님을 아시는 분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학교교육과정을 맞치지는 않았지면 혹시 몇몇 어른들에의해서 여운형선생님이 교과서에도 실리지않고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꺼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외국까지 나가셔서 열심히 노력하시고 뛰어다니셧고, 당시 굉장한 지지를 받으셧던분을 왜 아시는분들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이런글을 쓰게 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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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님의 댓글

지금 작성일

여운형 선생님은 근현대사책에 나오던데요~ 되게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짧게 나와있어요~  여운형선생님은 중도파 좌익쪽이셨고 김구선생님은 우익쪽이었습니다. 여운형선생님은 일제 말 광복을 대비해 새로운 정부수립을 위해 건국동맹을 만드셨고 이것을 기반으로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위)를 만들어 사회질서를 유지하시고 생활필수품확보에 노력하셨죠. 광복이후 대립의 갈등속에서 중도 우익쪽이셨던 김규식선생님과 함께 좌우합작을 추진한 인물이었습니다. 광복이후 어지러운 그 상황속에서도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신 것을 보니 상당한 정세 파악 능력과 정치적 감각을 가진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죠. 그당시 미군정의 지원 아래 좌우합작을 추진(1946년) 했었지만 좌우익에게 모두 거부되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다가 1년뒤인 1947년 여운형 선생님은 서울의 거리에서 암살되셨다고 근현대사 책에 나와있군요.  고등학교 올라가셔서 근현대사를 배우시면 더 자세히 공부하실수 있을거에요. 

김구선생님께서도 매우 훌륭한 분이시죠~  1940년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가 충칭에 자리를 잡았을 때 한국독립당을 결성했습니다. 위원장은 김구선생님이셨구요.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일제의 패망에 대비해 한국 광복군을 조직하셨고, 1941년 일본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했고, 1943년에는 영국군의 요청으로 인도,미얀마 전선에 한국 광복군 공작대를 파견하여 일본군을 상대로 한 대적 방송, 일본군 문서 번역, 정보수집, 포로심문 등에 종사했습니다. 차츰 활동을 강화해 중국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의 지원으로 미군 전략 정보처(OSS:CIA의 전신)의 특수 훈련을 받은 한국 광복군을 국내에 침투시킬 계획(1945년 9월)이었으나 1개월전인 1945년 8월 15일 연합군의 승리로 인해 일본이 항복하고 광복이 되었지요. 물론 광복은 우리가 끊임없이 투쟁해서 얻은 대가였으나, 직접적으로 광복을 가져다 준게 연합군의 승리여서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데는 커다란 장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본군의 무장 해제를 구실로 38선을 경게로 한반도를 둘로 나누어 북과 남을 소련과 미군이 점령했지요. 몇몇 과정은 조금 생략할게요.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의 결정으로 인해 좌우대립이 극에 달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미국이 유엔에 한국의 문제를 넘기면서 인구비례에의한 남북한 총선거를 통해 한국에 정부를 수립하기로 했는데요. 북한은 인구가 더 적었기때문에 좌익들은 반대했고 남한에서도 이승만처럼 단독정부 수립을 원했던 세력은 찬성했으나 김구와 김규식처럼 중도적 입장을 취하던 세력들은 단독선거가 민족을 분열시킨다며 반대하였고, 남북협상을 통해 남북분단을 막으려고 하셨죠. 김구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죠.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 38도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에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 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라구요. 멋있는 분이죠 ㅠㅠ 이 밖에도 많은 일을 하신 김구선생님~ 두분다 우리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신 분이시죠.

루비콘강님 말씀처럼 역사라는 것은 그 국사책 맨 앞에서도 배우지 않습니까? 역사가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것입죠. 아직도 우리는 남과 북 갈라진채 살아오고 있는데요. 지금은 한민족 한동포라고 보지만  예전에는 북한을 좀 나쁜 시각으로 봤었죠. (빨갱이라든가) 그래서 약간은 북쪽과 관련된 것보다는 남한에 관련된 것 위주로 역사책을 써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이제 막 수능을 쳤기에 아직 기억에 많이 남네요 ㅋㅋ;; 제 글은 근현대사책을 조금 참고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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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님의 댓글

이성진 작성일

《Re》루비콘강 님 ,
제가 이 방면에 고등학생 이상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교과서에 있는 내용과 님의 글이 다른 부분이 있어 의문을 제기합니다. 제가 알기론 김구는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에 반대했습니다. 어찌됐든 계속해서 좌우 합작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님의 윗 답변 중 김구는 좌우 합작을 시도도...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라고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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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강님의 댓글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
제가 말하는 좌우합작이란 남북간의 좌우합작만이 아닌 남한 내의 좌우합작과 그에따른 과도정부구성에 관한 김구 선생의 생각입니다.
확실히 신탁통치를 계기로 항일운동으로 애국자로 추앙받았던 공산주의자들의 소련의 지령에 따라 찬성으로 돌아서게 되자 그들은 매국노로 전락하게 됩니다. 한민당을 비롯한 친일 우익세력, 김구의 민족주의 세력들은 일제히 남한 내의 좌익과 일절의 대화도 금지하게 되고 그것이 제가 말한 김구선생의 우익을 통한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하게 된 것입니다. 김구선생의 생각에서 좌익은 더 이상 정치세력으로 볼 수 없는 반민족 세력이었던 것입니다. 이승만의 단독 수립 주장에 대비해서 민족주의자인 김구선생은 북과 남의 "좌우합작"(일반적 의미)을 주장하셨지만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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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강님의 댓글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

남한 내에서의 좌익에 대해 김구선생이 관용적이고 포용적이었냐고 말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애초에 임정이 귀국한 직후 한민당과 좌익,중도들의 많은 러브콜과 제의가 있었음에도 김구선생은 임정은 유일한 합법적 정부형태를 가진 세력이었다는 자존심때문에 모든 제의를 거절하고 독자적인 민족주의적 노선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남한내의 좌우합작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철저한 우익 중심의 남한내의 민족정부수립을 주장한 사람이 바로 김구선생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반탁에서 찬탁으로 돌아선게 그 결정적 영향을 주었던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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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강님의 댓글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

제가 생각하는 김구 선생은 각자가 가진 애국심만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리라 기대했던 인물입니다. 북한의 정세에도 상당히 어두웠고 김일성이라는 인물이 가진 북의 장악력과 김일성에 대한 과소평가로 남한내의 민족적 과도정부가 세워진다면 언제든 북은 응하리라고 본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북에 급히 방문할 일은 없었겠죠. 공산주의가 말하는 "민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김구선생 스스로의 자신만의 이상적인 해석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여운형선생과 같은 좌우합작의 노력, 미군정을 이용해서 새로운 단일한 세력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없이 그냥 가만히 앉아서 "민족, 오로지 민족" 이라고 주장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정신만은 정말 최고로 높이 생각하고 존경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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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강님의 댓글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

정치인으로서의 실천적 자질, 현실적 비전, 다른 세력에 대한 정치적 포용력에 있어서는 그리 뛰어난 분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승만은 기회를 잘 잡은 뛰어난 정치적 인물이었죠. 이승만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김구선생의 고지식함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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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님의 댓글

김희영 작성일

역사는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게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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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님의 댓글

미림 작성일

토론의 진수를 보여 주시는군요

진실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침묵을 지키는 것은 비겁한 죄악입니다.

많은 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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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쿠사나기님의 댓글

진쿠사나기 작성일

역사에 진실이란 없는거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이 어느쪽이냐에따라 대통령이 잘하고 못하고가 나뉘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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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진님의 댓글

정연진 작성일

두 분 중 어느 분이 더 훌륭하다고 볼 것은 아닙니다. 두 분 다 자기만의 장점이 있었고 우리 민족사에 기여한 부분이 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김구 선생의 가장 큰 공적은 적극적인 독립운동입니다. 1919년 임시정부 수립 이후 줄곧 임시정부를 지켰습니다. 많은 유명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정부로 모여들었다가 다 떠나갔을 때 김구 선생은 각지로 쫓겨다니면서도 임시정부의 현판들 들고 다니며 지켰고 굶으면서도 임시정부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을 모아서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테러까지 포함해서. 그래서 과격한 테러리스트의 이미지도 가진 것입니다. 일제 말에는 광복군을 모아서 중국군, 미군과 공동작전을 펼치기도 했지요. 그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편단심, 해방후 끝까지 분단을 막으려고 노력한 부분은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위의 어느 분도 지적했듯이 훌륭한 정치인은 아닙니다. 감각이 뛰어난 정치인은 이승만 대통령이지요.
여운형 선생은 명망가입니다. 뛰어난 교육을 받은 인텔리였고 용기있는 청년운동가였습니다. 일제 당시 서울 장안의 청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도자였답니다. 일본 정부의 초청에 의해 일본 도쿄로 가서 강연을 할때는 일제의 심장부에서 조선의 독립과 동양평화에 대해 직접적인 주장을 펼쳐 그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고 합니다. 초청된 손님이라서 감옥에 가는 것은 면했지만 귀국해서 줄곧 감시를 당하곤 했다는군요. 절개를 지키며 일제시대를 잘 보냈고 일본 총독부에서 종전을 맞이해(8.15. 항복선언 며칠전) 여운형 선생을 불러 전쟁후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일본 총독부의 권한을 넘겨주겠다는 협상을 제의했습니다. 그래서 선생은 다른 사람들보다 며칠 빨리 민족의 해방 소식을 듣고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며 주도권을 잡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들어오면서 모든 정치조직을 금지시키며 건준위를 무력화시킵니다. 선생이 해방전후 정국의 혼란을 피하고 안정을 가져오는데 기여한 부분이 큽니다. 선생의 성향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입니다. 민족적 사회주의자라고 봐야지요. 당시 대부분의 인텔리들은 거의 사회주의에 심취해 있었고 사회주의를 민족해방의 중요한 도구로 생각했습니다. 그 요인은 레닌과 스탈린으로 이어지는 소련 정부가 제3세계 식민지 국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독립운동들을 적극 도운데 기인합니다. 민족해방 투쟁의 일환으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이론에 정통한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조금 가진 지식으로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로 자처한 것이지요.
선생은 좌우합작을 하려고 애쓰던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박헌영 같은 공산주의자들에게는 따돌림당하는 대상이었고 떠나시는데 우리 민족으로서는 굉장한 불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도에서 민족을 화해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거물을 일었으니까요. 그 이후의 얘기는 잘 알줄 압니다. 여운형 선생의 따님이 북한에서 고위층으로서 존경받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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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님의 댓글

티파니 작성일

파니파니티파니보석보다빛나는티파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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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영님의 댓글

더운영 작성일

저희 학교 국사 선생님도 언급해주셨던 부분이네요.....
김구는 사실 외국에서 활동했고, 여운형은 국내에서 활동해
그 당시 국민들에게는 여운형이 더 익숙(?)하여 지지측이 많았다고 들은걸로 기억하네요....
제가 말 풀어 쓰는 것에 약해 알고 있는 것도 말해드리기가 쉽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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