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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어공용화는 이루어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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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jin9141
댓글 2건 조회 6,513회 작성일 07-09-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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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 신문]
제주 국제자유도시 플랜이 민주당 정책기획단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확정되지도 않은 ‘영어공용화론’이 돌출되어 논쟁이 되고 있다. 현재 이 문제는 지난 5월15일 기획단 총괄위원장인 김윤식 의원의 발언 이후 전국적인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위 영어의 ‘본토’라고 일컬어지지만, 영어공용화가 합법화조차 되지 않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사례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90% 이상이 히스패닉계인 애리조나주가 1988년 주민투표를 거쳐 확정한 영어공용화 법안에 대해 ‘마리아 이니구주’라는 주 공무원이 위헌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헌법에서 정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과 주민의 생활, 건강, 자녀교육 등에 부당한 피해로 작용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이런 논란이 제주에서도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필리핀·인도·파키스탄 같은 나라 등이 이미 영어를 공용화하고 있지만, 그 나라들이 영어를 훨씬 못하는 일본이나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우수하거나 생활이 국제적이지도, 국민생활이 행복하지도 않다. 오히려 프랑스는 ‘영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프랑스적 가치관을 고수하며 여기에 문화와 관광산업을 접목, 육성한 결과 오늘날 세계 최고의 관광국가가 됐다.

+[출처:한겨레신문]
뉴스를 진행할 때의 일이다. 함께 진행하던 선배 기자가 뉴스가 끝난 뒤 한 가부에게 불려갔다가 몹시 화난 표정으로 돌아왔다. 문제의 발단은 ‘조족지혈(鳥足之血)’이었다. 그날 전달한 뉴스 중에 어민에 대한 피해보상이 조족지혈에 불과해 어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는 내용이었었는데, 평소 뉴스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전해야 하고, 가능하면 우리말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했던 그 선배는 조족지혈을 ‘새발의 피’로 바꿔서 전했던 것이다. 선배를 조족지혈이나 새발의 피는 같은 뜻인데 무슨 상관이느냐고 생각한 반면 뉴스를 지켜보던 간부는 뉴스에서 ‘새발의 피’가 뭐냐며 품위없는 뉴스를 만들었다며 화를 냈던 것이다. 문제는 품위였다.
얼마전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다. 18세 미만은 살 수 없는 잡지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표지를 가득 채운 것 가운데 눈에 들어 온 것은 ‘누구누구의 알몸 공개’라는 제목이었다. 사실 나는 ‘누구’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알몸’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갔다. 알몸이란 그야말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벗은 몸을 가리키는 언어인데, 미술잡지에서도 가끔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사람의 벗은 몸을 볼 수 있지만 그런 작품에는 알몸이란 말 대신 누드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두 단어는 같은 뜻인데 누드는 고상한 잡지에, 알몸은 3류 잡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언젠가 미술잡지에서 나체와 누드의 차이점은 예술성이 있는것은 누드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나체에 머문다는 설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 두 축에도 못 끼는 것이 우리의 ‘알몸’이다. 알몸과 누드의 차이는 역시 품위의 문제다. 나는 한자어나 영어를 무조건 사용하지 말자거나 혹은 무조건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영어나 한자어에 비해 우리말은 마치 3류 잡지 취급당할 때가 많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떻게 보면 아무런 거부감 없이 영어나 한자어를 쓰는 것을 즐기는 동안 우리 역시 스스로를 3류 국민으로 만들어 가는지도 모르겠다. 단어 하나가 ‘품위’를 얻기까지 즉. ‘알몸’이 ‘누드’의 지위를 얻을 때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 지도, 아니, 영원히 그 지위를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 지위는 말을 사용하는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적 품위와 자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저는 영어공용화에 대해 반대합니다.
영어 공용화란 모든 공식, 비공식 언어와 문서, 의사교환, 소통에 한국어와 똑 같은 비중으로 영어가 사용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영어공용화에는 많은 부작용이 따릅니다.
우선 영어 공용화가 되면 국어와 전통이 말살 될 것입니다.
한국어에는 우리민족의 전통과 기상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영어 공용화가 되면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게 되고 영어는 타국어이므로 한국어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그로인해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될 것입니다.
위의 두번째 신문 내용을 보면 공용화가 되지 않은 지금도 영어를 한국어보다 더 지위가 높다고 생각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영어 공용화가 된다면 국어와 전통이 말살되는것, 국어를 부끄럽게 생각되는 것은 당연한것이 될 것입니다.

또한 영어를 공용화하게되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사람등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간에 사회적 격차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영어공용화가 되어있지않은 현재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배우며 서로간에 격차를 느끼기 마련입니다. 저또한 영어를 잘 하는 친구를 보면은 부럽기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영어공용화가 된다면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더욱더 많아질 것이고 그에 반해 영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저는 영어공용화를 반대합니다.
영어를 좋아하고 많이 사용하는 것은 자랑스럽고 뿌듯할지 몰라도 영어를 공용화는 많은 악영향을 불러옵니다.
분명한 것은 영어교육과 영어공용화는 다른 문제라는 점입니다. 국제자유도시를 대비해 영어교육을 장려하고, 좋은 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필요하지만, 이를 공용화라는 수단으로 강제하는 것은 무리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가 사회 전체에 대고 영어공용화라고 말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영어공용화보다는 영어교육방법의 개선과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대책에 주력하는 쪽이 훨씬 현실적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영어공용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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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무님의 댓글

삼무 작성일

5년 전 쯤 화상채팅을 조금 했읍니다.
그 때에도 외국인들 한국에 와서, 채팅을 하는데 영어로 씁니다.
한국어 할 줄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글 쓰라고 했읍니다.

한국인들 채팅도중 쓸데없이 영어 씁니다.
그것도 콩글리쉬에서 한글영어 씁니다. 강퇴 1순위입니다!

세계언어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한글이 세계에서 제일 진보된 언어라고 합니다.
국제공용어를 만들려면 한국어로 해야 합니다!
국민학교 때에 time지를 소리글로 나타내지 못하는 영어.
음절언어를 복합적으로 짬뽕해서 무수히 많은 변종언어와 뜻이 불분명한 영어를 쓰는데 반대하였읍니다.
중학교 올라오니 영어를 배우는데, 스페링하고 소리하고 맞지 않아서 고생했읍니다. 발음기호 따로 있읍니다.
이런 영어는 소릿글자가 아닙니다.

현재, 남한의 두음법칙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발음을 살려야지, 발음하기 싫다고, 억지문법을 만드는 행태 반대합니다.
왜 좋은 소릿글자를 말도 안되는 글자로 만들려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time지 '타임지'가 '팀애지'인지 '티매지'인지 구분 못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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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여기서 말하는 영어공용화의 의미는 오해의 여지가 있네요.
영어공용화란, 공식적인 문서에 한글과 영어를 같이 표기하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공식 언어로 영어를 지정하겠다는 것이지요.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잠깐 언급이 되었던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캐나다의 경우는 프랑스어와 영어 두개 다 씁니다. 따라서 모든 공식 문서나, 표지판, 안내판 등은 모두 영어와 불어로 병기해야 합니다. 캐나다는 워낙 다민족국가이므로,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도 많고 영어를 쓰는 사람도 많아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그렇게 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영어가 많이 쓰인다고 판단되면 영어를 학교에서 가르치면 됩니다.
그러나, 영어를 공용화한다는 것은,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국민의 의무가 됩니다.
마치 미분적분을 못하면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
두번째 영어공용화의 의미로는, 제도적 의미가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공통어에 에스페란토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국가보조어라는 단어를 쓰지만, 일단은 공식적으로 그것을 세계공통어로 지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용화되지는 못하고 있지요.
결국, 세계공통어는 우리가 싫어하든 좋아하든 영어가 되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가 국제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영어를 배워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이것은 민족적 자긍심이나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제안글의 원문은 제가 말씀드린 두가지의 의미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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