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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제주대학교 수의학도의 처절한 현실을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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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제주대학교 수의예과, 수의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입니다. 전국 10개의 수의학과 중 유일하게 단과대학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제주대학교 학생으로서 저희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998년 수의학과가 6년제로 전환되면서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고등교육법시행령 제25조 (수업연한) '수업연한을 6년으로 하는 경우는 의과대학ㆍ한의과대학ㆍ치과대학 및 수의과대학으로 한다.' 의 조항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제주대학교의 단과대학의 수를 9개로 제한한다” 라는 국립학교설치령의 조항을 예로 들며 제주대학교 수의학과를 전국 유일의 수의과 대학이 아닌 생명자원과학대학(구 농업생명자원대)소속으로 10년 동안을 방치해왔습니다.
저희가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매년 되풀이되는 학교측의 무관심과 거짓말 때문입니다. 1998년에 첫 6년제 수의학과 학생이 입학하면서부터 학교측은 저희들에게 단과대학 설립을 약속하였으나 지금까지 지켜오지 않았고 이번 2008년 의학전문대학원이 설립되어 제주대학교 내에 단과대학의 수가 한 개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대학교 내의 다른 여타 학과와 간호학과를 합쳐 새로운 단과대학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악한 교육환경 또한 저희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수의예과2학년 학생들은 자연과학대학 반지하강의실, 수의학과1학년 학생들은 생명자원과학대학 3층 강의실, 수의학과 2,3,4 학년 학생들은 동물병원 옆 가건물(사진1) 에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현재 동물병원 옆에 있는 가건물은 2003년 수의학과에서 단체운동의 조짐이 보이자 학교에서 ‘우는 아이 달래는 식’으로 내어놓은 임시방편뿐인 대안입니다. 원래 이 가건물도 견사와 실습실의 용도로 지어졌으나 강의실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제대로 된 실습실이 없어 몇 평 남짓한 교수님들 실험실에서 백여명의 학생들이 실습을 해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사진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더 이상의 건물 지원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의학계열로 분류되어 의과대학과 동등한 등록금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습기자재에 대한 학교측의 지원이 없어 학생들의 주머니를 털어 실습기구는 물론이고 심지어 실습견을 위한 사료, 약, 주사기 뿐만아니라, 고무장갑, 애견삼푸, 드라이기 등 실습 보조기구까지 사비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는 수의학 전공을 위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국 각지에서 입학한 우수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해줘야할 최소한의 지원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작게는 저희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의 침해 일뿐 아니라 크게 국내 축산, 양돈, 양계산업에 있어서의 위생관리의 총체적인 부실로 이어져 국민건강의 위협과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미 FTA가 채결된 상황에서 검역과 방역을 담당하는 수의사의 부실한 교육은 세계적으로 볼 때 국가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하며 전세계의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저희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학생들이 당한 고통을 알리고 더불어 제주대학교의 기만과 무책임함을 고발합니다. 아울러 학생으로서 누려야할 저희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제주대학교 수의학과의 현실은 첨부해드린 자료집을 참고해 주십시오. 기타사항은 아래를 참조해주십시오.
http://club.cyworld.com/vetjeju
(문의: 단대분리위원회 회장(함정식)➜010-4646-2993)
학생회장 (안규영)→017-290-1100
-제주대학교 수의학(예)과 단대분리위원회 및 학생회 올림-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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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cae2f_자료.hwp (3.0K)
5회 다운로드 | DATE : 2007-05-08 2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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