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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화는 잠깐 지나가는 푹풍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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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기분을 다스려야지. 감정을 다스려야지`,
그리고 숨을 내쉬면서 `이제 가라앉았어`라고 혼자 말해 보십시오. -<중략>-
폭풍우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은 집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격한 감정은 내면에서, 여러분의 의식 깊은 곳에서 생겨납니다.
폭풍우 속에 서있는 나무를 보면서 초점을 나무의 꼭대기에 맞추면 여러분은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가는 나뭇가지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무가 폭풍에 견디기 힘들겠구나 라는 인상을 받게 되지요. 하지만 초점을 나무 줄기에 둔다면 판단은 달라집니다. 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를 박고 있기 때문에 폭풍을 거뜬히 견뎌내겠다는 느낌을 받지요.
여러분은 나무이고, 여러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은 폭풍입니다.
폭풍에 대비하지 않으면 결국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폭풍에 대비한다는 것은 매 순간 정성을 다하는 호흡을 시작하고,
여러분의 관심을 뇌, 즉 사고의 수준에서 복부,
즉 배꼽 바로 밑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을 뜻합니다.
그 부분은 나무로 치면 바로 줄기입니다. 뇌는 폭풍의 눈인 셈이지요.
-<중략>-감정은 그저 감정일 뿐이야, 감정은 잠시 찾아와서 머물다가 곧 사라지는 거야 라는 생각만으로도 여러분은 쉽게 감정을 풀 수 있습니다.
배려하는 마음 없이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배려한다는 것은 여러분의 관심을 어떤 대상으로 집중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아이나 부인을 위해 시간을 내지 않으면서
자식 사랑, 아내 사랑 운운할 수 있습니까.
사랑은 어디까지나 마주보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후략>-
--- 틱낫한 스님의 젊은이들에게 띄우는 편지(중앙20030109)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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