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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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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한강 건너 다녀오는 것 자체는 특이할 거 없으나,
자전거 타고 다녀온 다음 헬스장에 가서 일정을 마저 소화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울러 런닝머신에 의지해서 뛰는 것과, 뛰는 동안 마스크를 계속 쓰는 것은
그 동안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나, 마스크를 계속 벗지 않고 런닝 머신 위에서 30분 이상 달리기를
한 건 분명히 좋은 소식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30분 이상 평지를 뛰거나, 중간에 걷더라도 언덕길을 뛰어다니는 게 자연스러운 습관이었는데,
한 3년 정도 그 습관도 잃어버리고, 몸도 둔해지고 살도 더 찐 상황입니다.
오늘은 헬스장이 밤 9시에 문 닫으니 그 전에 가서 런닝머신 위에서 달리면 될 듯합니다.
사실 자전거로 매일 방화대교나 강동대교, 청계산 입구나 북한산 입구에 다녀올 수 있다면,
아니면 매일 성북구정보화도서관과 경희대 후문을 찍으면서 동네 산을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면
"달리기"가 아니라도 괜찮을 수 있으나, 작심삼일을 몇 번 반복하다보니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달리는 것' 말고 운동으로 그나마 효과볼 방법이 마땅찮다는 얘기도 듣고 알고는 있었으나
막상 오랫동안 안하긴 했습니다. 한가지 좋은 점은, 옛날에는 뛰는 동안에 마스크를 잠깐 썼다가도 숨이 좀
찰것 같거나 불편해지면 벗었는데, 어제 처음 마스크 계속 쓰고 뛰는 것도 적응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게 많지만, 반면 습관만 잘 들이면 옛날보다도 운동 효과가 더 커질 수도 있고,
헬스장 이용하면서 살 뺄 방법도 보일 것 같습니다. 일단 '뛰는 게' 작심삼일이 안 되는게 중요한데,
내일은 헬스장이 휴무이니 다른 운동을 하더라도, 런닝머신의 도움을 받은 이상 끝까지 제대로 받아보는 걸
목표로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고민은, 먹는 건 돈을 쓰는 만큼 확실하고 즉각적으로 저를 즐겁게 하는데(물론 그것때문에 살 못빼고 있으나),
식단 조절을 한다고 한들 그만큼 남는 무언가로 다른 걸 할 때 그 '다른 것'이 제가 한 만큼 저에게 즐거움을 주냐는 문제입니다.
술담배나 마약같이 같은 이유로 즐길 수 있으나 제가 건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안 하는 것들이 많으니
'머리로는' 납득할 수 있으나, 이걸 습관으로 이을 수 있느냐에서 계속 벽에 부딪히는 중입니다.
일단 일기도 2023년부터는 꾸준히 쓰고, '퍼나르기'에 시간 낭비를 줄이고 글 자체를 쓰는 데 보다 집중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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